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0/31 웨이브·티빙·넷플 TOP10 – 해피엔딩만 남은 ‘연인’

31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종영까지 4화, ‘연인’ 해피엔딩에 기대감 ↑
존폐 기로 놓인 ‘최강야구’ 올스타전 예고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다른 엔딩은 상상할 수 없다.

31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어느덧 종영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연인>의 해피엔딩을 향한 시청자들의 응원이 돋보였다.

웨이브(Wavve) 1위에는 MBC 금토극 <연인>이 올랐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애틋한 사랑은 물론 참혹한 전쟁에서 살아남은 백성들의 끈질긴 생명력까지 빠짐없이 담아낸 <연인>은 어느덧 단 4회의 이야기만을 남겨둔 채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장현(남궁민 분)에게 마음을 준 것을 인정하고 구원무(지승현 분)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길채(안은진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장현과 길채의 재회를 암시했다. 그리고 이어진 예고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콩시루떡을 나눠 먹으며 웃는 모습 위로 “이제 천년만년 이리 살면 되겠소”라는 장현의 목소리가 흘렀다. 그동안 엇갈리기만 했던 장현과 길채의 사랑이 남은 4회의 이야기에서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위는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이다. 경쟁작들의 강세에 7%를 웃돌던 TV 시청률은 5%대까지 떨어졌지만, OTT 차트 내 인기는 굳건한 모양새다. 매튜 리(엄기준 분)가 설계한 데스 게임의 ‘말’이 된 악인들의 분투가 펼쳐지는 가운데 민도혁(이준 분)과 K(김도훈 분) 사이 있었던 과거의 일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또 다른 긴장의 축을 형성한 덕분이다. 제작진은 “광기 그 자체인 K를 상대하려는 매튜 리, 그리고 엄청난 진실을 알게 된 민도혁이 어떤 화끈한 반격을 펼칠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각각 SBS <런닝맨>, MBC <나 혼자 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 차지하며 지상파 주말 예능들이 강세를 보였고, 6위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엽기적인 ‘돌 찍기 사건’으로 알려진 여수 졸음쉼터 살인사건의 내막을 추적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최종화를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는 9위에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최강야구>다. 30일 치러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의 열기가 그대로 이어진 모습이다. 이날 프로그램의 존폐를 걸고 군산상일고와의 2차전에 나선 최강몬스터즈는 영건들의 부재에도 7할 승률을 향한 의지를 다졌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팀의 승리를 위한 전력투구를 펼쳤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이날 경기는 몬스터즈의 승리로 끝이 났다. 8회 말 3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MVP에 선정된 박재욱은 “이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싶었기 때문에 엄청 간절했다”며 “다음 경기에도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 오겠다”는 말을 전해 보는 이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다음 방송은 정규 경기에서 볼 수 없는 스페셜 매치들로 꾸며진 올스타전이 예고돼 있어 <최강야구>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위는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몫이다. 청량한 영상미와 이를 극대화하는 청춘 배우들의 열연, 추억을 되살리는 음악 등 힐링 요소로 꽉 채워 순항 중인 이 작품은 과거에 떨어진 은결(려운 분)이 아빠 이찬(최현욱 분)의 실청 사고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후반부를 지나고 있다. 30일 방송에서 은결은 아빠가 청력을 잃은 계기로 추측되는 리허설을 막기 위해 “난 미래에서 왔고, 네 아들”이라고 털어놨지만, 한밤중 몰래 학교로 들어가 리허설을 감행한 이찬을 막지는 못했다. 리허설 중 싸움에 휘말린 이찬은 폭행을 당해 아찔한 순간 미래에서 왔다는 은결의 말을 떠올렸다. 자극적인 소재 하나 없이도 방영 내내 꾸준한 성적을 보여 온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종영까지 남은 5회의 이야기에서도 공감과 위로의 힘으로 유종의 미를 완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은 3위로 차트의 최상단을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배우 임주환-정수교의 지원으로 농사에도 시청률에도 박차를 가한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4위를 기록했다. 스페인 미식도시 산 세바스티안에서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 tvN <장사천재 백사장2>는 5위,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tvN <어쩌다 사장3>는 6위다. 28일 첫 방송된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는 7위에서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의 차지다. 작품은 강남순(이유미 분)과 황금주(김정은 분), 길중간(김해숙 분)의 3대 모녀 케미는 물론 강희식(옹성우 분)과 류시오(변우석 분)의 묘한 남남 케미로 불꽃 튀는 주말극 경쟁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분전을 펼치고 있다. 많은 시청자가 꼽은 관전 포인트는 남순과 희식의 유쾌한 공조에 더해진 설렘 유발 로맨스. “널 보면 늘 기분이 좋아. 넌 날 기분 좋게 만들어”라는 남순을 향한 희식의 돌직구 진심이 전해진 가운데 잠입수사와 함께 관계에도 터닝 포인트를 맞은 두 사람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는 차트 등장과 함께 3위로 직행했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해 방영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박은빈의 신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박은빈은 이번 작품에서 오랜 세월 알뜰살뜰 무인도를 가꿔온 목하의 강인한 면모를 비롯해 구조된 직후의 극적인 상황 등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밝고 긍정적인 무공해 에너지를 선보였다. 주연 박은빈을 향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이라는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목하가 전할 응원가는 어떤 울림을 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4위에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가 올랐고, 5위부터 7위까지는 각각 <약사의 혼잣말>, <스파이 패밀리>, <플루토>가 차지하며 애니메이션 작품들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8위,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9위를 기록하며 두 작품 모두 TV 주 1회 편성의 아쉬움을 OTT에서 만회 중이다. 28일 첫 방송된 MBN 토일극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10위로 차트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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