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9/21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숨 고르기 끝낸 ‘너시속’
21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너의 시간 속으로’ 되찾은 1위 김남길 예능 활약에 ‘도적’ 기대감 ↑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안효섭-전여빈-강훈의 휴식은 하루로 충분했다.
21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전날 2위로 물러나 숨을 고른 <너의 시간 속으로>가 재빨리 1위를 되찾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가 되찾았다. 작품의 꾸준한 인기에 넷플릭스는 미공개 스틸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공개된 스틸 사진 속 주연 안효섭과 특별출연한 로운의 모습은 극 중 연준과 태하의 순수한 사랑을 돋보이게 했으며, 애써 담담한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시헌과 준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공개된 비하인드 영상, 미공개 스틸 등은 팬들에게 더 큰 설렘과 여운을 안기며 ‘N차 시청’ 열풍에 힘을 더하고 있다.
2위는 JTBC 토일극 <힙하게>다. 예상할 수 없는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코믹) 스릴러 전개로 달려 온 <힙하게>는 이제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상태. 그동안 촘촘하게 쌓아온 인물들의 관계성과 서사는 남은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주인공 예분(한지민 분)과 장열(이민기 분) 로맨스 역시 많은 시청자가 꼽는 기대 포인트다. 제작진은 “위기 속에서 더 견고해지는 예분과 장열의 변화를 기대해 달라”며 “두 사람이 휘몰아치는 사건을 더욱 집요하게 파고들고, 그 과정에서 예측 불가 반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해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추적스릴러 장르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며 3위로 순항 중이다. 국민사형투표 사건 주동자인 개탈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며 시청자의 추리 본능을 자극하고 있는 모양새다. 개탈의 윤곽이 드러날수록 서로 온전히 믿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는 김무찬(박해진 분), 권석주(박성웅 분), 주현(임지연 분) 세 주인공의 관계성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다. 특히 한때는 믿고 의지했지만 지금은 경찰과 살인자로 엮이게 된 김무찬과 권석주의 아슬아슬한 동행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쥐락펴락한다는 반응이다. 목요일 오후 9시 본방송인 <국민사형투표>는 오늘(21일) 방영 예정인 7회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 : 태국 경기로 인해 10시 30분으로 늦춰지며 본방 사수를 할 수 없는 시청자들을 대거 OTT로 불러들일 예정이다.
4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은 마지막 시즌 파트3 공개 후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오리지널 <마스크걸>은 5위로 한 달 넘게 차트에 머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종영한 JTBC <기적의 형제>는 8위에서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으며, 동명 만화 실사화 오리지널 <원피스>는 9위다.
티빙(TVING)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다. 어느덧 최종 선택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16기는 지난 방송에서 가짜뉴스로 대립했던 영철과 광수가 악수로 화해했고, 광수는 다시 옥순을 향한 폭풍 직진에 나서면서 보는 이들에게 충격과 반전을 선사했다. 광수는 혼자만의 시간에 생각을 정리하며 “다른 사람들 말에 흔들리지 않고 옥순에 대한 마음을 굳혔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라며 자책했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마주친 영철에게 전날의 언쟁에 대해 사과했다. 최종 선택까지 2회의 이야기를 남겨둔 돌싱특집 16기의 로맨스가 어떤 끝을 맺을지 이목이 쏠린다.
2위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이다. 출연하는 자기님(게스트)의 화제성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적표도 크게 달라지는 <유퀴즈>는 20일 방송에 ‘대세 중 대세’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와 배우 김남길의 출연으로 차트의 최상단을 장식했다. 이날 덱스는 각종 예능 섭렵부터 최근 얻은 수식어 ‘플러팅남’과 관련해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고, ‘우주 최강 배우’를 자처하며 등장한 김남길은 ‘우주 최고 수다쟁이’의 면모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유쾌한 에너지를 뽐낸 김남길의 활약에 내일(22일) 공개를 앞둔 그의 신작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위에는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올랐다. 홍조(조보아 분)를 향한 신유(로운 분)의 애틋한 고백이 설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도한 결과다. 동시에 두 사람의 전생도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해 눈길을 끌기도. 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빠진 소년과 유일하게 그를 위로했던 소녀는 신분을 초월해 풋풋한 추억을 쌓아갔고, 앞날을 볼 수 있던 소녀는 무과로 나아가면 어떻게 되는지 묻는 소년에게서 ‘빨간 손’을 보지만 애써 모른척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소년과 소녀의 모습은 크게 달라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탄탄한 서사로 반환점을 돈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후반부 펼쳐낼 이야기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19일 첫 방송된 채널A·ENA <강철부대3>는 5위로 뜨거운 초반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종영한 tvN <소용없어 거짓말>은 6위에서 여운을 만끽 중이다. 10위를 기록한 ENA 수목극 <유괴의 날>은 직전 방송에서 1.4%였던 TV 시청률이 20일 방송에서 3.1%로 급상승했지만, 해당 방송분의 티빙 업로드가 늦어지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작품이 신생 채널의 한계를 딛고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OTT에서도 그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런닝맨>이다. ‘머니로드 in 대학로’ 레이스로 꾸며진 최근 방송이 멤버들의 솔직한 고백으로 채워지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특히 전소민은 레이스 도중 전 남자친구와의 연애 이야기를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 남자친구가 아이돌이라고 밝힌 그는 “진짜 사랑했었다”고 강조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첫사랑의 풋풋함과 설렘을 떠올리게 했다. 이처럼 프로그램은 멤버들의 케미만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지만, 청춘 배우 유승호-유수빈-김동휘의 출연을 예고해 더 큰 기대를 모으기도.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3인방이 <런닝맨>에서 보여줄 활약에도 많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2위에 오른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과거 프로그램의 존폐를 위협할 정도로 ‘의붓딸 성추행 논란’을 샀던 재혼 부부가 최근 이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고, 3위 ENA·SBS Plus <나는 SOLO>는 티빙에 이어 웨이브 차트에서도 최상단에 올랐다. 4위부터 6위까지는 각각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MBC <나 혼자 산다>, <심야괴담회>가 차지하며 지상파 예능 콘텐츠로 중위권을 형성했으며, 채널A·ENA <강철부대>는 세 번째 시즌 시작 후 7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