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힙하게’ 화제성 최상단 점령, 초능력 파워!

OTT-TV 드라마 화제성, 9월 4주차 여전히 ‘무빙앓이’ 5주 연속 1위 2위 ‘힙하게’, 화제성도 해피엔딩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JTBC

히어로 총출동!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9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지키며 5주 연속 1위, 총 6회 1위를 기록했다. 화제성 점유율은 17.2%로 방영 기간 동안 유지했던 독보적인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한 기세로 왕좌 행진을 이어갔다. 이야기의 마무리와 함께 뿌려진 시즌2에 대한 수많은 떡밥이 뜨거운 화제성의 요인으로 작용한 모양새. <무빙>은 후반부의 이야기를 통해 ‘강풀 유니버스’의 최고 능력자로 꼽히는 영탁 캐릭터부터 신혜원(심달기 분), 마상구(박병은 분), 프랭크(류승범 분)의 이야기로 시즌2를 예고했다.

뜨거운 인기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팬들은 “빨리 시즌2 보고 싶다”, “시즌2를 위해 숨겨진 떡밥을 찾으러 <무빙>을 다시 정주행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냈고, 주연을 맡은 배우들 또한 “우리도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 강풀 작가님을 가두고 글을 쓰게 하라는 분들도 있더라”고 말했다. 디즈니+와 제작진 또한 시즌2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상태.

이에 원작자이자 극본가인 강풀이 직접 입을 열었다. 강풀은 “난 만화가인데 만화를 먼저 그려야 할지, 드라마를 써야 할지 고민된다. <무빙>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두 번째 시즌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하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브릿지』, 『타이밍』은 또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말하며 “주변에서 후속작을 내놓으라고 재촉하고 있어서 결정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2위에는 지난 1일 해피엔딩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JTBC 토일극 <힙하게>가 올랐다.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의 코믹 공조 수사를 그린 이 작품은 방영 기간에는 내내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종영과 함께 차트 상단으로 점프업했다.

한지민과 이민기, 수호가 주연을 맡은 <힙하게>는 스릴러의 긴장감과 코미디의 유쾌함은 물론 잔잔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화의 시청률은 9.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인 9.6%보다 낮은 수치지만, 추석 연휴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여파를 고려하면 쾌조의 성적이다.

높은 화제성은 출연진 부문에서도 나타났다. 2% 부족한 초능력자 예분 역을 맡은 한지민은 OTT-TV 출연진 통합 화제성 1위의 영예를 안았고, 예분과 ‘대환장’ 로맨스를 시작한 장열 역의 이민기는 5위에 자리했다. 엔딩 직전 예분을 대신해 연쇄살인범의 희생양이 되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선우 역의 수호는 6위를 차지했다. <힙하게>의 화제성은 종영과 함께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이야기의 힘을 놓지 않으며 ‘용두용미’로 막을 내린 만큼 한동안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는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배우 김남길의 한국형 서부 액션 활극으로 공개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신선한 소재임에도 익숙한 포맷과 액션 장면, 느리고 어색한 전개 등으로 호불호를 이끌며 곧장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주연을 맡은 김남길과 서현이 출연진 부문 3, 7위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차트에서도 물러난 만큼 재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4위는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이 작품은 예측 불가한 전개와 휘몰아치는 파격적인 이야기로 방송 첫 주 불거졌던 ‘선정성 논란’을 딛고 순항 중이다. ‘악의 단죄자’ 매튜 리 역의 엄기준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핏빛 복수극의 서막이 열린 가운데 <7인의 탈출>이 이번 주에는 어떤 이야기와 성적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tvN 새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5위로 첫 등장했다.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 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 분)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9월 25일 시청률 3.1%로 첫 방송을 시작한 데 이어 매회 증가세를 기록, 최근 방영분인 4화에서는 시청률 4.7%로 대폭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1995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청춘물과 레트로 감성을 배가하는 화사한 색감과 영상, 따뜻하고 유쾌한 에피소드, 청량한 감성을 더하는 OST,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 청각 장애인 가정을 주인공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시청률과 화제성 상승까지 기대해 볼 만하다. 주연을 맡은 려운과 최현욱은 출연진 화제성 9, 10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6위는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다. 어느덧 종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이 작품은 2%대의 시청률로 TV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와 티빙 TOP10 차트를 꾸준히 지키며 순항 중이다. 지난 9월 27일 공개를 시작한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최악의 악>이 7위로 등장했다.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무빙>의 뒤를 잇는 디즈니+의 야심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작품은 아직까지는 <무빙>에 견줄만한 성과는 물론 눈에 뛸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화끈한 액션, 주연을 맡은 지창욱-위하준-임세미의 완벽한 시너지 등으로 정주행을 이어가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이끌고 있는 만큼 순위 상승도 노려볼 만한 상황. <무빙>으로 유입된 구독자를 붙잡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시작한 <최악의 악>의 여정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8위는 ENA 수목극 <유괴의 날>이다.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 분)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 분)의 세상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촘촘한 미스터리와 짜임새 높은 서사 등으로 극찬을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이어 9위에는 단단한 ‘뒷심’으로 차트를 지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가 자리했고, 지난주 결방과 함께 최하단으로 밀려난 tvN 토일극 <아라문의 검>이 10위다.

한편, 9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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