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26일 – 크리스마스는 케빈과 함께
2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크리스마스엔 역시 ‘나 홀로 집에’ 연말 기대작 ‘경성크리처’, 호불호 속 3위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법.
12월 2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나 홀로 집에(Home Alone) △나 홀로 집에2: 뉴욕을 헤매다(Home Alone2: Lost in New York) △경성크리처 파트1(Gyeongseong Creature part1)이다. 이어 △소년시대(Boyhood)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Rebel Moon – Part One: A Child of Fire) △30일(Love Reset) △잠(Sleep)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s)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1(Deaths Game part1)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순으로 차트인했다.
영화 <나 홀로 집에>(감독 크리스 콜럼버스)가 1위에 올랐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영화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책임진 모양새다. 지난 1991년 개봉한 <나 홀로 집에>는 크리스마스에 홀로 집에 남겨진 아이 케빈(맥컬리 컬킨 분)과 도둑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솔로족’, ‘방콕족’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시리즈의 2편 <나 홀로 집에2: 뉴욕을 헤매다>(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또한 2위에 자리하며 ‘크리스마스엔 케빈과 함께’의 공식을 완성했다.
특히 <나 홀로 집에> 시리즈는 주인공 케빈과 그 집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로 올해 크리스마스에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케빈이 사실 미국 상위 1%의 부자였다는 것. 극 중 케빈이 살고 있는 집은 미국에서도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지역 중 하나인 시카고 북부 일리노이주 위네카의 링컨애비뉴 671번지에 있는 집과 같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2022년 중반 기준 약 240만 달러(약 31억원)로 추정되며, 시카고 가계 소득 상위 1%만 거주할 수 있는 집이다. 또한 이 정도의 집을 감당하기 위해선 연 소득이 73만 달러(약 9억5,000만원) 정도가 돼야 한다.
3위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파트1>(연출 정동윤, 극본 강은경)이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스토브리그>, <수상한 파트너>의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제빵왕 김탁구>, <구가의 서> 등의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서준-한소희-수현-김해숙-조한철-위하준 등이 출연한다.
작품은 7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일 뿐만 아니라 박서준, 한소희 등 인기 청춘스타들을 주연으로 내세우며 연말을 장식할 최고 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크리처물로 그동안의 크리처물과는 다른 매력을 내세우며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작품은 지난 22일 파트1(1~7화) 공개와 함께 극과 극 평가를 이끌고 있다. 크리처물의 긴장감 속에 눈치 없이 끼어드는 로맨스와 모성애를 강조한 신파 서사 등이 시청자들의 실망감을 유발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성크리처 파트1>은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차트 1위는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TV 시리즈 부문 글로벌 2위(플릭스패트롤)에 등극,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홍콩, 쿠웨이트, 오만, 파키스탄, 카타르,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등 1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질주를 시작했다. 특히 작품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임에도 공개 후 일본 넷플릭스 차트 7위로 진입한 후 2위까지 점프업하며 선전 중이다. 파트2에 시즌2까지 아직 많은 에피소드를 남겨두고 있는 이 작품이 남은 이야기에서는 호불호가 아닌 ‘호’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위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다.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웃음 가득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쏙 빼놓으며 지난 22일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했다. 특히 작품은 학원폭력물과 코미디물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화에서 짙은 감동을 함께 전하며 “하반기 최고의 시리즈다” 등의 찬사를 이끌었다.
또한 주연을 맡은 임시완은 영화 <서울의 봄>과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으로 뜨거운 흥행을 이끌고 있는 정우성과 넷플릭스 <스위트홈2>, 드라마 <마이 데몬> 등으로 쌍끌이 흥행을 기록했던 송강을 제치고 12월 배우 브랜드 평판 1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자리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종영과 함께 전 회차 시청이 가능해진 만큼, 작품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 콘텐츠들이 중위권을 장식했다. 5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Rebel Moon(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감독 잭 스나이더)다.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소피아 부텔라 분)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배우 배두나의 출연작으로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며 차트인했다.
이어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끼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이 6위에 자리했고,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7위다.
영화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감독 크리스 콜럼버스)이 8위다. <나 홀로 집에> 시리즈와 함께 크리스마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로 연휴 기간 수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모양새다.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10위다. 이 가운데 9위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극본 하병훈)다. 지난 15일 파트1(1~4화) 공개 후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던 이 작품은 파트2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아직까지 차트를 지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