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0/25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나‘약’하지 않은 ‘강남순’
25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강남순' 넷플 1위 되찾으며 괴력 질주
파이널 앞둔 '스우파2', 화려한 피날레 예고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통쾌한 웃음 아래 깔린 묵직한 메시지.
2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판타지의 재미와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잡은 <힘쎈여자 강남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넷플릭스(Netflix) 1위에는 잠시 자리를 내줬던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이 올랐다.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마약 사건과 맞물려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가정적인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끌던 배우마저 마약 사건에 연루되자,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통쾌한 응징을 그리는 <강남순>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폭발한 모습이다. 갈수록 뜨거워지는 인기에 <강남순> 측은 홍보 포스터를 활용한 마약 검사지를 제공하며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마약 범죄 예방에도 발 벗고 나섰다. 웃음과 감동을 넘어 범죄 예방이라는 드라마의 순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강남순>의 행보에 많은 시청자가 열띤 박수를 보내고 있다.
2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다.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원작 웹툰의 큰 스토리는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시점이나 디테일, 결말 등을 달리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캐릭터만 같을 뿐, 드라마만의 신선한 매력이 있다”는 긍정의 평가가 주를 이룬다. 다만 활짝 열린 결말에 대해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정답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굳이 이야기하자면, 지금 어딘가 살고 있을 두나와 원준이에게 ‘너희가 이렇게 뜨거웠다’라고 말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정주행을 끝낸 시청자들 사이에서 “오프닝이 열린 결말의 실마리였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N차 시청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두나!>의 열풍은 한동안 뜨겁게 지속될 전망이다.
전날 처음 차트에 이름을 올린 미스터리 애니메이션 <약사의 혼잣말>은 3위로 점프업했고,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4위로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 JTBC <뭉쳐야 찬다>가 4위, 코미디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는 6위다. 지난달 26일 공개 이후 한 달 내내 차트를 지킨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은 10위에서 마지막 여운을 만끽하고 있다.
티빙(TVING) 1위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다. 어느덧 생방송 파이널 무대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24일 방송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4크루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미션이었던 화사 신곡 시안과 배틀 퍼포먼스 합산 결과 1위는 베베의 차지였고, 이어 잼리퍼블릭과 원밀리언이 공동 2위,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울플러 순이었다. 최종 6위를 한 울플러는 그대로 도전을 마쳐야 했으며, 5위 마네퀸은 1위 베베가 지목한 크루와 탈락을 두고 싸우게 됐다. 베베는 오랜 고민 끝에 4위 레이디바운스를 지목했다. 그렇게 성사된 탈락 배틀의 최종 승자는 마네퀸. ‘배틀 최강자’라는 수식어답게 탈락의 고비에서 살아 돌아온 마네퀸과 나머지 생존 3크루가 다음 주 생방송 무대에서 선보일 피날레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동과 환희를 안길지 기대가 모인다.
2위는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의 차지다.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장르물의 인기 속에서 잔잔한 힐링 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워터멜론>은 최근 방송에서 네 주인공 은결(려운 분)과 은유(설인아 분), 이찬(최현욱 분)과 청아(신은수 분)가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들며 달달한 기류를 형성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풋풋한 청춘의 로맨스처럼 1995년의 흐름도 격변하는 가운데, 이찬의 실청사고에 대한 실마리가 밝혀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기도. 2023년 윤동진(윤도현 분)의 인터뷰를 통해 밴드 워터멜론 슈가의 멤버 중 한 명이 큰 사고를 쳐 팀이 해체되고 누군가 크게 다쳤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다. 네 청춘의 로맨스 향방과 이찬의 실청 사건 전말이 밝혀질 앞으로의 이야기에도 많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3위에는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이 순항 중이며, 프로야구와 비슷하게 시즌 막바지를 보내고 있는 JTBC <최강야구>는 4위다. 강원도 인제를 배경으로 무공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5위, 24일 방송에서 역대급 데스매치를 펼친 채널A·ENA <강철부대3>는 6위를 기록했다.
웨이브(Wavve) 차트는 전날과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파트2를 시작하며 더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서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MBC 금토극 <연인>이 1위, 버라이어티 최강자 SBS <런닝맨>이 2위, 무지개 회원들의 좌충우돌 싱글라이프를 그린 MBC <나 혼자 산다>가 3위다. 4위에는 배우 이동건의 출연을 예고해 화제를 모은 SBS <미운우리새끼>가 이름을 올렸고, 5위는 김순옥 표 마라맛의 결정체 SBS금토극 <7인의 탈출>이다.
오는 27일 최종화 공개를 앞둔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는 10위를 기록했다. 최근 SNS 등을 활용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웨이브는 <거래>의 최종화 정식 공개 하루 전인 26일 7·8화 시사회를 기획해 팬들을 초대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주 공개된 5·6화에서는 수백억의 현금을 손에 쥔 준성(유승호 분)과 재효(김동휘 분), 민우(유수빈 분) 세 친구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 거대한 납치극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 회당 40분 남짓의 짧은 호흡과 빠른 전개로 “정주행 최적화 드라마”라는 평가를 들은 <거래>가 플랫폼의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