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화제성 주인공은 ‘원더풀 월드’, 뒤따르는 신작들→조정석의 위엄 있는 퇴장
OTT-TV 드라마 화제성, 2월 5주차 ‘원더풀 월드’-‘피라미드 게임’-‘웨딩 임파서블’, 신작 러시 '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 출연진 부문 1위로 마무리
바통 터치.
MBC 새 금토극 <원더풀 월드>가 2월 5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지난 1일 첫 방송 후 사흘 만에 왕좌에 오른 것. 작품은 화제성 조사를 구성하는 4가지 부문 가운데 뉴스와 VON(Voice of Netizen)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주연을 맡은 김남주와 차은우는 출연진 부문 3,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작품은 1월 1주차부터 직전주까지 왕좌에 자리했던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이어 2024년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차트의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가는 휴면 미스터리 드라마다. 드라마 <별순검> 시즌1과 시즌3, <특수사건 전담반 TEN> 시리즈, <실종느와르 M>, <보이스2>, <트레이서>의 이승영 PD가 메인 연출자로 참여했고, <거짓말의 거짓말>, <전생에 웬수들>, <청담동 스캔들>, <순결한 당신>의 김지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3월의 시작과 함께 첫 방송을 시작한 작품은 1화에서 시청률 5.3%를 기록한 데 이어 바로 다음 날 방영된 2화에서 6.1%를 달성, 단 하루 만에 상승세를 타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작품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브와 디즈니+에서 단숨에 1위에 등극,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차트 최상단에 자리하며 대세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뜨거운 인기의 주역은 김남주와 차은우.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주는 공백기를 무색하게 하는 섬세하고 리얼한 감정 표현으로 극을 단단히 이끌었다. 또한 차은우는 헝클어진 머리와 벌크업된 체격 등으로 비주얼 변신을 시도, 그동안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거칠고 다크한 매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김남주와 완벽한 연기 시너지를 냈다.
2위는 티빙의 새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이다. 지난 1일 1~4화를 공개한 이 작품은 타이틀롤을 맡은 김지연을 비롯해 대부분의 라인업이 신예 배우들로 구성됐음에도 공개 첫 주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주인공급 배역을 맡은 장다아와 신슬기는 이번 작품이 데뷔작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이끌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학원 서스펜스 스릴러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재되며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달꼬냑 작가의 동명 인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2월 26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월화극 <웨딩 임파서블>이 3위다. 극장과 OTT가 사랑하는 배우 전종서의 첫 TV 드라마 출연작이자 드라마 <슈룹>에서 성남대군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문상민의 첫 주연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대중들의 관심을 입증하듯 방송 첫 주 화제성 차트 상위권에 자리하며 앞으로의 성적을 기대케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의 강렬한 인상을 벗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전종서는 출연진 부문 2위를 차지했고, 문상민은 10위에 자리했다.
<웨딩 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연이 되기 위해 재벌 3세 남사친(남자사람친구)과 위장 결혼을 결심한 무명 배우 아정(전종서 분)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 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문상민 분)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17년 ‘디앤씨미디어X카카오페이지’ 공모전에서 ‘노블코믹’ 부문을 수상했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갯마을 차차차>, <작은 아씨들> 등 수많은 히트작을 연출했던 권영일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2월 5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차트 TOP3를 완성한 <원더풀 월드>, <피라미드 게임>, <웨딩 임파서블>은 앞으로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 세 작품의 화제성 점유율은 각각 10.56%, 9.36%, 9.31%로, 약 1% 격차의 접점이다. 이 가운데 이번 주에는 방송 전임에도 벌써 3주째 화제성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tvN 새 토일극 <눈물의 여왕>이 화제성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전망. <원더풀 월드>가 다음 주에도 화제성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위는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이다.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 작품은 중반부의 하락세를 딛고 지난주에 이어 화제성 중위권을 지켰다. 또한 최근 방영된 에피소드에서는 귀주대첩의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강감찬(최수정 분)의 이야기를 그리며 시청률 12.9%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번 주 대장정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작품이 어떤 성적으로 피날레를 장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이 5위다.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 분)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신세경 분)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3일 마지막 에피소드를 방영, 시청률 7.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작품은 드라마 순위에서는 중위권에 그치며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출연진 부문에서 진가를 입증해 냈다.
주연을 맡은 조정석이 출연자 부문 1위에 등극한 것. 이번 작품에서 시대극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높은 신분’을 연기한 조정석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퇴장 후 출연자 부문 첫 1위의 주인공으로 <세작, 매혹된 자들>에게 화려한 피날레를 안겼다. 조정석은 “그동안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는 좋다. 이인 네가 좋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신세경은 5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6위는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다. 종영까지 단 2주만을 남겨둔 이 작품은 방영 기간 내내 굳건한 기세로 화제성 차트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유쾌하면서도 애틋한 로맨스 케미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겨주고 있는 박형식과 박신혜는 출연진 부문 6, 8위에 자리했다. 디즈니+ 새 오리지널 드라마 <로얄로더>가 7위다. 지난 2월 28일 공개를 시작한 후 첫 등장이다. 또한 주연을 맡은 이재욱은 출연진 부문 7위에 안착했다.
<로얄로더>는 갖고 싶고, 되고 싶고, 훔치고 싶은 대한민국 최고 재벌가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이너리거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드라마 <인사이더>와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의 민연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최원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올해 가장 핫한 스타들인 이재욱, 이준영과 함께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등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홍수주가 출연한다.
8위는 SBS 금토극 <재벌X형사>가 차지했다. 작품은 화제성 부문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며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지만, 9%대 이상의 시청률로 주말 미니시리즈 가운데 최강자에 자리하고 있다. 이어 오는 9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김수현, 김지원 주연의 tvN 새 토일극 <눈물의 여왕>이 9위에 올랐고, 지난주 2위에서 한 주 만에 최하위로 하락, 흥행 레이스를 모두 마치고 차트 아웃을 준비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살인자ㅇ난감>이 10위다.
2월 5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2월 26일부터 3월 3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