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22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빈지 워치의 날들

22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전체공개 및 종영작 인기 이어져
‘성+인물’ 새 시즌 넷플 6위 안착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OTT의 묘미는 몰아 보기에.

22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시청자들의 몰아 보기를 위해 모든 에피소드를 공개한 <살인자ㅇ난감>과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강세가 이어졌다.

넷플릭스(Netflix) 부동의 1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다.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를 매료한 만큼 흔들림 없는 왕좌 수성을 이어가는 모양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와 영화 <​사라진 밤> 등을 통해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을 입증한 바 있는 이창희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또 한 번 ‘장르물 특화 감독’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보곤 한다는 그는 “아쉬운 평가들을 주로 본다”면서 “호불호가 있는 작품들을 해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게 반성도 하게 되고 자신감을 얻는 데도 제일 좋더라”고 말했다. <살인자ㅇ난감>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도 좋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이 많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시청자분들과 작품으로 만나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이기 때문에 어떤 평가도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가 2위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닥터슬럼프>는 ‘우늘커플’ 정우(박형식 분)-하늘(박신혜 분)의 이별과 함께 반환점을 돈 상태. 두 사람의 행복이 찰나의 순간처럼 스쳐 지나간 가운데 정우와 하늘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와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진다. 3위는 MBN이 선보인 새 먹방 예능 <전현무계획>이 차지했고, 4위는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이다. 지난주 차트 첫 등장 이후 줄곧 차트의 상위권을 지켜 온 KBS 1TV 다큐멘터리 <짜장면 랩소디>는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새롭게 공개된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네덜란드·독일 편>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인 신동엽과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 <성+인물>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으로 기획된 네덜란드·독일 편은 지구 반대편 유럽의 이야기를 예고하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공개 직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오랜 시간 살아보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는 타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는 평가와 “그들의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하기에는 질문의 수준이 얕아 자극적인 요소에만 치중한 느낌”이라는 아쉬움이 공존하면서다. “성인이라면 성별과 연령을 떠나 모든 에피소드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던 제작진의 자신감이 성적으로 입증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티빙(TVING) 1위는 오늘도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몫이다. 방영 내내 이어져 온 열기가 종영 후에도 식지 않고 작품의 인기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지원(박민영 분)의 1회차 인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나쁜 남편 박민환으로 분해 “인생캐(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들은 이이경은 “민환은 갱생 불가의 악인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가진 최소한의 순수함을 그 속에 그려내고 싶었다”며 캐릭터를 향한 나름의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며 “내게 큰 의미인 작품을 사랑해 주고 함께 완성해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3일 7·8화 공개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오리지널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는 2위, 5%대 꾸준한 TV 시청률과 함께 OTT 동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는 3위다. tvN 새 예능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은 “힐링 예능”의 입소문을 타고 4위에 안착했고,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최근 공개된 에피소드에서 X룸 공개와 함께 점점 더 고조되는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며 5위를 기록했다. 배우에서 화가로 돌아온 박신양의 출연으로 눈길을 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6위다.

웨이브(Wavve) 차트는 익숙한 3강 체제로 시작했다. SBS <런닝맨>과 MBC <나 혼자 산다>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한 가운데, 어느덧 금토극 최강자로 우뚝 선 SBS ＜재벌X형사>가 3위로 그 뒤를 이은 것. 평일 심야 예능의 조용한 강자 ENA·SBS Plus <나는 SOLO>가 8위에서 순위 상승에 시동을 건 가운데 이들 세 작품이 주말까지 차트의 최상단을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명품 조연’이라 불리는 배우 서현철과 김정태의 게스트 출연으로 눈길을 끌며 4위에 이름을 올렸고, MBC <밤에 피는 꽃>은 5위에서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6위부터 9위까지는 각각 MBC 일일극 <세 번째 결혼>, SBS 예능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 ENA·SBS Plus 연애 리얼리티 <나는 SOLO>, MBC 관찰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차지했다. 최근 방송에서 에너지 레벨 차이로 인해 갈등의 골이 깊어져만 가는 ‘사과 부부’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은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