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3/14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K콘텐츠 전성시대

14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서진이네’-‘더 글로리’-‘모범택시2’ 전 세계 동시 공개 콘텐츠 일제히 최상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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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 통한다.

1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서진이네>, <더 글로리> 등 전 세계 OTT 차트를 수놓고 있는 K-콘텐츠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티빙(TVING) 1위는 전날에 이어 tvN <서진이네>다. 멕시코의 작은 마을 바칼라르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프로그램은 사장으로 승진한 이서진과 임원진 정유미, 박서준, 인턴 김태형(BTS 뷔)과 최우식의 활약으로 방송 3주 만에 탄탄한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첫 고정 예능에 출연한 김태형은 “스페인어 공부는 물론, 인턴으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처음 데뷔했을 때처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하며 피 땀 눈물어린 노력을 털어놓은 바 있다. 멤버들의 이런 노력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기 충분했고, 덕분에 프로그램은 줄곧 국내 OTT 차트 내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더불어 동시 공개 중인 글로벌 OTT 프라임비디오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8개국에서 인기 순위 10위권 내에 들며 글로벌 흥행에도 불이 붙었다.

2위는 tvN 월화극 <청춘월담>이 차지했다. 미스터리 사극과 로맨스의 색다른 조화로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 드라마는 주인공 이환(박형식 분)과 재이(전소니 분), 성온(윤종석 분)의 묘한 삼각관계와 함께 2막으로 접어들었다. 극 중 재이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환, 그런 환의 오랜 벗이자 재이의 정혼자였던 성온의 감정이 새로운 갈등을 예고한 것. 사랑과 우정의 갈림길 사이에 놓인 세 청춘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많은 이목이 쏠린 만큼 이야기에 힘을 잃지만 않는다면 꾸준한 인기를 끌 수 있을 예정이다.

JTBC 토일극 <신성한, 이혼>은 전날보다 한 계단 물러나 3위를 기록했다. 신성한 법정에 나타난 신선한 이혼 전문 변호사의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그동안의 숱한 법정 드라마와 달리 ‘소송의 승패’보다 ‘관계의 회복과 화해’에 방점을 둔 차별화로 조금씩 힐링 드라마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극의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조승우 등 배우들의 열연 역시 ‘연기 구멍’ 없이 탄탄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아직 초반부를 지나고 있는 만큼 OTT를 통한 정주행 열풍이 시작되면 차트 내 추가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위에는 ENA <혜미리예채파>가 올라 외딴 시골을 찾은 여섯 여자의 좌충우돌 살림 장만이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으며, 김순옥 사단의 신작 드라마 tvN 토일극 <판도라 : 조작된 낙원>은 5위를 기록했다. 오리지널 드라마 <아일랜드>는 8위로 차트에 머물며 종영 후 여운을 달래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다. 지난 10일 파트2의 모든 에피소드를 공개한 이 드라마는 모두의 예상대로 다시 뜨거운 흥행 질주 중이다. 드라마는 등장인물들의 과거 서사와 복수 예고에서 끝난 파트1과 달리 파트2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가장 큰 궁금증이었던 명오(김건우 분)의 행방을 속 시원히 풀어주며 본격 복수를 펼쳐냈다. 극 중 동은(송혜교 분)이 계획한 치밀한 복수극에 말려든 가해자 무리는 저마다의 악행에 걸맞은 벌을 받았고, 조력자였던 여정(이도현 분)의 복수를 위한 준비에 나서는 동은의 모습으로 긴 복수극의 막을 내렸다. 작품은 망설임 없는 복수와 처참하게 무너지는 가해자들의 모습으로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흥행을 시작했지만, 연출을 맡은 안길호 감독의 학교 폭력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파트1 만큼의 신드롬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위는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버린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이다. 스스로를 ‘메시아’라고 부른 4명의 인물과 그들을 둘러싼 사이비 종교의 어두운 이면을 다룬 이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0일 기자간담회 당시 연출을 맡은 조성현 PD는 “5-6회가 다루는 ‘아가동산’ 편이 언제 내려갈지 모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아가동산의 교주 김기순 측에서 제작사인 MBC와 조 PD, 넷플릭스를 상대로 해당 에피소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아가동산은 과거에도 한 차례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의 상영 금지를 끌어낸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서둘러 해당 에피소드를 보려는 이들을 플랫폼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JTBC 토일극 <신성한, 이혼>은 3위로 순항 중이며, 4위에 오른 tvN <일타 스캔들>은 종영 후 여운을 만끽 중이다. E채널 <용감한 형제들>은 시사 프로그램의 인기에 최근 꾸준히 차트를 지키며 6위를 기록했다. 김태호 PD의 신작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프로그램 초반에 쏟아졌던 혹평을 딛고 7위로 올라섰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가 차지했다. 베일에 싸인 택시 회사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월 시즌2를 시작한 후 연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주인공 김도기(이제훈 분)의 장르를 넘나드는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짜릿한 액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원칙을 내세운 시원한 복수가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에피소드 역시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는 평가다. 더불어 <모범택시2> 역시 글로벌 OTT 뷰(viu)를 통해 해외에 동시 공개 중인 작품. 이로써 오늘 3사의 차트 1위를 기록한 작품들이 모두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작품들로 채워졌다.

2위는 SBS <런닝맨>이다. ‘일타수(手)캔들’ 레이스로 꾸며진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라이징스타 노윤서와 모델 주우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노윤서는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의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며 드라마에 이어 예능에서도 존재감을 발휘, <런닝맨>의 인기를 견인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SBS <미운 우리 새끼>와 MBC <나 혼자 산다>, 6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7위 MBC <놀면 뭐하니?>가 차지하며 지상파 방송사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이 중위권을 구성했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는 8위를 기록했다. 작품은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 대한민국 강력계 형사들의 낮과 밤을 기록한 탐사 추적극이다. 시청자들은 “수사 과정을 쫓는 방식이 신선하고 현실감 넘친다”,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수준급 범죄 다큐가 탄생했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건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다소 정제되지 않은 모습이 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몰입도가 높다는 점은 높이 평가되며 프로그램의 꾸준한 흥행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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