[데일리 OTT 랭킹] 8/18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과몰입 부르는 매운맛

18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본격 로맨스 ‘나는 SOLO’, 이번 기수에도 주작글 논란 반전에 반전 거듭 ‘오당기’ 티빙 1위 등극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힐링도 좋지만, 역시 과몰입엔 매운맛이 제격이다.

18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꾸밈없는 러브라인으로 눈길을 끈 <나는 SOLO>와 극강의 스릴을 자랑하는 장르물 드라마들의 기세가 돋보였다.

웨이브(Wavve)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16기 출연자들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끈 모양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뜨거운 인기만큼이나 출연자들의 언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영자는 호감 가는 상대인 광수에게 어필하는 과정에 다른 여자 출연자를 끊임없이 견제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옥순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과거 사진과 함께 자작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남자들에게 인기 많았겠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올라온 옥순의 20대 시절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 SNS 프로필 사진이 옥순의 것과 같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글쓴이가 옥순이라고 추측했다. 직전 기수인 15기에서도 커뮤니티 자작글로 한 차례 몸살을 앓은 <나는 SOLO>가 무사히 이번 논란을 피해 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BS <런닝맨>은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으며,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3위로 순항 중이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두 번째 여행을 마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4위에서 여운을 만끽 중이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5위로 점프업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희대의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17일 방송에서는 국민사형투표 1차 사건 발생 후 본격적으로 개탈을 찾아 나선 경찰 김무찬(박해진 분)과 주현(임지연 분), ‘무죄의 악마’라는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는 의미심장한 인물 권석주(박성웅 분)의 등판, 국민사형투표 2차 사건 대상자 공개, 그 대상자가 탑승한 자동차의 폭발까지 빠른 속도로 전개되며 역대급 몰입도를 자랑했다. 이처럼 극강의 짜릿함을 선사한 <국민사형투표>는 폭발한 자동차에 함께 탑승하고 있던 무찬의 생사를 수수께끼로 남겨두며 호기심을 증폭시켰고, ‘엔딩 맛집’의 입소문과 함께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다.

티빙(TVING) 1위는 ENA 수목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가 차지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 것을 장담한 제작진의 자신감이 제대로 통한 모양새다. 17일 방송에서는 각종 잔혹 범죄의 범인으로 지목된 박기영(이규한 분)의 해외 도피 시도가 이어졌다. 충격적인 진실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며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지는 가운데, 극의 흐름을 이끄는 이규한의 악랄한 연기는 주연 배우들 사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의문의 여인 마리(안시하 분)가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예사롭지 않은 그의 등장이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안내할지 궁금증이 높아지며 <오당기>의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2위는 종영한 JTBC <기적의 형제>다. 역사에 남을 시인이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 분)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 분)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3.3%의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방영된 작품들이 모두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명가’ JTBC의 작품 중에서는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기적의 형제>를 꾸준히 지켜본 이들은 미스터리한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에 두루 좋은 점수를 주며 TV에서의 성적이 전부가 아님을 강조했다. 휴먼 미스터리에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 장르까지 더해져 모든 이야기를 빠짐없이 시청해야만 전체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의 특성상 종영한 지금부터 몰아 보기를 위해 OTT를 찾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선택 전날까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 러브라인으로 아수라장을 이어간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3위를 기록했으며, 4위에 오른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은 세계 최대의 상업 도시 뉴욕에서 ‘돈’이라는 테마를 다양한 관점에서 파헤쳐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LG트윈스 비하 논란으로 몸살을 앓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8위는 tvN 새 예능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손둥 동굴>(이하 손둥 동굴)이 차지했다. 300만 년 전 생긴 지상 최대의 동굴을 파헤치는 다섯 멤버의 리얼 탐험기를 담은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국내 방송에서 다뤄진 적 없는 ‘손둥 동굴’을 탐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예능 팬은 물론 다큐멘터리 팬들의 눈길까지 단단히 사로잡았다. 17일 첫 방송에서는 박항서 감독을 주축으로 결성된 베트남 손둥 동굴 탐험대 발대식부터 첫 훈련기까지가 공개됐다. 멤버들은 하노이 공항에서의 첫 만남부터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이어질 탐험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다니”, “신선한 예능이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많은 이의 발걸음을 허락하지 않는 곳인 만큼 <손둥 동굴>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넷플릭스(Netflix) 차트는 전날과 매우 유사한 모습이다. 9위와 10위가 자리를 바꾼 것만 제외하면 모두 순위를 지킨 것. 1위는 JTBC 토일극 <힙하게>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2위에서 후반부를 맞이하게 됐다. ‘전 회차 동시 공개’ 초강수를 둔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는 3위, 시즌2 공개 이후 정주행 열풍을 낳은 오리지널 시리즈 <D.P.>는 4위다.

이처럼 인기 주말극과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최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선 가운데 넷플릭스는 오늘(18일)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작품 <마스크걸>을 공개한다. 앞서 16일 진행된 팬 시사회 직후에는 “전체적으로 보면 파국의 이야기인데, 스토리가 탄탄해서 몰입도가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노골적인 성적 묘사나 범죄 장면 등이 불쾌하다”는 불호의 평가가 모두 나왔다. 고현정, 나나, 안재홍, 염혜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예고된 <마스크걸>이 이번 주말 넷플릭스 차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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