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VFX로 경험하는 한반도의 대재난, 티빙 ‘미래엔딩’
티빙 다큐 ‘미래엔딩’ 30일 공개
VFX로 구현한 대지진 속 서울의 모습은?
호소력 짙은 배우 박해수 프리젠터로 출격
서울에 진도 6.5의 강진이 발생한다면?
리얼한 재난 상황 연출로 다큐멘터리의 새 지평을 예고한 <미래엔딩>이 30일 시청자를 만난다.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래엔딩>은 한반도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재난 상황을 고퀄리티 VFX(Visual Effects, 시각효과)로 구현한 신개념 다큐멘터리다. 배우 박해수가 프리젠터로 나섰고, 허진 PD와 한경훈 PD 등 연출을, JTBC가 제작을 맡았다. 앞서 <악인 취재기>를 통해 웨이브와의 협업 다큐멘터리를 선보인 JTBC가 티빙을 통해 들려줄 이야기는 어떤 새로움을 담고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1명에 이르는 PD와 작가가 8개월 넘게 심혈을 기울여 제작된 <미래엔딩>은 가장 현실적이고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자료 조사부터 시나리오 구성까지 각계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대재난에 대해 철저히 파헤치는 과정을 거쳤다. 제작진은 “작품을 보면 ‘진짜 저 상황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지?’라는 질문이 떠오를 것”이라며 위기와 생존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대지진, 마약, 대정전, 바이러스, 슈퍼태풍까지 다섯 가지의 재난 상황이 닥쳐오는 모습이 직접적으로 그려졌다. 환경오염이 불러온 기후 변화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른 시기에 이같은 대재난은 당장 내일이라도 우리에게 닥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다가온다. 여기에 TV 뉴스 형태의 진행을 곁들여 실제로 발생한 사건을 보고 있는 듯한 리얼리티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가장 주목한 부분은 실제와 가상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퀄리티 VFX다. 지진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서울의 모습, 예고 없이 찾아온 대규모 정전에 대응하는 의료 기관의 분주함은 보는 이들의 온몸이 얼어붙게 만든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험한 바 있어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바이러스 창궐, 슈퍼태풍이라는 거대한 자연의 힘은 더 이상 대재난이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배우 박해수는 <미래엔딩>에서 VFX로 구현된 대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상황을 전달하는 프리젠터(해설자)의 역할로 등장한다. 박해수는 “이 모든 재난이 지금 바로 대한민국에서 일어난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이것은 곧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라고 말하며 <미래엔딩>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박해수의 진중한 태도와 무게감 있는 목소리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이처럼 끔찍한 재난으로부터 과연 한반도는 안전한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낳는다. 제작진은 박해수를 프리젠터로 섭외한 것과 관련해 “연기 스펙트럼이 넓고 그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늘 새로운 도전을 하는 배우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어 고심 끝에 박해수를 섭외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해수는 <미래엔딩> 출연을 결정하자마자 곧바로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했다. 덕분에 촬영 내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한 사람처럼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표현해 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섯 가지의 재난 상황을 그리는 <미래엔딩>의 첫 번째 주제는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인 ‘지진’이다. 프로그램은 한반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과 함께 규모 6.5의 대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상으로 그려낸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남산 타워가 무너지는 것을 비롯해 눈 깜짝할 사이 도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 서울의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엔딩>은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도시의 기능이 어떻게 마비되고, 어떤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한다.
이처럼 <미래엔딩>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질문들을 제시하며 너무나도 익숙해 알지 못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란 예고다. 박해수는 “평범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가족과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면 <미래엔딩>을 봐달라”며 콘텐츠를 통한 경각심과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미 발생한 일을 기록하는 작품이 주를 이뤘던 기존의 다큐멘터리 형식에서 벗어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새로운 방식으로 재난의 위험성을 알리고 미래의 재난에 대한 현실적인 예습의 기회를 장담한 <미래엔딩>이 들려줄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래엔딩>은 오늘(30일) 오후 첫 공개된다. 총 5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