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15일 – 임시완의 반격
15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소년시대’, 임시완 각성 예고 ‘오펜하이머’ VOD 개시, 6위 등장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찌질이의 반란이 시작된다.
12월 15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소년시대(Boyhood) △마에스트라(Maestra: Strings of Truth)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다. 이어 △밤이 되었습니다(Night has come) △30일(Love Reset) △오펜하이머(Oppenheimer) △밀수(Smugglers) △운수 오진 날 파트2(A Bloody Lucky Day) △잠(Sleep) △나는 SOLO(I’m SOLO) 순으로 차트인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1위를 지켰다. 첫 코미디 연기임에도 캐릭터에 찰떡 같이 분한 임시완과 티빙 <술꾼도시여자들> 시리즈 등에서 생활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던 이선빈의 탄탄함, 신예 배우임에도 캐릭터를 잘 살린 표현력으로 안정감을 더한 이시우와 강혜원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코미디 액션 장르의 새 역사를 썼던 이명우 감독의 합이 빛을 발한 것.
지난 11월 24일 첫 공개 후 차트 하위권을 지키던 작품은 공개 2주차부터 상위권에 랭크, 3주차인 이번 주에는 독보적인 왕좌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또한 작품은 3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5, 6화 공개 후에는 공개 첫 주 대비 총 시청량이 934% 폭증,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1위에도 오르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지난 8일 공개된 5, 6화에서는 아산 백호가 아님을 들켜버린 병태(임시완 분)가 지옥 같은 삶을 보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15일 공개되는 7, 8화에서는 부여의 동네북이 된 병태가 진짜 아산 백호 경태(이시우 분)에게 학생회장 자리를 양보하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병태의 모습이 안타까운 흑거미 지영(이선빈 분)은 경태를 찾아가 경고장을 날리고, 지영과 병태는 싸움 특훈을 시작한다. 눈빛에 독이 단단히 오르며 각성을 시작한 병태가 다시 ‘맞지 않고’ 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tvN 새 토일극 <마에스트라>(연출 김정권, 극본 최이윤·홍정희)다.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첫 1, 2화부터 휘몰아치는 전개, 강렬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입소문을 타며 방송 첫 주부터 차트 상위권을 지키는 중이다.
특히 이영애의 독보적 존재감은 클래식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음악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여성 지휘자로 활동 중인 진솔은 “강단 있고 쿨하면서도 외로운 지휘자의 연기를 너무 잘했다. ‘마에스트라’라는 멋진 단어에 걸맞은 모습”이라며 이영애에게 박수를 보냈고, 피아니스트 겸 클래식 해설가, 작가로 활동 중인 안인모는 “지휘는 그냥 따라 하기만 해도 어려운데, 절도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너무 잘 표현하셨다. 표정도 완벽했다”고 말하며 “Brava(브라바)를 외치고 싶었다”고 전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3위다. 이병헌-박서준-박보영 등 화려한 주연배우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지난 5일 넷플릭스와 티빙 등에서 SVOD 서비스를 시작한 후 꾸준히 상단을 지키고 있다. 4위는 U+ 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연출 임대웅, 극본 강민지)다. 저주받은 수련원에 고립된 아이들이 죽음의 마피아 게임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추리력을 자극하는 소재 등으로 호평을 이끌며 순항 중이다.
중하위권에는 영화 콘텐츠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5위부터 10위까지 4편의 영화 콘텐츠가 자리한 것. 특히 평일보다 주말 간 OTT 구독자들의 영화 시청이 증가하는 만큼 오늘(15일) 차트를 장식한 영화들의 기세는 주말 새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영화의 경우 러닝타임이 드라마, 예능의 1편보다 2~3배가량 긴 탓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에 구독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5위는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이다.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유쾌한 스토리와 주연을 맡은 강하늘-전소민의 믿고 보는 호연과 케미 등으로 개별 구매가 필요한 TVOD 서비스임에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차트를 지키는 중이다.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6위로 등장했다. 지난 13일부터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애플TV+ 등 OTT를 비롯해 IPTV, 케이블TV 등에서 VOD 서비스를 개시하며 차트인 한 것. 전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로,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미국의 핵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계획에 참여해 원자폭탄을 개발한 역사에 대해 담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개봉 후 32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만큼 OTT에서도 뜨거운 기세가 예상된다.
7위에는 김혜수-염정아-조인성-박정민-김종수-고민시 주연의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가 자리했고, 지난 13일부터 넷플릭스와 티빙을 통해 SVOD 서비스를 시작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9위에 안착했다.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 오현수(이선균 분)와 그를 예전 모습으로 돌리려는 아내 정수진(정유미 분)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주연배우들의 설득력 있는 연기력으로 그리며 지난 9월 개봉 후 최종 147만 관객을 동원, 올해 국내 개봉작 중 몇 안 되는 흥행 성공 영화로 올라섰던 작품인 만큼 순위 상승까지 노려볼 만하다.
8위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연출 필감성, 극본 김민성·송한나)이 지켰다. 지난 8일 파트2(7~10화)를 공개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이 작품은 믿고 보는 이성민과 이정은의 호연은 물론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분한 유연석의 소름 돋는 연기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리얼한 연기에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정은은 “유연석이 실제로 그런 성향이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던 바 있다. 유연석은 “작품이 공개되고 사석에서 다른 분들이 ‘섬뜩해 보인다’, ‘본 게 떠오른다’고들 하신다. 연기를 잘 소화했다는 칭찬의 말씀으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NA·SBS Plus <나는 SOLO>(연출 남규홍)가 10위를 장식했다. 지난 13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솔로남녀들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은 18기 멤버들의 화려한 비주얼과 놀라운 스펙으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데프콘-이이경-송해나는 모든 것이 완벽한 이들의 라인업을 보며 “역대급이다. 지금까지 이런 조합은 없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매 기수 대환장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나는 SOLO>가 18기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