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7월 13일 –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1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무더위 날리는 오싹한 ‘악귀’ 1위 ‘범죄도시3’-‘미션임파서블’ 인기ing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달달한 로맨스보단 스산한 스릴러와 통쾌한 액션이다.
7월 13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악귀(Revenant)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Mission: Impossible – Fallout)이다. 이어 △마당이 있는 집(Lies Hidden in My Garden)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셀러브리티(CELEBRITY) △킹더랜드(King the Land)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이번 생도 잘 부탁해(See You in My 19th Life) △이로운 사기(Delightfully Deceitful) 순으로 차트인했다.
SBS 금토극 <악귀>(연출 이정림, 극본 김은희)가 1위다. 금토극으로 주말에 방영됨에도 불구하고 평일 내내 왕좌를 지키며 안방극장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 최고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 질주 중이다.
작품은 주 소재인 악귀를 통해 한국형 오컬트의 진수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탄탄함을 더했다. 김은희 작가는 “산영이 자주 가는 한강 다리는 안타까운 청춘의 단상을 상징한다.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한강 다리를 통해 그 부분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이 시대의 청춘 외에도 여러 에피소드로 사회적 문제를 투영했다. 과거 주술 행위로 가족과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당하며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아이부터 가정폭력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대물림되는 폭력에 귀신이 되어 동생 곁을 지키는 아이, 현실적인 어려움에 불법 사채에 손대는 대학생, SNS를 통해 높아지는 청춘들의 상대적 박탈감 등, 작품은 역사적으로 오랜 세월 한국인들을 괴롭혔던 문제들과 2023년의 현실을 결합해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줬다. 앞으로 산영과 해상이 마주할 악귀엔 또 어떤 진실과 아픈 메시지가 담겨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스릴러로 무더위를 선선하게 바꿨다면, 다음은 통쾌한 액션이다. 대한민국 대표 액션 시리즈물이자 대체 불가 배우 마동석의 대표작 <범죄도시> 시리즈의 3편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2위, 할리우드 대표 액션 시리즈물로 톰 크루즈의 화끈한 고난도 액션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이 3위다.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허석원, 극본 지아니)이 4위로 점프업했다. 지난 11일 종영과 함께 전 회차 감상이 가능해지면서 정주행을 하기 위해 몰려드는 시청자들이 늘어난 모양새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주연을 맡은 김태희와 임지연의 폭발적인 연기력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 몰입감 넘치는 속도감 있는 전개로 호평받으며 ENA 역대 월화극 시청률 중 1위에 올라섰다.
5위는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감독 밥 퍼시케티·피터 램지·로드니 로스맨)가 차지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연출 김철규, 극본 김이영)가 6위다.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 작품은 SNS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공개 2주 차에 560만 시청 수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라섰다. 한국에서는 넷플릭스 차트 2위를 기록 중이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서 왕좌에 등극했으며 전 세계 52개 국가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 작품이 어떤 성적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랍 문화 왜곡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연출 임현욱, 극본 최롬)가 7위다. 최근 방송분에서 술과 여자를 가까이하는 아랍 왕자 캐릭터로 아랍권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작품은 특정 문화를 희화화할 생각이 없었다는 제작진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그라지지 않는 혹평에 결국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부족했다”고 사과문을 게재, 문화 왜곡 논란을 겪은 장면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뜨거운 인기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던 작품이 이 논란을 이겨내고 인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위에는 기안84와 덱스, 빠니보틀의 무계획 인도 여행기로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을 책임지고 있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연출 김지우)가 올랐고, 신혜선과 안보현의 환생 로맨스로 꾸준히 차트 내 이름을 올리고 있는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 극본 최영림·한아름)는 9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tvN 월화극 <이로운사기>(연출 이수현, 극본 한우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