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장르물 맛집’ 행보 디즈니+의 새로운 주자, 이재욱×이준영의 ‘로얄로더’

디즈니+ 오리지널 ‘로얄로더’ 28일 첫 공개
‘흙수저’ 이재욱 & ‘금수저’ 이준영
마이너리거들의 왕좌 탈환에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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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겁 없는 밑바닥 마이너리거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2024년 가장 ‘핫’한 배우 이재욱과 이준영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로얄로더>가 28일 시청자를 만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은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욕망으로 똘똘 뭉친 인물들의 처절한 분투를 그린다. 드라마 <인사이더>와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로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 온 민연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최원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최근 미디어 업계의 주를 이루는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들 속에서 민 감독과 최 작가는 이례적으로 ‘오리지널 이야기’를 들고 시청자를 만난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배우진에는 이재욱과 이준영, 홍수주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판타지 사극의 새 지평을 연 tvN <환혼> 시리즈와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등을 통해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 이재욱은 이번 작품에서 뛰어난 두뇌와 냉철한 이성을 가진 인물 한태오 역을 맡았다. 극 중 태오는 살인자 아버지로 인해 세상으로부터 도망친 인물로, 지긋지긋한 밑바닥 인생에서 벗어나고자 재벌가 혼외자 인하에게 접근해 동맹을 맺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왕좌를 노리는 계획을 세운다.

이재욱은 자신의 캐릭터 태오에 대해 “매우 집요하고 계획적인 인물인 동시에 때론 기품이 느껴질 정도의 태도를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과묵하고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캐릭터라 표현에 어려움도 있었는데, 감독님이 디테일한 표정들을 잘 캐치해 주신 덕에 해낼 수 있었다”며 무심한 표정에 숨은 반전의 매력을 예고했다.

자유분방한 겉모습 뒤에 지독한 욕망을 감춘 재벌가 혼외자 강인하 역에는 이준영이 낙점됐다.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까지 오가며 데뷔 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준영은 <로얄로더>에서 자신의 캐릭터 인하를 선과 악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낸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접근한 태오와 동맹을 맺은 극 중 인하는 대한민국 최고 재벌 강오그룹에서 버림받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야망을 불태운다.

이준영은 “인하는 겉보기에는 천진난만한 인상이지만, 동시에 다른 이면도 지닌 사람이라 작업하면서 정말 재밌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래 배우와 호흡한 경험이 많지 않아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이재욱 배우가 <로얄로더> 속 태오와 인하의 관계처럼 잘 리드해 줘서 좋았다”며 작품에서도 드러날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홍수주는 빚쟁이의 딸 나혜원으로 분했다. 막대한 빚을 진 엄마로 인해 어릴 적부터 지독한 가난에 시달린 혜원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강인한 성격에 지성과 미모까지 갖춘 여성으로 성장했다. 고단한 인생에서 벗어나고자 한 혜원은 태오와 인하에게 접근해 대한민국의 제일 높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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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배우들은 <로얄로더>가 가진 흥미로운 스토리에 반해 작품을 택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욱은 “대본을 처음 받고 흥미롭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며 “첫 장면이 무척 강렬한데, ‘이 일이 왜 일어났을까’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보는 분들도 그런 느낌을 받으실 것 같았다”고 밝혔다. 작품을 제안받을 때만 해도 ‘흙수저’ 역할을 하게 될 줄 알았다는 이준영은 “예상외로 ‘금수저’ 역이 들어와서 놀랐는데, 이야기 자체가 막힘없이 술술 읽히고 재밌어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떠올렸다.

민 감독은 3명의 주연 배우 외에도 <로얄로더>를 풍성하게 장식할 조연 배우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강오그룹 회장 역의 최진호를 비롯해 김호정, 고창석, 이지훈, 한상진, 최희진 등 많은 배우가 각자의 자리에서 작품을 빛냈다”며 “이들이 그려낸 캐릭터의 불꽃 튀는 경쟁과 두뇌 싸움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연기 맛집’ 수식어를 탐내는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서로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낸 제작진과 배우진이 꼽은 관전 포인트는 뭘까. 먼저 민 감독은 “화면만 봐도 ‘여기가 대한민국 최고 재벌 그룹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강오그룹 건물이나 그들이 생활하는 집 등 공간을 구현해 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해 압도적인 스케일과 영상미를 예고했고, 이준영은 “작품 속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캐릭터들과 그들의 복잡한 상황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욱은 “<로얄로더>처럼 정상을 향해 치고 올라가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의 경우 젊은 배우들이 표현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많은 배우가 새로운 모습,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멋진 작품으로 다가가리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순차 공개 방식을 택한 <로얄로더> 1·2화에서는 태오와 인하의 첫 만남과 대학생 시절을 비롯해 강오그룹 입성 전 이들이 동맹을 맺고 세우는 치밀한 계획의 서막이 드러날 예정. 학창 시절 친구로 시작된 관계는 욕망의 사다리에 다가서기 위한 프로젝트로 바뀌며 이야기의 색채를 바꾼다. 타고난 핸디캡을 가진 캐릭터들의 야망에 젖은 질주가 어떤 울림을 전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한편 디즈니+ 오리지널 <로얄로더>는 오늘(28일) 오후 5시 1·2화가 공개된다.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의 에피소드를 추가한다. 총 12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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