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7/11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킹더랜드’ 인기와 논란 사이

11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킹더랜드’ 인종 차별 논란 속 1위 여전한 주말극 경쟁 속 자리 잡은 예능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이준호X임윤아의 로맨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11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최근 ‘바람둥이 아랍 왕자’ 캐릭터로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휩싸인 <킹더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의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번갈아 왕좌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최근 방송분인 8화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이준호와 임윤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률 12.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작품은 이렇듯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주말극 1위에 등극했지만, 위기도 닥쳤다. 7~8화에서 구원과 천사랑이 일하는 킹호텔에 VIP 고객으로 등장한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가 호화로운 술집에서 여성들에 둘러싸인 채 술을 먹는 모습으로 인종 차별과 문화 왜곡 논란에 휩싸인 것. 해당 장면을 본 아랍권 시청자들은 아랍 왕자를 연기한 배우 아누팜이 아랍인이 아닌 인도인이라는 점과 아랍 왕자를 ‘바람둥이’로 묘사한 것에 비난을 쏟아냈다. 제작진 측은 논란에 대해 “가상의 설정이다. 인종 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아랍권 시청자들의 비판은 계속됐다. 이제 막 반환점에 들어온 작품이 때아닌 위기를 극복하고 인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다. SNS 속 세계를 배경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이 작품은 지난 6월 30일 공개 후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필리핀, 베트남 등 9개국에서 1위(플릭스패트롤)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신흥 귀족으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고 선망하는 SNS 속 인플루언서들의 민낯을 생생하게 그려 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특히 주연을 맡은 박규영은 평범한 직장인 서아리부터 차가운 눈빛으로 무장한 인플루언서 서아리까지 다채로운 캐릭터의 변신을 입체적으로 풀어내 이목을 끌어당겼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이 작품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혜선과 안보현의 환생 로맨스를 그린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3위에 올랐고, 김태희와 임지연의 숨 막히는 서스펜스로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은 4위다. 지난 6월 9일 공개 후 한 달이 넘도록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은 5위를 기록했고, 6위는 <귀멸의 칼날> TV 애니메이션 2기에 해당하는 <귀멸의 칼날 : 환락의 거리편>이다. 7위부터 10위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 시즌3>,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박보영-서인국 주연의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순으로 차트인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악귀>다.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TV에서는 시청률 9~10%대로 박스권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브와 디즈니+ 차트는 물론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서 최근 방영 중인 작품 중 최다 기간 왕좌를 지키는 등 OTT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촘촘한 스토리로 중간 유입이 어려운 만큼 첫 화부터 차근차근 시청이 가능한 OTT로 시청자들이 모여드는 모양새. 작품이 끝까지 이야기의 힘을 잃지 않고 인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위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빠니보틀을 만나기 위해 탄 기차에서 추위에 떨며 고난을 겪은 기안84와 덱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덱스는 15시간의 긴 여정에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방문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델리 여행을 시작한 세 사람은 ‘인도의 재벌’인 모디 그룹의 화장과 만남을 가지고 대 저택의 수영장에서 힐링과 낭만을 즐기는 등 행복한 일정을 시작했다. 빠니보틀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세 사람이 다음에는 어떤 에피소드로 웃음을 선사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차트 단골 손님 SBS <런닝맨>과 MBC <나 혼자 산다>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5위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다. 지난 8일 멜로망스의 김민석이 참견인으로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조인성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6위에 올랐고, 최근 방송분에서 배우 배해선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MBC 금토극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 7위다. 이어 8위부터 10위까지는 KBS2 <진짜가 나타났다!>, MBC <놀면 뭐하니?>, SBS <미운 우리 새끼>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최강야구>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만루 홈런으로 경북고등학교와 2차전을 승리로 물들인 최강 몬스터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은 모양새다. 경북고등학교와의 1차전에서 승을 거두며 팀 내 방출 자 발생을 막아낸 최강 몬스터즈는 2차전의 2회 초에서 만루 홈런을 터트렸고,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완승을 달성했다. 최강 몬스터즈의 다음 상대는 지난 시즌 쓰라린 패배의 추억을 남겼던 충암고등학교. 연승으로 기세를 얻은 최강 몬스터즈가 충암고등학교까지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위는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다.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 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담은 이 작품은 TV에서는 시청률 3%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OTT에서는 강세를 보이며 매주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휴머니즘, 멜로 등이 결합된 복합장르와 촘촘히 이어지는 스토리로 중간 유입이 어려운 만큼 TV보다는 OTT에서 작품을 찾는 시청자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종영까지 단 3화밖에 남지 않은 만큼, 작품을 향한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은 3위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총 8부작으로 펼친 속도감 있는 전개로 숨 막히는 서스펜스의 진수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오늘(11일)에는 남편들을 둘러싼 비밀로 인생이 뒤바뀐 주란(김태희 분)과 상은(임지연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벼랑 끝에 선 두 여자의 결말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인종 차별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준호와 임윤아 주연의 JTBC 토일극 <킹더랜드>는 4위에 올랐고, 5위와 6위는 tvN의 해외 로케 예능 <부산촌놈 in 시드니>, <뿅뿅 지구오락실2>다. 시청률 4~5%대를 유지하며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한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7위에 올랐고,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가 8위다. 결혼 자금 2억 9천만원을 두고 펼쳐지는 tvN <2억9천 : 결혼전쟁>은 9위다.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2화에서 <강철부대>와 <피지컬: 100>을 능가하는 예비 남편들의 뜨거운 혈투로 긴장감을 더하며 시청률 2%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10위는 오리지널 예능 <마녀사냥 2023>이다. 지난 7일 1, 2화를 동시 공개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린 이 작품은 터줏대감 신동엽을 비롯해 김이나, 코드 쿤스트, 주우재, 이미주의 막강한 케미로 공개 첫 주 티빙 오리지널 유료가입기여자 수 1위를 기록했다. 주우재와 이미주의 합류로 더 강력해진 MC 진의 입담에 시청자들이 반응한 것. <마녀사냥 2022>의 게스트로 출연해 레전드 짤을 탄생시킨 주우재와 ‘개가수’로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을 펼쳐온 이미주는 “물고기가 물 만났네”라는 평가를 받았다. 매 시즌 더 화끈하고 새로운 이야기로 어른들의 밤을 뜨겁게 불태우고 있는 <마녀사냥>이 이번 시즌에도 변치 않는 인기를 끌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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