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7월 11일 – 김태리 vs 마동석 vs 톰 크루즈
1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악귀’ 쫓는 형사와 특수 요원 ‘범죄의 순간들’ 재조명, 8위로 등장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드라마와 영화가 붙었다.
7월 1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악귀(Revenant)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Mission: Impossible – Fallout)이다. 이어 △킹더랜드(King the Land)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셀러브리티(CELEBRITY) △범죄의 순간들(The murder tapes) △이번 생도 잘 부탁해(See You in My 19th Life)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 순으로 차트인했다.
SBS 금토극 <악귀>(연출 이정림·김재홍, 극본 김은희)가 1위를 수성했다. 최근 방송분인 지난 8일 방송에서 시청률 9.5%로 하락세를 보이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OTT에서는 영광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것.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는 촘촘한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TV 보다는 언제든 ‘일시정지’와 ‘돌려보기’가 가능한 OTT로 모여드는 모양새다.
웨이브와 함께 글로벌 OTT인 디즈니+에서 공개되고 있는 작품에 글로벌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도 계속됐다.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치밀한 서사,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특히 전설 속의 존재와 민속학 등 한국적 정서는 오컬트 장르에 새로움을 더해 재미를 배가시켰고, 보이스 피싱과 아동학대 등의 소재는 사회적 메시지까지 전했다. 글로벌 시청자들은 “다음 에피소드 기다리기가 어렵다”, “더 보고 싶어 죽겠지만 한 번에 보기 위해 참을성을 키우는 중이다”, “엔딩 미쳤다”, “김은희 작가는 천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를 모았다.
2위는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다. 엔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개별 구매가 필요한 TVOD 서비스임에도 꾸준히 차트 1, 2위를 다투고 있다. 시즌1의 윤계상과 시즌2의 손석구에 비해 시즌3의 빌런을 맡은 이준혁-아오키 무네타카가의 강렬함이 덜 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아는 맛이 무섭다”는 말을 증명하듯 마동석의 통쾌한 한 방은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5월 31일 개봉 후 지금까지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만큼 작품을 향한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2일 7번째 이야기로 돌아오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6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이 3위다. 스파이 기관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 분)가 여러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스턴트를 거의 쓰지 않고 위험한 장면을 대부분 소화하는 톰 크루즈의 강렬한 액션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사로잡으며 액션 장르의 대표 시리즈로 등극했다.
개봉을 하루 앞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의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작품은 현재 실시간 예매율 59.8%(오전 10시 기준)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350만 관객 돌파를 앞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예매율 13.2%)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 진행된 유료 시사회에서는 톰 크루즈의 액션이 다시 한번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다. 톰 크루즈가 이번에는 또 어떤 액션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왕좌를 제외한 상위권에 영화 콘텐츠들이 기세를 드러낸 가운데 JTBC 토일극 <킹더랜드>(연출 임현욱, 극본 최롬)가 4위에 올랐다. 최근 방송분인 8화에서 시청률 12.3%를 기록,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이 작품은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왕좌를 차지하는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순항 중이다.
뜨거운 인기 속 논란도 따랐다. 극 중 등장한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가 와인을 마시고, 클럽에서 여자들과 함께 노는 등 바람둥이 캐릭터로 묘사되면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인 것. 아랍권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가 아랍인과 무슬림을 비하했다”, “아랍인은 술을 마시지도 않고, 클럽을 다니지도 않는다”며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킹더랜드> 측은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해명했지만, 아랍권 시청자들의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한 이 작품이 이번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5위에는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감독 밥 퍼시케티·피터 램지·로드니 로스맨)가 올랐고,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 TVOD 서비스를 시작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가 6위다. 7위는 SNS의 명과 암을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연출 김철규, 극본 김이영)가 차지했다.
다큐멘터리 <범죄의 순간들>이 8위로 등장했다. 영상 자료로 살인 사건의 단서를 하나씩 파헤치며 각종 살인 사건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작품으로, 최근 시즌1의 10번째 에피소드에서 다룬 ‘메릴린 갠더트 실종 사건’ 편이 재조명받으며 순위권에 안착했다. 9위는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 극본 최영림·한아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오늘(11일) 종영을 앞둔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허석원, 극본 지아니)이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긴장감을 더하며 최종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편들을 둘러싼 비밀로 인생이 뒤바뀐 주란(김태희 분)과 상은(임지연 분)이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