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14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종영 후에는? 몰아보기!

14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연매살’-‘치얼업’ 1,2위 유종의 미 ‘재벌집 막내아들’ 독보적 인기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종영 후에는, OTT 몰아보기 정주행이 제맛!

1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종영을 맞이한 월화극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티빙(TVING)에서는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 시청률은 3.6%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마침표를 찍었다. 프랑스 원작 드라마를 각색한 이 작품은 주인공 마태오(이서진 분), 천제인(곽선영 분), 김중돈(서현우 분), 소현주(주현영 분)의 촘촘한 서사로 호평을 받았다. 매회 특별출연한 17명의 스타들과 엮이며 난관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는 매니저들의 고충을 잘 담아냈고, 저마다의 인생에 있어서는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성장을 그렸다. 스토리와 연기 모두 탄탄했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정주행 열풍을 기대해본다.

2위는 tvN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고 존재감을 과시했다. 3위는 티빙의 효자 콘텐츠, <술꾼도시여자들2>다. OTT 오리지널 드라마이기에 가능했던 자유로운 대사들, 과한 음주 장면도 이선빈-한선화-정은지를 만나면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암에 걸린 친구의 자연치유를 위해 산골로 떠나 기적같이 병을 떨쳐내고 다시 맥주 한 잔을 들이키는 세 친구의 모습은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안기며 흥행 질주의 시작을 알렸다.

4위에는 지니TV 오리지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가 오르며 시즌의 콘텐츠를 흡수한 티빙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드라마는 ENA 채널을 통한 본방송에서는 1% 미만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주연을 맡은 임시완-김설현의 작품 선정 안목과 연기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OTT 내 인기로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풋풋하고 설레는 청춘들의 모습에 힐링을 얻는다”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시즌이 이달 서비스를 종료하며 티빙으로 옮겨오는 이용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금토일극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위 변동이 적은 플랫폼인 만큼 장기 집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녹인 회귀물로 OTT 주 사용층인 2030은 물론 4060세대까지 매료하며 TV-OTT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진도준 역 송중기는 국내외 인지도를 높였고, 화제성까지 독식했다. 진양철 역 이성민은 한층 더 빈틈없는 연기로 ‘실재하는 사람 같다’는 찬사를 받았다. 새 금토극, 토일극의 등장에도 적수 없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 2>는 2위를 유지했다.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종이의 집>은 스페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버전이다. 강도단의 피날레를 완성한 파트2는 새로운 인물 ‘서울’의 등장과 변주로 좋은 반응을 끌어냈지만, 파트1을 향한 혹평과 부진이 파트2 흥행을 방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tvN 토일극 <환혼: 빛과 그림자>가 3위에 올랐고,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가 4위로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 지니TV 오리지널 <얼어죽을 연애따위>가 종영 후 뒷심을 발휘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다. 사건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출동하는 소방과 경찰의 뜨거운 팀플레이를 그린 이 드라마는 꾸준히 웨이브 차트의 최상위를 지키며 TV와 OTT 모두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12부작으로 기획된 <소방서 옆 경찰서>는 이제 3회를 남겨둔 상황. 다만 이번주부터 연말 시상식 편성 영향으로 주 1회 방송을 예고해 흐름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순위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SBS 월화극 <치얼업>이 2위로 막을 내렸다. 어제(13일) 최종회를 방송한 이 드라마는 SBS가 23년 만에 선보인 캠퍼스물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망해가는 응원단 ‘테이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생동감 가득한 에피소드는 청춘의 설렘과 유쾌함을 선사했지만, 잦은 결방 탓인지 TV 시청률은 2%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신예 한지현-배인혁-김현진-장규리의 활약 덕분에 OTT를 통해 다시보기를 하는 시청자는 꾸준했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졸업 후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이 된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기분 좋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종영과 함께 몰아보기를 시작하는 이용자가 늘며 조금 더 차트에 머물 전망이다.

KBS2 월화극 <커튼콜>이 3위에 올랐다. 드라마는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을 그린 작품으로, 큰 자극 없이 잔잔히 이야기를 풀어냈다. “심각한 주제로 시작했지만 가벼운 전개 덕에 보기 편하다”고 평가하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TV-OTT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13일 방송(12회)에서는 박세연(하지원 분)에게 고백하는 유재헌(강하늘 분)의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또 다른 인물의 등장으로 복잡한 사각 관계 로맨스를 암시했다. 잔잔히 흘러오던 이야기 내내 안갯속에 가려져 있던 감정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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