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0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남다른 속도감, 남다른 몰입감
10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인생 2회차 박민영이 선사한 카타르시스 ‘경성크리처’ 시즌2 ‘서울크리처’ 예고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사이다 전개는 못 참지.
10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남다른 속도감과 통쾌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준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강세가 돋보였다.
티빙(TVING) 부동의 1위는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다. 주인공 지원(박민영 분)의 인생 2회차 운명 개척을 돕던 지혁(나인우 분)의 비밀이 밝혀지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지원에게 펼쳐질 미래를 모두 알고 있는 또 다른 인생 2회차 지혁의 사연이 보는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긴 것. 1회차 인생에서 지원의 장례식에 참석한 지혁은 민환(이이경 분)과 수민(송하윤 분)의 만행, 동창들의 수군거림과 은호(이기광 분)에 관한 사실까지 모두 알게 됐고, 이 직후 사고로 사망해 10년 전으로 회귀하게 됐다. “그리고 나는 모든 일을 미친 듯이 후회했다”며 인생 1회차를 회상한 지혁이 자신과 지원의 운명을 바꾸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전날 숨 고르기를 마친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2위로 올라섰다. 열두 번의 환생과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전한 <이재, 곧 죽습니다>는 파트2 마지막 에피소드인 8화 말미 “당신은 이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사람입니다”라는 먹먹한 메시지를 남기며 이야기를 끝냈다. 주인공 이재의 마지막 생에 얽힌 충격적인 반전과 “쉽게 스쳐 지난 하루하루가 모여 인생이 되고, 실패하더라도 우린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내레이션은 지친 이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함께 또다시 살아갈 용기를 불어넣었다. 덕분에 <이재, 곧 죽습니다>는 재미와 감동, 흥행까지 모두 잡으며 티빙 오리지널 역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게 됐다.
용필(지창욱 분)과 삼달(신혜선 분)의 짝꿍 역사를 새롭게 쓰며 후반부를 지나고 있는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는 3위, 올 시즌 마지막 직관 경기에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앞서 나가고 있는 <최강야구>는 4위다. 오리지널 연애 예능 <환승연애3>는 5위에서 최상단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세븐틴과 나영석 PD의 예능 시너지가 빛을 발하며 8위로 차트를 장식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지난 5일 파트2를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몫이다. 작품은 휘몰아치는 전개와 함께 강력한 반전을 완성하며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많은 기대가 모인 시즌2는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 분)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 분)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 <경성크리처>를 연출한 정동윤 감독은 “태상과 채옥의 운명과 앞으로의 미래가 완전히 색다른 매력으로 그려질 시즌2에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TBC <웰컴투 삼달리>는 “헤어진 이유보다 사랑했던 기억이 더 세다”는 천생 짝꿍 용필-삼달의 입맞춤이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하며 2위를 장식했고, TV조선 <나의 해피엔드>는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깊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남다른 몰입감을 자랑, 3위에 안착했다. SBS 금토극 <마이 데몬>은 도희(김유정 분)-구원(송강 분)의 전생 서사로 시청자들을 애태우며 6위로 순항 중이다.
전날 최종화를 공개한 오리지널 연애 예능 <솔로지옥> 시즌3는 9위다.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개성 만점 솔로들이 대거 출연한 탓에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이번 시즌은 무려 네 커플을 탄생시키며 역대 최다 커플 매칭에 성공했다. 이진석-안민영, 박민규-김규리, 최민우-유시은, 이관희-최혜선이 그 주인공. 이번 시즌 ‘이프보이’, ‘관쪽이’ 등 여러 별명을 획득하며 미워할 수 없는 빌런으로 활약한 이관희는 최종화 공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을 통해 솔직하게 보여준 내 모습이 많은 공감을 얻지 못했을 수는 있지만, 후회는 없다”며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지만, 같이 마음을 나눴던 출연자들과 제작진에게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시즌 중이니 LG세이커스 응원하러 많이 와달라”고 덧붙였다.
웨이브(Wavve) 1위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다. 태초의 자연을 품은 비밀의 섬 마다가스카르를 찾은 기안84-빠니보틀-덱스의 여정이 어느덧 후반부를 향해 가며 시청자들에게 짙은 아쉬움을 드리우고 있다. 이와 함께 만국 공통 ‘꽃미남’ 위력을 발휘하는 덱스에게 질투심이 폭발한 빠니보틀의 모습은 공감과 폭소를 안기기도. 오랜만에 자유시간을 보내기로 한 삼형제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약속 장소인 안치라베로 향했고, 버스를 탄 덱스는 현지 소녀들의 관심을 독식했다. 그러자 이를 본 빠니보틀은 “덱스가 뭐 했다고, 지금 옆에 여성분 표정 봐”라며 폭주했다. 힘든 여행을 함께하며 날이 갈수록 친형제 같은 케미를 보여주는 이들의 남은 여정에도 많은 기대가 모인다.
2위부터 4위까지는 각각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하며 지상파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로 상위권을 형성했고,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은 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종영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6위에서 여운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