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8/8 넷플·웨이브·티빙 TOP10 – 탄력받은 ‘경소문2’

8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숨 고르기 들어간 ‘D.P.’, 추월 성공한 ‘경소문2’ ‘소옆경’ 시즌1·2 동반 상승으로 웨이브 1위 등극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경이로운 지각 변동.

8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D.P.>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던 넷플릭스 차트에 큰 변화가 포착됐다.

넷플릭스(Netflix)의 새로운 1위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다.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한 짜임새 높은 콘텐츠와 신입 나적봉(유인수 분)의 합류로 더욱 끈끈해진 카운터즈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잡아 끈 모양새다. 더 강해지고 악해진 악귀들과 배우들의 호연 역시 많은 이가 꼽는 관전 포인트다. 6일 방송된 4화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후 악귀가 깨어난 마주석(진선규 분)의 흑화가 그려지며 이어질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분노를 넘어 악에 도달한 마주석의 흑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펼쳐질 카운터즈와 악귀즈의 매치업에 많은 기대가 모인 만큼 작품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지널 시리즈 <D.P.>는 2위에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즌1 공개 당시 ‘군인 잡는 군인’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를 통해 그들이 마주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D.P.>는 2년여 만에 두 번째 이야기를 공개했다. 너무 큰 기대가 독이 됐던 걸까. 시즌2의 흥행이 기대했던 것만큼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일부 시청자들은 “시즌1에서 경험했던 임팩트가 느껴지지 않는다” 등 아쉬움의 평가를 내놓고 있다. 탈영병을 잡는 것에서 나아가 군 전체의 조직적인 문제를 다루느라 시즌1의 흥행을 이끌었던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 등 인물들의 활약이 돋보이지 않았다는 점 역시 한계로 지적되는 가운데 <D.P.>가 다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위는 종영한 JTBC <킹더랜드>다. 드라마는 정반대의 세상에 살던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이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만나 서로의 색으로 물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깨웠고,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는 두 주인공의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드라마의 흥행을 이끈 배우 임윤아는 “애정을 갖고 시청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진정한 자신의 행복을 찾고, 성장하게 된 드라마 속 캐릭터들처럼 <킹더랜드>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진정한 행복을 찾으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는 훈훈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4위는 ENA 수목극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이하 오당기)가 차지했다. 매회 살인 사건의 용의자를 둘러싼 새로운 ‘떡밥’을 투척하며 헤어 나올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는 <오당기>가 초반 집중된 시청자들의 이목을 꽉 붙잡아 두며 “명품 장르물의 계보를 잇겠다”는 제작진의 강한 자신감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하위권에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다수 포진했다. 6위와 7위에는 각 <주술회전 회옥·옥절>, <나의 행복한 결혼>이 올랐고, 동명 영화 공개로 함께 주목받고 있는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는 8위다. 10위로 새롭게 차트에 이름을 올린 <이토 준지 매니악>은 공포 만화의 대가로 꼽히는 이토 준지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괴이하고, 불편하고, 무서운 이야기들만 골라낸 걸작선이다.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는 지난 1월 공개됐지만,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가 늦어져 이달 3일에야 한국 시청자들을 만나며 주목받고 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새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이하 소옆경2)다. 화재 잡는 소방과 범죄 잡는 경찰에 증거 잡는 국과수까지 합세해 더 완벽해진 공조를 보여줄 것을 예고한 <소옆경2>는 시즌1 말미 묘연해졌던 진호개(김래원 분)와 봉도진(손호준 분)의 행방을 극적으로 풀어내며 시즌2의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방영한 시즌1이 방영 내내 드라마 부문 1위를 유지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누린 만큼 웨이브는 <소옆경2>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시즌2를 통해 드라마를 처음 접한 시청자들의 시즌1 정주행이 빈번한 만큼 동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시즌2가 불과 2회밖에 방영하지 않았음에도 최상위를 지키는 등 웨이브의 기대는 어느 정도 실현된 셈이다.

2위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나라 인도로 여행을 떠난 기안84의 여정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6일 방송에서 그간 인도 여행을 함께했던 덱스, 빠니보틀과 헤어지게 된 기안84는 외부와의 단절로 가장 순수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코르족 마을을 찾았다. 고산병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기안84는 코르족 마을에서 만난 동자승들과 온몸으로 부대끼며 가까워졌고, 그들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바다 이야기를 들려주며 감동을 안겼다. 애썼다. 이처럼 날 것과 순수함으로 방영 내내 사랑받은 <태계일주2>는 오는 13일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찌감치 시즌3를 확정한 만큼 마지막까지 높은 관심을 잃지 않을 전망이다.

MBC 금토극 새 금토극<연인>은 6위를 기록했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정통 사극 <연인>은 1·2화에서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능군리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 이장현(남궁민 분)과 마을 사람들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기씨 유길채(안은진 분)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2화 말미 오랑캐의 침입을 통해 병자호란의 서막을 알린 <연인>이 앞으로 그려낼 서사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최강야구>다. 이번 시즌 목표인 팀 승률 7할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선수를 방출해야 하는 위기에 놓인 최강 몬스터즈를 응원하는 팬들의 바람이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7일 방송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현역 때만큼 불타오르는 승부욕을 보이며 부산 고등학교 야구부와의 2차전에 나섰고, 이대호의 4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진짜 승부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지만, 큰 점수 차로 콜드 게임 종료가 확실시되는 만큼 통쾌한 승리를 확정지을 다음 주까지 <최강야구>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2위는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이다. 드라마는 은미(전혜진 분)와 진희(최수영 분)의 티격태격 모녀 관계에 집중했던 초반을 지나 은미의 첫사랑 진홍(안재욱 분)의 등장과 진희의 상관인 재원(박성훈 분)과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를 그려내며 순항 중이다. 1.2%로 시작한 TV 시청률은 3.9%까지 치솟은 상황. 배우들의 찰떡 케미가 <남남> 상승세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가운데, 뒤늦게 정주행에 나서는 시청자들의 합류로 후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위에는 tvN 월화극 <소용없어 거짓말>이 올랐다. 주연 황민현과 김소현의 기대 이상 호연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7일 방송된 3회에서 0.2%p의 시청률 하락(3.0%→2.8%)을 맞는 것을 비롯해 TV에서의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OTT에서 그 아쉬움을 만회 중이다. 상처를 공유하며 가까워지는 솔희(김소현 분)와 도하(황민현 분)의 모습과 도하를 지키기 위한 솔희의 사랑스러운 거짓말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불러일으키면서다. 총 16부작의 긴 이야기를 예고한 만큼 초반 OTT에 집중된 작품의 인기가 TV로 옮겨가는 효과를 기대해 본다.

새로운 시리즈로 시청자를 만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은 7위로 계속해서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채널A <하트시그널4>가 8위다. 9위와 10위는 각 tvN <뿅뿅 지구오락실2>와 JTBC <톡파원 25시>가 차지하며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차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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