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8월 17일 – ‘무빙’의 리스크는 디즈니+?

1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무빙’, 1위 명예 실추시킨 ‘공개 지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놀라운 영향력

<오늘의 OTT 랭킹은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VOD 순위 TOP10 매일 소개합니다>

다 된 <무빙>에 디즈니+ 뿌리기.

8월 17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무빙(Moving) △테넷(Tenet) △남남(Not Others)이다. 이어 △엘리멘탈(Elemental) △힙하게(Behind Your Touch) △소용없어 거짓말(My Lovely Liar) △국민사형투표(The Killing Vote) △D.P. 시즌2(D.P. Season 2) △인셉션(Inception)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순으로 차트인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연출 박인제·박윤서, 극본 강풀)이 왕좌를 지켰다. 지난 16일 공개된 8, 9화에서 한효주와 조인성의 애틋한 로맨스 서사가 폭발하면서다. 지난주 공개된 7화 엔딩에서 날고 싶어 하는 아들 봉석(이정하 분)에게 “너도 네 아빠처럼 되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던 미현(한효주 분)의 대사로 미현과 두식(조인성 분)의 사연에 팬들의 이목이 쏠렸던바다. 8, 9화에서 공개된 두 사람의 목숨을 건 러브스토리는 “서사 맛집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650억 제작비가 아깝지 않다” 등 호평을 받고 있는 <무빙>은 지난 9일 공개 후 꾸준히 차트 최상단을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한국을 포함한 5개국 1위(플릭스패트롤)를 달성했다. 또한 8월 2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 공개 첫 주차부터 국내외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각종 차트 정상을 싹쓸이 중이다.

하지만 디즈니+가 다 된 밥에 재를 뿌렸다. 16일 오후 4시 공개 예정이던 8, 9화가 제시간에 공개되지 않은 것. 오후 4시가 지나도 <무빙>의 회차 목록에서는 8, 9화를 선택하는 게 불가능했다. 이에 주연배우 류승룡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단단히 오류가 난 것 같다”며 <무빙>의 다음 회차를 보는 방법을 게시, 직접 수습에 나섰다.

반면 디즈니+의 대응은 아쉬움을 샀다. 이날 디즈니+는 “8, 9회 에피소드가 지연되어 공개됐다. <무빙>을 기다려 주신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지만, 별도 공지 없이 사태가 수습된 후에야 사과문을 개재한 탓에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가뜩이나 전회차 동시 공개가 아닌 순차 공개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던 차에 예정됐던 시간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공지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고객센터로 문의했는데 상담원조차 상황을 모르더라”, “서비스 대응이 아쉽다”등의 비판을 보냈다.

2위는 영화 <테넷>이다. 신작 <오펜하이머>로 돌아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으로, <오펜하이머>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주목받으며 역주행을 기록한 것. 지난 15일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한 <오펜하이머>는 개봉 첫날 오프닝 스코어 55만 명을 기록, 놀란 감독의 작품 중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우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놀란 감독의 또 다른 수작으로 평가받은 영화 <인셉션>은 9위에 올랐다.

3위는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연출 이민우, 극본 민선애)이다.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동거 스토리와 그녀들의 썸과 연애를 그린 이 작품은 ‘가족애’를 주제로 한 감동적인 에피소드와 유쾌함이 흘러넘치는 이야기로 극찬을 받으며 매주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OTT로 무대를 넓힌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은 4위를 기록했다. 불과 물, 공기와 흙 네 원소가 살아가는 ‘엘리멘탈 시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6월 개봉 후 두 달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5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 중이다.

한지민-이민기-수호 주연의 JTBC 새 토일극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가 5위다. 동물과 사람의 과거가 보이는 수의사와 욕망덩어리 형사의 코믹한 연쇄살인 수사 스토리를 그린 이 작품은 방송 첫 주부터 쉴 새 없이 웃긴 이야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6위는 김소현과 황민현의 풋풋하고 설레는 핑크빛 로맨스로 최근 방송분인 6화에서 시청률 3.4%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tvN 월화극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이다.

7위는 지난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목요극 <국민사형투표>(연출 박신우, 극본 조윤영)다.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할 뿐만 아니라 박해진-박성웅-임지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이 예고돼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작품이다.

오늘(17일) 방영되는 2화에서는 김무찬(박해진 분)과 의미심장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권석주(박성웅 분)의 정체가 그려질 예정. 시청자들 사이에서 “권석주가 개탈일 거다”, “권석주는 교도소에 있는데 개탈일 수가 없다” 등의 예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무찬과 주현(임지연 분)이 쫓고 있는 개탈은 누구일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어 8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연출 한준희, 극본 김보통·한준희)가 올랐고,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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