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23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화제 집중 ‘성+인물’
23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가파른 상승세 ‘성+인물’ 새 시즌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여전한 인기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OTT기에 가능한 이야기.
23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파격적인 소재와 그보다 더 파격적인 표현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성+인물: 네덜란드·독일 편>의 차트 최상단 안착이 눈에 띄었다.
넷플릭스(Netflix) 차트는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강세가 이어졌다. 자극적인 이야기 속에 묵직한 메시지를 내포한 작품인 만큼 많은 시청자가 N차 시청 대열에 합류하며 <살인자ㅇ난감>의 뜨거운 인기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벌써 8번째 정주행 중이라는 원작자 꼬마비 작가도 마찬가지. 넷플릭스가 주최하는 오프라인 대토론회까지 모두 찾아다닐 만큼 드라마의 ‘찐팬’을 자처한 그는 자신의 상상력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준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가를 부탁하는 말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짧지만 강렬한 답을 내놨다.
전날 차트에 처음 등장한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네덜란드·독일 편>은 2위로 뛰어올랐다. 신동엽과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 프로그램은 일본,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지구 반대편 유럽의 네덜란드·독일로 떠났다. 제작진은 “네덜란드와 독일은 매우 개방적이면서도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점이 비슷해 함께 다루게 됐다”고 말했다.
작품을 접한 시청자들은 “예상은 했지만, 그보다 수위가 높은 표현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네덜란드 홍등가 체험이나, 독일의 나체주의자 이야기를 다룬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 등장인물들의 노출이 이어지면서다. 특히 독일 나체주의자 관련 에피소드와 관련해서는 “블러 처리 할 수 있는 장면을 굳이 적나라하게 내보낼 필요가 있었냐”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촬영 당시 인터뷰에 응해준 분들과 편집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자연스럽게 드러난 신체를 가리는 것은 나체주의 문화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그들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블러 처리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문화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기 위해 고민한 제작진의 노력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3위에 오른 MBN 새 예능 <전현무계획>은 “신개념 먹방”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순항 중이며, 4위 JTBC <닥터슬럼프>는 하늘(박신혜 분)과 정우(박형식 분)의 로맨스 위기 속에 2막을 맞게 됐다. 일본 TBS 드라마 <아이 러브 유>는 5위로 꾸준히 차트의 중위권을 사수했으며,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6위에서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KBS1 다큐멘터리 <짜장면 랩소디>는 8위로 순위 하락을 맞았고,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은 불안한 10위로 차트를 지켰다.
웨이브(Wavve) 1위는 ENA·SBS Plus <나는 솔로>가 차지했다. 지난해 말 방영된 17기 출연자 현숙(이하 가명)과 상철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아진 모양새다. 많은 관심 속에 출발한 19기는 ‘모태솔로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근방송에서는 모태솔로남들이 강렬한 자기소개로 솔로녀들의 이목 끌기에 나섰다.
첫인상 선택에서 영숙과 영자, 정숙, 현숙의 꽃다발을 독식하며 최고의 인기남에 등극한 상철은 1991년생 건설회사 현장 관리 감독 담당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2년 동안 중국 요릿집에서 일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요리와 먹방을 좋아한다는 그는 “모태솔로라고 하면 안 꾸며서 그런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서 옷도 굉장히 신경 써서 입는 편”이라고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상철 외에도 영수, 영호, 영식, 광수 등 솔로남들이 화려한 스펙을 앞세워 매력 어필에 나선 가운데 19기의 로맨스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를 모은다.
2위부터 4위까지는 각각 SBS <런닝맨>, MBC <나 혼자 산다>, SBS 금토극 <재벌X형사>가 차지하며 세 작품 모두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한 순위를 보였고, 5위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다. 중위권의 ‘소리 없는 강자’ MBC 일일극 <세 번째 결혼>은 6위, 행복에 목마른 돌싱남들의 유쾌한 일상을 그린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7위다. 종영한 MBC <밤에 피는 꽃>은 9위에서 차트아웃을 준비 중이다.
티빙(TVING) 1위는 종영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내달리듯 보는’ 장르물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청을 미뤘던 이들이 하나둘 정주행 열차에 탑승하며 드라마의 열기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평일 방영 드라마 가운데 이례적으로 10%대 시청률 달성에 성공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종영 후 OTT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성적을 기록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JTBC 수목극 <끝내주는 해결사>는 이지아의 사이다 승부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2위에 안착했고, 시리즈 최초의 시대극 ‘교주 살인 사건’을 예고한 오리지널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는 3위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의 향방이 미궁에 빠지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