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성 압승한 ‘킹더랜드’, 열애설까지 난 이준호X임윤아의 케미 비결

OTT-TV 드라마 화제성, 6월 5주차 ‘킹더랜드’ 2주 연속 1위 넷플 ‘셀러브리티’ 5위로 스타트

사진=JTBC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JTBC 토일극 <킹더랜드>가 다시 한번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왕좌에 올랐다. 화제성 점유율은 9.18%로 지난주 대비 58.8% 상승했다. 최근 방송분인 4화에서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화제성 차트까지 장악한 것. SBS 금토극 <악귀>와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지만,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악귀>의 성적을 넘어섰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2세대 대표 아이돌 겸 배우로 오랜 기간 동료로 함께 활동해 온 이준호와 임윤아가 주연을 맡았다.

작품은 재벌 3세인 구원과 일개 호텔 직원일 뿐인 천사랑의 러브라인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단골 소재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린다. 익숙한 클리셰에 시청자들은 “뻔하고 유치하다”는 지적을 보내기도 했지만, 주연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는 ‘뻔한 로코’를 ‘환상 케미’로 살려냈다. 영화 <감시자들>부터 드라마 <김과장>,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준호는 화려한 비주얼과 카리스마와 ‘댕댕미’를 오가는 눈빛으로 로맨틱 코미디 남주의 정석을 보여줬고, 영화 <공조>, <기적>, <해피 뉴 이어>, 드라마 <너는 내 운명>, <빅마우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해 온 임윤아는 밝고 씩씩한 ‘캔디’ 천사랑을 사랑스럽게 녹여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구원과 천사랑으로 환상 케미는 이준호와 임윤아의 열애설로 이어졌다. 두 사람이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워낙 친한 사이라 열애설이 난 듯하다. 오해다”고 선을 그으며 열애설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두 사람의 찰떡 연기 호흡이 열애설로 번진 것. 그동안 아이돌 그룹 2PM, 소녀시대로 동시기 최고의 자리에 함께 올랐을 뿐 아니라 수년간 MBC <가요대제전>의 MC로 호흡을 맞추며 쌓아온 케미가 폭발했다.

호텔을 배경으로 한 만큼 아름다운 영상미도 한몫했다. “연출자의 입장에서 영상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임현욱 감독은 제주도와 강원도, 영국, 태국을 오가며 배경에 공을 들였을 뿐만 아니라 호텔 로비부터 연회장 등 한곳 한곳을 넘어 소품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썼다. 극초반 잠깐 등장하는 구원의 유학 씬을 위해 영국 로케이션을 강행한 임 감독의 열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볼거리가 풍성하다”, “배경이 너무 이쁘다” 등의 호평을 받은 것.

두 사람의 케미와 임 감독의 노력은 성적으로도 증명됐다. 작품은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와 티빙 차트 순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작품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쇼 부문(비영어) 1위에 올랐다. 이준호는 7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1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까지 거머쥐었다. 이제 겨우 중반부에 돌입한 작품이 또 어떤 성적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SBS 금토극 <악귀>다.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김은희 작가의 탄탄한 극본 위에 더해진 김태리-오정세-홍경 등 출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각종 차트에서 JTBC <킹더랜드>와 함께 왕좌를 다투고 있다.

최고 시청률은 11%로 <킹더랜드>보다 1% 낮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OTT에서는 다르다. 작품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브와 디즈니+에서 꾸준히 1, 2위를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서 최다 기간 왕좌에 올랐다. 치밀하고 촘촘한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TV 본 방송보다는 언제든 ‘일시 정지’, ‘다시 보기’가 가능한 OTT로 몰려든 모양새다. 같은 이유로 ‘몰아보기’를 위해 종영까지 기다리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3위와 4위에도 변함은 없었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 주란(김태희 분)과 상은(임지연 분)의 삶이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이 3위에 올랐고, 4위는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다.

지난 6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가 5위로 등장했다.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 작품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2위(플릭스패트롤)를 기록하는 등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어 현대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신흥 귀족 ‘인플루언서’들의 세계를 소재로 삼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모양새다.

작품은 SNS와 그 안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민낯으로 격동의 현대 문화를 치밀하게 담았다. 박규영과 이청아, 이동건을 제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부재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회사원A, 이사배, 기우쌤 등 실제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과 이준호, 설인아, 정유진, 우기(아이들) 등의 셀럽들의 출연은 극의 몰입감을 이끌었다. “신선하고 정직한 각본이다”, “흥미롭고 중요한 소재를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등 국내외 시청자들과 매체의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본다.

지난주 7위로 차트인했던 MBC 금토극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6위다.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분)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 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악귀>, <킹더랜드>,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 주말극 전쟁에서는 주춤한 기세를 보이고 있지만, 회계사라는 색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꾸려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 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담은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는 7위다. 이어 8위부터 10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ENA 수목극 <행복배틀>, TV조선 <아씨두리안> 순으로 차트인했다.

한편, 6월 5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 23편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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