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13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공감과 위로로 재충전

13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드라마 흥행 키워드 ‘힐링’
‘자연스러움’ 추구하는 요즘 예능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지친 일상에 필요한 건 자극보다 힐링.

13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시청자와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한 작품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주말 내내 위로의 힘을 전파한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원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아침이 와요)의 차지다. 정신건강의학과에 근무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그곳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경험하며 마음 시린 사람들에게 한 줄기 빛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현대인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소재와 스토리는 물론, 힐링 포인트를 살린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흥행 중이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다은 역을 맡아 총 12회에 달하는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이끈 박보영은 “지인들로부터 장문의 메시지를 많이 받았는데, 우리 주변에 말하지 못한 고민을 안고 있거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꽤 있구나 싶더라”며 드라마의 파급력을 실감했다. 이어 “우리 작품이 보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누군가에겐 ‘인생 드라마’처럼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는 2위로 뛰어올랐다. 정체불명의 위험한 수제 쿠키가 한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쿠키>는 신선한 소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연예계를 휩쓴 마약 스캔들과 작품의 주제가 맞물리며 더 큰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하이쿠키> 속 등장하는 문제의 쿠키는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환각을 보게 되는 등 설정 탓에 마약을 연상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공교롭게도 사회적 이슈와 맞물린 소재를 들고나온 <하이쿠키>의 흥행이 후반부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위는 박은빈과 김효진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과 워맨스로 순항 중인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가 차지했고, 10년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은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은 4위다. JTBC <힘쎈여자 강남순>과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는 5위와 6위로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사극 명가의 색다른 청춘 사극 KBS2 월화극 <혼례대첩>은 7위에서 상위권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8위에는 종영을 앞둔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가 오랜만에 이름을 올렸다.

웨이브(Wavve) 1위에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올랐다. 3년 만에 돌아온 무지개 회원 하석진의 ‘갓생’(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 하루와 박나래의 월동 준비 현장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단히 붙잡은 모양새다. 먼저 한강 뷰 집에서 아침을 맞은 하석진은 곧바로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찾아 운동으로 바쁜 하루의 시동을 걸었다. 최근 기안84의 마라톤 완주에 자극을 받았다는 그는 러닝과 요가 등 운동에 이어 일본어 공부, 맛집 탐방, 독서 등으로 알찬 하루를 보낸 후 “매일매일 더 나은 하루를 보내겠다”며 삶의 철학을 전했다. 이어 주택 살이 2년 차 박나래의 월동 준비가 그려졌다. 창문에 방풍지를 붙이고, 보일러실의 구멍을 막고, 배관을 단열재로 감싸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그는 야외 화목 욕조에서 반신욕과 함께 플로팅 야식을 즐겼다. “매 순간순간이 내 인생의 로망을 채워가는 삶”이라며 행복해하는 박나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프로그램을 차트의 최정상에 올려놨다.

2위는 MBC 금토극 <연인>이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1화 연장을 확정한 <연인>은 최근 방송에서 역모의 수괴라는 오명을 쓰고 죽을 고비에 처한 장현(남궁민 분)과 그를 구한 길채(안은진 분)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현은 쉽사리 눈을 뜨지 못한 채 어린 시절 겪은 가혹한 기억과 악몽에 시달렸고, 그 악몽을 통해 장현이 장철(문성근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뒤이어 눈을 뜬 장현은 길채를 기억하지 못했지만, 길채는 묵묵히 그 곁을 지켰다. 이후 장현은 기적처럼 기억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역사의 피바람이 휘몰아치며 장현과 길채의 운명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으로 19회의 이야기를 달려 온 <연인>이 남은 2회의 이야기에서 어떤 강렬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안내할지 기대가 모인다.

3위에 오른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은 7%대를 기록하던 TV 시청률이 5%대로 내려앉았지만 OTT에서 그 아쉬움을 만회 중이며, 멤버 전소민의 마지막 레이스로 눈길을 끈 SBS <런닝맨>은 4위를 기록했다. 5위와 6위는 MBC <놀면 뭐하니?>와 <전지적 참견 시점>이 차지했고, 9위에는 KBS2 새 토일극 <고려거란전쟁>이 이름을 올렸다.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그린 <고려거란전쟁>이 정통 사극의 진수를 보여주며 기세를 떨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티빙(TVING) 차트는 예능 강세가 이어졌다. tvN 금요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와 목요 예능 <어쩌다 사장3>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면서다.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두 프로그램의 출연진은 시청자들의 한 주 마무리를 웃음으로 장식하며 동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일 방송될 <콩콩팥팥>에는 <어쩌다 사장3>의 주역 차태현의 출연이 예고된 상황. 이에 두 프로그램의 기분 좋은 동행 역시 이어질 전망이다.

4위는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다. tvN을 드라마 암흑기에서 구해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이 작품은 강력한 경쟁작 KBS2 <고려거란전쟁>의 출격에도 흔들림 없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주인공 목하(박은빈 분)가 애타게 찾아 헤매던 정기호의 정체가 다름 아닌 강보걸(채종협 분)임이 밝혀지며 눈길을 끌었다. 기호는 강보걸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 정봉완(이승준 분)의 폭력을 피해 엄마 송하정(서정연 분), 형 강우학(차학연 분)과 함께 신분을 숨긴 채 살고 있었던 것. 15년 동안 감춰왔던 비밀이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는 가운데 보걸, 우학 형제의 앞날과 목하의 인생 역주행 프로젝트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이 커진다.

5위에 오른 <싱어게인3>는 최근 한 출연자의 ‘빚투’ 논란에도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승 상금 1억원을 두고 벌이는 노래방 보컬들의 치열한 쇼다운을 그린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7위에 오른 tvN <놀라운 토요일>은 피오의 군 제대 후 복귀로 눈길을 끌었고, 종영을 앞둔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8위에서 유종의 미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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