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7/31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빛나는 끝과 시작

31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악귀’-‘지락실2’ 힘찬 박수 속 피날레 새 시즌 시작한 ‘D.P.’-‘경소문’ 쾌조의 출발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감동의 피날레, 그리고 빛나는 귀환.

31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강렬하게 시즌2의 포문을 연 <D.P.>와 ‘용두용미’를 완성한 <악귀>의 퇴장이 빛을 발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차지했다. 군무이탈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대한민국 군대의 비참한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시즌2 공개와 동시에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시즌1에서 미처 끝내지 못한 김루리(문상훈 분) 일병 총기 난사 사건을 다시 한번 끄집어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파고든 것. 시즌2 6개의 에피소드 전반에 걸쳐 전개되는 김루리 일병 사건은 비극적인 현실을 조금이나마 바꾸기 위해 애쓰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는 평가다. 시즌1의 주역인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를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지진희와 정석용, 김지현 등 새로운 캐릭터의 활약이 극에 긴장감을 부여해 시즌2만의 독보적인 이야기를 완성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D.P.>의 흥행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위는 MBN <돌싱글즈>다. ‘한번 다녀온’ 이혼 남녀들의 새로운 짝 찾기를 그린 이 프로그램은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 지 불과 2회 만에 3.1%의 TV 시청률을 자랑하며 초반 흥행에 불을 붙였다. 30일 방송에서는 멕시코 칸쿤에 마련된 돌싱하우스에 모인 10인의 돌싱남녀가 첫 식사 자리에서 이혼 사유를 비롯한 저마다의 개인사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 회부터 가장 이목을 끈 출연자 제롬은 “전 아내와는 성격 차이로 헤어졌는데, 그 사람이 제가 여기 출연하는 걸 동의 해줘야 했다”며 “오래 고민하다가 연락했는데, 정말 괜찮은 여자를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줬다”고 털어놔 박수를 받았다. 제롬의 전 아내는 안무가 배윤정으로, 재혼 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른들의 성숙한 만남과 헤어짐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순항 중인 <돌싱글즈>가 또 한 번의 연애 리얼리티 전성시대를 일으킬지 이목이 쏠린다.

3위는 29일 첫 방송한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차지하며 성공적인 시즌2 시작을 알렸고, ENA 장르물의 계보를 잇는 수목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넷플릭스 차트 첫 등장과 동시에 5위로 직행해 눈길을 끌었다. 6위에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순항 중이다. 일본 인기 만화 『바키』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한마 바키>는 2021년 작품이지만, 최근 한국어 더빙판을 공개하며 주목받은 결과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웨이브(Wavve) 1위는 종영한 SBS <악귀>다. 귀신이라는 소재를 차용하면서도 각 캐릭터의 서사를 충실하게 다뤄 보는 이들의 몰입을 도운 <악귀>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민속학과 호러의 결합으로 한국형 오컬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태리-오정세-홍경 등 배우들의 열연 역시 많은 시청자가 <악귀>에 열광한 이유 중 하나다. 이번 작품에서 악귀와 평범한 청춘을 오가는 주인공 구산영 역을 소화한 김태리는 “제작진, 배우분들, 모든 스텝 한 분 한 분의 노력들에, 또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모든 사람은 나이에 상관 없이 저마다 제각각의 모양을 지닌 청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모든 빛나는 청춘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는 말로 종영 소감을 전했다.

2위에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올랐다. 28일 방송에서 방송인 전현무와 스켈레톤 선수 출신 윤성빈의 일상을 공개한 <나 혼자 산다>는 7.1%의 TV 시청률로 직전 방송(9.0%)보다 2%p 가까이 하락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가장 뜨거운 화제작의 종영 및 기대작의 첫 방송이 모두 28일과 29일에 몰려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다소 아쉬운 TV 성적을 OTT에서 만회하며 차트 상단에 프로그램의 이름을 올렸다.

SBS 대표 버라이어티 <런닝맨>은 3위를 기록했으며, 기안84-덱스-빠니보틀의 인도 여행기를 담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가 4위다. 꾸준히 20% 넘는 TV 시청률로 순항 중인 KBS2 토일극 <진짜가 나타났다!>는 6위를 차지하며 중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때 ‘연애 예능의 정석’이라 불리는 등 높은 관심 속에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 채널A <하트시그널>은 10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오는 8월 18일로 종영이 예고된 만큼 막바지 반등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티빙(TVING) 1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다. 주인공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의 달콤 풋풋 로맨스를 그리며 흥행 질주 중인 이 드라마는 어느덧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태. 기대작들의 공개가 몰렸던 29일 방송에서 9.4% TV 시청률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30일 곧바로 10.7% 시청률을 되찾은 것은 물론 차트의 최상위를 지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많은 난관에 이어 정략결혼이라는 위기까지 무사히 넘긴 구원과 천사랑 커플이 그려낼 해피엔딩에 많은 이목이 쏠린 만큼 일찌감치 유종의 미를 예고한 셈이다.

2위는 29일 첫 방송한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펀치>(이하 경소문2)가 차지했다. ‘카운터’라고 불리는 악귀 사냥꾼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차트의 최상단에 올라섰다. 시즌1이 영화채널 OCN 방영의 한계를 딛고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했던 만큼 시즌2 시작부터 이목을 끌고 있는 모양새다. 주연 배우 조병규의 학교폭력 구설수에도 쾌조의 출발을 알린 <경소문2>가 기대작의 면모를 입증하며 초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종영한 tvN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락실2)는 3위를 기록했다. 익숙한 콘텐츠와 색다른 멤버들의 조합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며 방영 내내 순항한 <지락실2>는 28일 방송을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이른바 ‘미방분’을 속속 소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멤버들의 예능 잠재력을 끌어낸 건 결국 베테랑 제작진”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시즌1 시작 당시 제기됐던 ‘나영석 PD 한계설’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방송 관계자들 역시 “TV 매체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데, <지락실2>가 새로운 예능인을 발굴하며 TV 예능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입을 모았다. 재미와 의미 모두 잡은 만큼 많은 이의 박수 속에 영광의 퇴장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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