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에 도전하는 ‘내남결’→’살인자ㅇ난감’–‘밤피꽃’ 화제성 급상승
OTT-TV 드라마 화제성, 2월 3주차 ‘내남결’ 7주 1위, ‘살인자ㅇ난감’이 변수 ‘밤피꽃’ 3위, 화려한 안녕
권선징악과 사적 제재가 주는 카타르시스.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2월 3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1위를 수성했다. 화제성 점수는 지난주 대비 23.7% 감소했지만, 7주 연속 화제성 차트 왕좌를 지키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한 주연을 맡은 박민영은 출연자 부문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이이경, 송하윤, 나인우, 보아는 각각 2, 3, 8, 9위로 TOP10을 지켰다.
이로써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앞서 7주 연속 화제성 1위를 달성한 <스물다섯 스물하나>, <일타스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앞으로 남은 유일한 산은 지난해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키며 8주 연속 1위에 자리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뿐.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다음 주에도 왕좌를 지킨다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함께 역대 화제성 1위 자리에 앉게 되며, 박민영이 다음 주에도 출연자 부문 1위를 차지한다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과 강태오는 각각 4회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화제성 점수는 2주 연속 하락세를 걷는 중이다. 후반부 돌입과 함께 원작 웹소설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고구마 전개와 새 등장인물 오유라(보아 분)의 캐릭터 설정, 오유라 역을 맡은 보아의 연기력 부족에서 비롯된 캐스팅 논란 등이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으며 화제성이 하락한 것. 또한 2위에 자리한 <살인자ㅇ난감>의 화제성이 상승하고 있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다음주에도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오늘(20일) 마지막 에피소드를 방영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2위 등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작품이 마지막 이야기에서 용두사미 결말의 우려를 딛고 유종의 미를 달성할 수 있을지, 화제성 차트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뛰어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다.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 이탕(최우식 분)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9일 공개 후 사흘 만에 화제성 차트 3위로 이름을 올린 뒤 2월 3주차 2위로 한 계단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연을 맡은 최우식 또한 출연자 부문 7위에 자리하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공개 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최정상을 지키며 화제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글로벌에서의 반응은 더 뜨겁다. <살인자ㅇ난감>은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들의 점수를 취합한 ‘토마토 미터’ 100%로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공개 후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평점(95%)보다 높은 성적. 해외 유수 언론과 시청자들의 극찬도 쏟아졌다. 호평과 함께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적수 없는 질주를 막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이 3위다. 최종화에서 시청률 18.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MBC 금토극 중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르며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이 작품은 지난 17일 마지막화 방영과 함께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상위권으로 점프업 했다. 또한 주연을 맡은 이하늬와 이종원은 출연자 화제성 부문 5, 10위에 자리했다. 특히 이종원은 처음으로 출연자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4위는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이다.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 분)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신세경 분)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 작품은 <살인자ㅇ난감>과 <밤에 피는 꽃>의 기세에 차트 상위권을 내줬지만, 남녀 주인공을 맡은 조정석과 신세경이 출연자 부문 4, 6위에 자리하며 앞으로의 화제성을 기대케 했다.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가 5위다. 박신혜와 박형식의 힐링 로맨스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방영된 8화에서 6%대 시청률을 회복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출연자 부문에서 단 한 명의 배우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샀다. 6위는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이다. 어느덧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18일 방송된 26화에서 시청률 11.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이 7위다. 지난 7일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이 작품은 종영 후 일주일이 지나면 TOP10 순위에서 차트 아웃되는 대부분의 작품과 달리 종영 후 2주가 지난 지금까지 높은 화제성을 지키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설 연휴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정주행 열풍을 이끌며 뜨거운 관심을 이끈 모양새다. 이어 이지아, 이기영 주연의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가 8위에 자리했다.
9위는 SBS 금토극 <재벌X형사>다. 설 연휴 특별편성으로 인한 결방으로 지난주 차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이 작품은 하위권으로 다시 등장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는 3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10위로 등장했다. 김수현과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첫 방송을 3주나 앞둔 시점에서 차트인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화제성과 흥행력 모두를 갖춘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의 신작이자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미스터 션샤인>의 장영우 PD와 <왕이 된 남자>, <빈센조>, <사운드트랙>, <작은 아씨들>의 김희원 PD,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의 김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벌써부터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장영우, 김희원 PD와 김지은 작가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이미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바 있어 세 사람의 신작 <눈물의 여왕>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2월 3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월 12일부터 18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