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11일 – 임시완의 봄날
1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임시완X이명우 ‘소년시대’ 1위 등극 뒤따르는 영화→‘밤이 되었습니다’ 상승세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임시완이 또 일냈다.
12월 1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소년시대(Boyhood)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밀수(Smugglers)다. 이어 △밤이 되었습니다(Night has come)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 △열녀박씨 계약결혼뎐(The Story of Park’s Marriage Contract) △운수 오진 날 파트2(A Bloody Lucky Day) △스위트홈 시즌2(Sweet Home2) △괴인(a Wild Roomer) 순으로 차트인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1위에 올랐다. 임시완의 첫 코믹 연기와 <열혈사제>, 쿠팡플레이 <어느 날> 등을 연출했던 이명우 감독의 시너지가 대폭발한 것. 지난 11월 24일 공개를 시작한 이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에 등극,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개 2주차에 시청량이 첫 주 대비 420% 급증하는 등 뜨거운 흥행 열기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공개된 5, 6화에서는 기억을 되찾은 진짜 아산 백호 경태(이시우 분)로 인해 찌질했던 과거가 밝혀지는 병태(임시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흑화한 경태는 부여농고의 기강을 잡기 위해 나섰고, 경태가 오기 전까지 ‘일짱’의 자리를 지키던 병태는 두들겨 맞은 모습으로 선화(강혜원 분) 앞에 섰다. 선화는 자신을 속인 병태에게 차가워졌고, 짠내를 유발하는 병태의 모습에 지영(이선빈 분)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븅태’로 돌아온 병태에게 다시 봄날이 찾아올 수 있을지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OTT 차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두 편이 뒤를 이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와 <밀수>(감독 류승완)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여름 국내 BIG4 텐트폴 영화(<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더 문>, <비공식작전>)로 개봉해 ‘한국 영화 위기론’을 이겨내고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제59회 대종상 영화제, 제44회 청룡영화상 등 국내 유수의 영화 시상식을 휩쓸었던 두 작품은 지난 5일부터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 S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차트 상단을 지키는 중이다.
공개 후 수많은 영화 팬들과 만나며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두 작품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 시청자들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연기, CG, 스토리, 메시지 모두 좋다”, “보는 내내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선 작품”, “<기생충> 때 느낀 여운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작품”,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니 놀랍다” 등의 호평을 보냈고, <밀수>에게도 “시원시원하다”, “확실한 톤앤매너”, “7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잘 녹여냈으면서도 이를 뒤집고 여성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신선한 작품”, “익숙한 장르를 워먼스로 풀어내는 류승완의 힘”, “뻔한 스토리에 신박함을 탁월하게 넣은 류승완의 센스”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U+ 모바일tv의 새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연출 임대웅, 극본 강민지)가 4위로 점프업했다. 저주받은 수련원에 고립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아이들이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7일 넷플릭스를 통해 VOD 서비스를 제공한 후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그동안 콘텐츠에서 다뤄진 적은 없지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마피아 게임을 소재로 했을 뿐만 아니라 공포를 유발하는 탄탄한 스토리, 신예 배우들로 꾸려졌음에도 어색하지 않은 연기력, 속도감 있는 전개와 다양한 층의 시청자들을 잡는 미드폼 구성 등으로 몰입감을 자아내고 있는 만큼, 차트 최상단까지 노려볼 만하다.
5위는 JTBC 새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다.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 분)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0일 방영된 4화에서 시청률 6.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용필과 삼달의 ‘대환장’ 러브스토리가 잔잔한 감동부터 유쾌한 웃음까지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단 4화 만에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는 이 작품이 상승세를 놓지 않고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6위에 자리했고, 7위는 MBC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연출 박상훈, 극본 고남정)이다.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 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방영분인 6화에서 시청률 9.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두 자릿수 시청률을 목전에 뒀다. 같은 날 방영한 경쟁작 SBS 금토극 <마이 데몬>의 시청률 4.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이 작품이 마의 10%를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 극본 김민성·송한나)이 8위다. 지난 8일 파트2(7~10화)를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이성민 분)이 고액을 제시하는 지방행 손님(유연석 분)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휘몰아치는 반전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했다.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결말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기대 이상이다”, “2주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다”는 극찬을 끌고 있는 만큼, 차트 상단까지도 기대해 볼 만하다.
9위에는 지난 1일 공개 후 시즌1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이야기로 혹평을 얻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연출 이응복, 극본 김칸비)가 자리했고, 영화 <괴인>(감독 이정홍)이 10위로 등장했다. 운전을 하던 목수가 자신의 차 지붕이 찌그러진 걸 우연히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평범한 인물들의 평범한 이야기로 그려낸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일상의 균열을 흡인력 있게 담아낸 스토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성질을 정교하게 구현한 연출과 극본 등으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을 석권하며 주목받았다. 유수 영화제를 비롯해 연상호 감독, 변영주 감독, 이동진 평론가, 정성일 평론가 등에게 극찬을 받았던 작품인 만큼,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