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17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예능으로 웃음 충전
17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어쩌다 사장3’ 박병은 합류로 기대감 ↑
신작 기다리며 잔잔한 흐름 보인 넷플 차트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어쩌다 사장3>는 순항 중.
17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시청자들의 지친 일상을 웃음으로 채워준 평일 방영 예능 프로그램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티빙(TVING) 1위는 tvN <어쩌다 사장3>의 몫이다. 16일 방송에서 그려진 한인 마트 첫 영업 마무리와 두 번째 영업을 준비하는 사장즈(차태현-조인성)과 알바즈(한효주-임주환-윤경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모양새다. 미국에서의 고된 첫 영업을 마무리한 이들은 정산과 직원 식사 준비, 다음날 판매할 음식 재료 준비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후 잔업을 이어가며 야근했다. 한효주가 직원 식사를 준비하다가 주방 도구에 손을 다쳐 급히 병원으로 향하자, 남은 멤버들은 “효주 몫까지 한발씩 더 뛰자”며 다친 전의를 다졌다. 다행히 한효주는 큰 부상이 아니라며 다음날 웃는 얼굴로 출근했고, 여기에 경력직 알바생 박병은이 합류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프로그램 초반 불거졌던 위생 논란을 의식한 듯 앞치마를 고쳐 입거나 위생 장갑을 끼려는 멤버들의 모습이 부각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논란을 딛고 순항 중인 <어쩌다 사장3>의 흥행이 계속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위는 JTBC <싱어게인3>다. 2라운드 심사위원 미션인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이 초특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꾸며지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들이 연이어 펼쳐지자, 승패를 가릴 수 없어 괴로워하는 심사위원들의 리얼한 반응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치열한 접전 결과 50호 가수 김승미, 71호 가수 레이나 등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탈락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2라운드 무대들이 남아 있는 상황. 이에 <싱어게인3>의 강세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3위와 4위는 각 ENA·SBS Plus <나는 SOLO>와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가 차지하며 예능 프로그램으로 꽉 찬 상위권을 형성했고, 종영한 tvN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5위에서 여운을 만끽 중이다. 평소 예능에서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배우 임수정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6위, 김영대-표예진의 애틋한 전생 서사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ENA 수목극 <낮에 뜨는 달>은 7위다.
웨이브(Wavve)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개성 강한 남녀 솔로들의 출연으로 순항 중인 17기의 랜덤 데이트가 ‘폭망’에 가깝게 엇갈리며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한 모습이다. 15일 방송에서는 파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솔로남들과 붉은색의 티셔츠를 입은 솔로녀들이 한데 모여 각자 지도가 그려진 카드를 뽑은 후 그 지도를 따라가 만난 상대와 티타임을 가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솔로 남녀들은 데이트가 진행될수록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MC 데프콘은 “랜덤 데이트 망했어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사랑신이 외면했다”고 MC들이 탄식할 정도로 엇갈린 랜덤 데이트가 향후 17기 로맨스의 판도를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이번 주말 종영을 앞둔 MBC 금토극 <연인>이다. 가시밭길 같았던 장현(남궁민 분)과 길채(안은진 분)의 애절하고도 가슴 아픈 사랑을 쭉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제 애타는 마음으로 두 사람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가운데 아직 두 사람에게는 해결해야 할 이야기가 남아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남은 이야기에서 장현과 길채의 운명은 더 폭풍처럼 휘몰아칠 것”이라며 “남궁민과 안은진 두 배우가 온 힘을 다해 장현과 길채의 애절한 사랑을 담아낼 테니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3위부터 5위까지에는 각각 SBS <런닝맨>, MBC <나 혼자 산다>, MBC <심야괴담회>가 이름을 올리며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위용을 과시했고, 6위는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현실과 그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가 차지했다.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15일 5, 6회 연속 방송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과정에서 어느새 감정이 깊어진 진서원(차은우 분)과 한해나(박규영 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설렘 포인트를 자극,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Netflix) 차트는 큰 변화 없이 주말을 맞게 됐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왕좌 수성이 이어진 가운데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과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가 나란히 그 뒤를 이으면서다. 전날 5위를 기록했던 KBS2 <혼례대첩>은 4위에 있던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과 자리를 바꿨고,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는 한 계단 올라 6위에서 상위권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강세를 보이는 넷플릭스 차트 특성상 막강한 신작 오리지널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와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남은 14일간 공개 예정인 한국 콘텐츠는 <독전2> 같은 영화를 제외하면 예능 프로그램 <코미디 로얄>이 유일하다. 변수는 <오징어 게임>의 실사화 리얼리티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22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약 59억1,888만원)의 상금을 차지하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악무도한 게임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영광을 이으며 한국 콘텐츠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