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전문분석

[OTT 생존경쟁] 플랫폼은 적자인데, 몸집 불리는 제작사

[OTT 생존경쟁] 플랫폼은 적자인데, 몸집 불리는 제작사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춘추 전국 시대. OTT 업계가 생존을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드라마, 영화, 예능 뿐만 아니라 K-POP, 스포츠, 공연, 개봉 영화 동시 상영 등 장르 불문 콘텐츠들을 흡수하고, 요금 할인 및 요금제 다양화로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팬데믹 특수를 누리며 황금알을 낳던 과거를 뒤로하고 무한 경쟁 체제에 놓인 OTT 업계의 현재를…

[기자수첩] OTT 이용자수로 본 국내 OTT업계의 도전 ①

[기자수첩] OTT 이용자수로 본 국내 OTT업계의 도전 ①

지난 8월 주요 OTT 서비스의 이용자 수가 공개되면서 왓챠(WATCHA)의 미래에 대한 말들이 많아졌다. 지난 7월부터 구조조정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면서, 가입자 수도 줄어 6월 105만명이었던 것이 99만명으로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IB업계에서는 2020년 말, 프리IPO(Pre-IPO, 기업 공개 전 벤처투자) 시점에 3천억원, 올 초만해도 4천억원의 가치를 이야기했던 왓챠의 가치가 크게 떨어져, 500억 인수제의가 있었다는 소문이 여의도 일대에 퍼진 상태다. 왓챠에서는…

[기자수첩] 쇼츠(Shorts)와 유튜브 – ④유튜브뮤직과 연계

[기자수첩] 쇼츠(Shorts)와 유튜브 – ④유튜브뮤직과 연계

지난 7월, 왓챠가 경영난에 빠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왓챠가 지난해 일본 시장 진출과 함께 음원을 대규모로 구매했던 내용이 회자되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음원과 OTT 서비스의 시너지에 의문을 표하며 왓챠의 경영 실수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엔터업계에서는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것이 대세가 되고 있는 시점에 오히려 더 빠르게 음원 시장에 진출했었어야 한다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인터넷 서비스 초창기부터 인터넷 이용자가 음악을…

[기자수첩] 쇼츠(Shorts)와 유튜브 – ③스마트TV로 확장

[기자수첩] 쇼츠(Shorts)와 유튜브 – ③스마트TV로 확장

Z세대들을 중심으로, ‘틱톡’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미 익숙한 쇼츠(Shorts) 영상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유튜브에서도 빠르게 성장했다. 유튜브에서 공개한 지난 2022년 1분기 종합 자료에 따르면, 1일 약 300억 회에 이르는 ‘뷰(View, 조회수)’가 쇼츠 영상에서만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 대비 4배의 증가세다. 쇼츠 영상의 사이즈는 600×600에서 1080×1080해상도로 그간 모바일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공급 및 수요가 빠르게…

[기자수첩] OTT육성, 정부는 면피, 해외기업은 투자

[기자수첩] OTT육성, 정부는 면피, 해외기업은 투자

내년 (2023년) 예산안에 OTT 업계 진흥을 위한 지원금이 합계 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문화제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합계 6조 7,076억 원 예산안 중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을 총 1,228억 원 편성했다. 올 2022년 767억 원 대비 147.2% 증가한 비용이다. 제작사의 콘텐츠 기획 및 개발, 특수시각효과, 색보정, 디지털 믹싱 및 마스터링, 번역, 더빙, 자막 등의 다국어화 관련 지원, 지식재산권 보호…

[기자수첩] OTT 자율등급제로 본 민-관 협력과 국가경쟁력

[기자수첩] OTT 자율등급제로 본 민-관 협력과 국가경쟁력

지난 7일, OTT 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자율등급제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한국OTT협의회(티빙, 왓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웨이브, 쿠팡) 관계자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간 해외 OTT업체들은 국내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영상물에 대해 등급을 지정할 수 있었던 반면, 국내 OTT업체들은 ‘사전등급제’라는 규제로 인해, 영상물 시청 가능 연령대를 정부 관계부서에 먼저 승인을 받아야했다. 민관 협력? 관(官)의 민간 방해? 해외…

[기자수첩] 쇼츠(Shorts)와 유튜브 – ②광고삽입과 수익화

[기자수첩] 쇼츠(Shorts)와 유튜브 – ②광고삽입과 수익화

널리 알려진 유튜브 수익 모델은 영상 앞, 뒤, 중간에 15~30초 내외의 광고영상을 삽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쇼츠 영상들은 그 자체가 15~30초 내외의 짧은 영상이어서 중간에 광고를 넣기도 어렵고, 화면 전체를 가득 메우는 탓에 상, 하단에 광고를 넣기도 만만치 않다. 그럼 유튜브는 광고를 끼워 넣을 수도 없는 쇼츠 영상으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까? 2가지 쇼츠 버전 우선, 쇼츠…

[기자수첩] 쇼츠(Shorts)와 유튜브 – ①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인가?

[기자수첩] 쇼츠(Shorts)와 유튜브 – ①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인가?

최근 들어 유튜버들 사이에 쇼츠 (Shorts) 콘텐츠가 대세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그간 큰 비용을 들여 영상을 만들어도 수익성을 창출하기 굉장히 힘들었는데, 5분, 2분도 아니고 30초 영상만 만들어도 충분히 돈을 벌 수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Shorts Fund가 지급되었습니다 지난 3~4년간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급격하게 성장한 틱톡(TikTok)에서 짧은 영상으로 사용자를 모으고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기자수첩] 투자 빙하기 콘텐츠 전략 – K-콘텐츠 인력의 활로

[기자수첩] 투자 빙하기 콘텐츠 전략 – K-콘텐츠 인력의 활로

OTT 플랫폼 성장은 국내 시청자의 눈높이를 빠르게 바뀌는 중이다. 한 30대 남성 OTT 가입자는 “어차피 국내 드라마는 여자분들의 상승혼에 대한 망상을 충족시켜주는 콘텐츠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끊은 지 오래됐다. 해외 콘텐츠 중에 관심 있는 콘텐츠를 찾아보면 컴퓨터 그래픽(CG)이나 시각 특수효과 (VFX)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콘텐츠 역량에 대한 언급을 내놨다. 실제로 K-콘텐츠…

[기자수첩] 투자 빙하기 콘텐츠 전략 – K-콘텐츠 생존과 정부 투자

[기자수첩] 투자 빙하기 콘텐츠 전략 – K-콘텐츠 생존과 정부 투자

글로벌 자금 경색이 가속화하며 K-콘텐츠 제작 현장에도 여러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추가 펀딩이 어려울 것으로 짐작한 어느 영화 촬영 현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스태프 인원을 축소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왓챠, 쿠팡플레이 등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이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충원했던 인력을 내보내는 것과 유사한 맥락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투자 빙하기가 장기화 될 경우 발생할 상황에…

[기자수첩] 투자 빙하기 콘텐츠 전략 – ‘판’ 커지니 ‘통’ 커진 韓영화

[기자수첩] 투자 빙하기 콘텐츠 전략 – ‘판’ 커지니 ‘통’ 커진 韓영화

올 여름 개봉한 영화 순제작비는 대부분 200억원 언저리였다. <외계+인> 1부는 330억원 (7월20일 개봉), <한산: 용의 출현> 280억원 (7월27일 개봉), <비상선언> 260억원 (8월3일 개봉), <헌트> 195억원 (8월10일 개봉)으로 이어지는 대작영화 제작비를 보면, 한국 영화가 아니라 헐리우드 제작 영화가 아닐까는 의구심까지 든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한국영화의 제작비를 논할 때 대작영화라는 평이 나오는 기준은 100억대 순제작비였다. 박찬욱 감독의 칸영화제…

[기자수첩] 표절과의 전쟁 ③ – 쇼 미 더 머니 vs. 더 랩 오브 차이나

[기자수첩] 표절과의 전쟁 ③ – 쇼 미 더 머니 vs. 더 랩 오브 차이나

Mnet <쇼 미 더 머니>가 방영 10주년을 맞이했다. 스윙스, 개코, 기리보이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K-콘텐츠 경진대회’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인 만큼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지원자 모집에 3만명이 몰렸다. 역대 최대 수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청률, 화제성, 랩 실력에서 극악의 평가를 받은 <쇼 미 더 머니> 시즌8을, 표정 의혹을 받는 중국 <더 랩 오브 차이나>(中国有嘻哈)와 합성한 포스터를 만들어 조롱했다. 표절 수준의…

[기자수첩] 표절과의 전쟁 ② – 오징어 게임 vs. 오징어의 승리

[기자수첩] 표절과의 전쟁 ② – 오징어 게임 vs. 오징어의 승리

지난해 10월 21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중국의 스트리밍 사이트가 선보인 <오징어의 승리>가 한국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표절했다는 의혹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요우쿠(YOUKU)는 <오징어의 승리>는 참가자들이 어릴 적 게임에 도전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오징어의 승리> 포스터 디자인도 <오징어 게임>의 포스터와 흡사했다. 중국 프로그램의 형식과 포스터가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 하자 중국 내에서도 비판이 일었다. 이에 요우쿠는…

[기자수첩] 표절과의 전쟁 ① – 대장금 vs. 진수기

[기자수첩] 표절과의 전쟁 ① – 대장금 vs. 진수기

한국 콘텐츠 시장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국의 표절이 OTT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현재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서 방영 중인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서비스되면서 논란은 가속화되는 추세다. <진수기>에서 한국의 삼겹살 구이와 상추쌈이 중국의 전통 음식인 것처럼 등장한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표절 의혹을 넘어서 중국 동북공정의 일부가 아니냐는 정치적인 비판과…

[기자수첩] MZ세대의 OTT소비패턴 – 4. 쇼츠(Shorts) 수요 폭증

[기자수첩] MZ세대의 OTT소비패턴 – 4. 쇼츠(Shorts) 수요 폭증

  짧다. MZ세대가 소비하는 콘텐츠는 짧다. MZ 중 특히 Z세대가 더 많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틱톡(TikTok)은 짧은 소비성 동영상으로 큰 붐을 일으켰다. 이어 유튜브에서도 ‘쇼츠’라는 이름으로 짧고 튀는 영상을 담은 플랫폼으로 확장했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도 30초 내외의 짧은 동영상에 대한 소비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콘텐츠의 진화, 소비 패턴의 진화 각종 조사에서 텍스트를 읽지…

[기자수첩] MZ세대의 OTT소비패턴 – 3. 광고요금제 효과없다?

[기자수첩] MZ세대의 OTT소비패턴 – 3. 광고요금제 효과없다?

MZ세대가 주 소비층인 OTT 플랫폼의 현 최대 관심사는 30%~50% 인하된 가격의 광고요금제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 것인가다. 비관론자들은 유튜브 프리미엄의 사례를 들며, 대부분의 유저가 광고요금제로 이동하면서 안 그래도 나쁜 마진이 더 나빠지는 효과만 낳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윕 미디어 (Whip Media)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히려 넷플릭스 구독자 70% 이상이 ‘저렴한 광고요금제를 사용할 생각이 없다’고…

[기자수첩] MZ세대의 OTT소비패턴 – 2. 콘텐츠 선택 방식

[기자수첩] MZ세대의 OTT소비패턴 – 2. 콘텐츠 선택 방식

20대 직장 여성 한 모씨는 오늘도 퇴근길에 OTT 콘텐츠 리뷰 글을 본다. 어제 재미있다고 추천 받은 영화 2편을 ‘배속 재생’으로 봤지만, 그다지 흥미가 없는 장르라 배속으로 빠르게 봤다. 흥미가 없으니까 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대인 관계에 있어 최소한의 유행 정도는 알아 둘 필요가 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리뷰 영상에 군데군데 재미있는 부분이…

[기자수첩] MZ세대의 OTT소비패턴 – 1. 배속 재생

[기자수첩] MZ세대의 OTT소비패턴 – 1. 배속 재생

MZ세대의 소비 패턴이 베이비 붐 세대, X86세대와는 눈에 띄게 다르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OTT 서비스 관계자 입장에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어떤 콘텐츠를 어떤 타깃군으로 공급할 것이냐’인데, 이 포인트가 중요할 것 같지만 의외로 인기 콘텐츠에 대한 쏠림 현상은 세대 별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냥 소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 최근 알려진 사실이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진…

[기자수첩] OTT 구조조정 – 5. 향후 전망

[기자수첩] OTT 구조조정 – 5. 향후 전망

모든 산업에는 부침이 있고, 그 부침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국내외 OTT업계가 침체기에 들어간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투자 심리 위축과 그에 따른 자금 압박이 크다. 모든 콘텐츠 업계가 그렇듯이, 초창기의 수익성이 나쁜 상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OTT 업계 관계자 중 하나는 최소 2-3년 정도만 더 왓챠에 투자금이 들어왔더라도 토종 OTT 업계 내의 경쟁도…

[기자수첩] OTT 구조조정 – 4. 인력 유출?

[기자수첩] OTT 구조조정 – 4. 인력 유출?

수익성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내 OTT 업계가 투자 심리 위축과 더불어 인력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OTT 4사 중 웨이브, 티빙은 대기업 계열사라 비교적 인력 유출에 타격을 덜 입고 있으나, 최근 경영난에 빠진 왓챠와 미디어 커머스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쿠팡플레이에서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현상이다. 스타트업 떠나는 개발자 OTT 스타트업 왓챠는 최근 강남역 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