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8/31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정말 좋군, ‘연인’

31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4주 만에 최정상 등극한 ‘연인’의 파죽지세 파국의 ‘나는 SOLO’, 뜨거운 화제성 이어가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남궁민이 옳았다.

31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10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남궁민의 열연이 빛난 <연인>의 분전이 상승세가 돋보였다.

웨이브(Wavve) 1위의 주인공은 MBC 금토극 <연인>이 차지했다. 방송 4주 만에 이룬 쾌거다. 한층 깊어진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가슴 절절한 ‘섬’을 그려낸 5·6회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에 돌입한 <연인>은 최근 방송에서 10%대 TV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TV에서는 볼 수 없는 자막을 곁들일 수 있는 OTT 내 인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웨이브 신규유료가입기여도, 시청 시간 등 각종 지표에서 두루 1위를 석권한 것. 특히 시청 시간은 매주 2배가량 증가하며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화려한 영상미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 배우들의 열연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인>의 질주가 계속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는 3위를 기록했다. 회가 거듭될수록 극악무도해지는 범죄에 맞서는 소방과 경찰, 국과수의 짜릿한 공조가 보는 이들의 이목을 단단히 붙잡고 있는 모양새다. 시청자들은 전 시즌부터 이어 온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입체적인 연기, 경찰의 짜릿한 액션이 선사하는 쾌감 등을 작품의 강점으로 꼽으며 열띤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로써 <소옆경2>는 일찌감치 유종의 미를 예고하게 됐다.

4위에 오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조우종-정다은 부부의 합류로 눈길을 끌었고, 매주 꾸준한 화제성을 이어가는 MBC <나 혼자 산다>는 5위를 기록했다. 이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ENA·SBS Plus <나는 SOLO>, MBC <심야괴담회>,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등 순을 보였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10위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티빙(TVING)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지난 방송 말미에 예고된 영숙과 광수의 데이트 중단 사태 전말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모양새다. 앞서 데이트를 하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광수는 영숙의 이혼 트라우마를 자극했고, 영숙이 싸늘하게 굳어있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해 결국 상대를 떠나게 만들었다. 숙소로 돌아온 영숙을 본 다른 출연자들 사이에서도 말이 와전되는 등 오해가 오해로 이어지며 역대급 파국을 맞았다. 오해로 인해 관계가 어긋나버린 출연자들의 러브라인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돼 <나는 SOLO>의 뜨거운 화제성은 계속될 전망이다.

ENA 수목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가 2위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장르물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작품은 30일 방송에서 그동안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던 오진성(나인우 분), 고영주(김지은 분), 차영운(권율 분)의 공조가 깨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진우(렌 분)의 죽음에 어머니가 연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운은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검사로서의 의무와 가족을 지켜야 하는 아들로서의 책임 사이에서 갈등했고, 고민 끝에 가족을 지키는 편에 섰다. 사건의 실마리를 쥔 인물 마리(안시하 분)의 의미심장함이 더해지는 가운데 <오당기>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그리며 유종의 미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4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신뢰를 받는 배우 이준기의 출연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최후의 기회’ 특집으로 30일 방송에 출연한 이준기는 많은 이에게 의미가 깊은 영화 <왕의 남자> 캐스팅 비화를 비롯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자신만의 연기 철학을 공유했고, 한때 ‘연예인 병’이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7년 동안 탄수화물을 끊을 정도로 독한 자기 관리 비법 역시 많은 시청자가 주목한 부분. 출연하는 게스트의 파급력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적도 크게 갈리는 <유퀴즈>는 다음 방송에서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의 출연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감 속에 다음 방송을 준비하게 됐다.

조보아와 로운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린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5위를 기록했고, tvN 월화극 <소용없어 거짓말>이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7위에 오른 JBTC <최강야구>는 월요일 방송 후 꾸준히 차트에 머물고 있으며, 이전 주말 종영을 앞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8위다.

넷플릭스(Netflix) 부동의 1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이다. 작품은 파격적인 스토리와 폭행, 불륜, 살인 등 자극적인 요소들이 이어지며 다소 ‘불편한’ 이야기임에도 묵직한 메시지로 많은 이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넷플릭스가 집계하는 글로벌 TOP10 차트에서 공개 2주 차인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총 740만 뷰와 5,08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TV 시리즈 부문(비영어)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흥행에 불을 붙인 것. 해외 시청자들은 “신선한 캐릭터와 독창적 스토리”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작품을 추천하는 등 <마스크걸>의 인기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잠시 숨 고르기에 돌입했던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오늘(31일) 4회 방송을 앞둔 만큼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작품을 향한 높은 관심에 제작진은 “4회에서는 김무찬(박해진 분)과 주현(임지현 분)이 개탈 추적과 관련된 결정적 단서를 포착한다”고 예고하며 “두 사람이 단서를 쫓아가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권석주와 개탈의 관계, 그리고 권석주가 개탈의 행위에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일지 눈여겨 봐달라”고 전했다.

JTBC <힙하게>와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각 3위와 4위로 토일극 순항 체제를 이어갔으며, 5위는 ‘신흥 강자’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다. 6위에는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이 올랐고, 넷플릭스로 무대를 넓힌 ENA <행복배틀>은 7위로 성큼 올라서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10위에는 오리지널 시리즈 <성+인물: 대만편>이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방송인 신동엽과 성시경이 미지의 영역이었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지난 4월 공개된 일본편이 성 착취적인 성인비디오(AV) 산업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큰 논란에 휩싸인바, 대만편을 향한 시선에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지난 29일 첫 공개 후 시청자들 반응은 “전편보다 주제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에서 성숙해졌다” 등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기획 의도가 대만편에서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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