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8월 21일 – 파격적인 ‘마스크걸’ 1위
2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글로벌 흥행 질주 시작한 ‘마스크걸’ 남궁민의 저력, ‘연인’ 주말극 1위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아름다움과 혐오 사이의 간극.
8월 2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마스크걸(Mask Girl) △연인(My Dearest) △국민사형투표(The Killing Vote)다. 이어 △무빙(Moving) △테넷(Tenet)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The First Responders 2) △힙하게(Behind Your Touch)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The Uncanny Counter 2: Counter Punch) △남남(Not Others) △엘리멘탈(Elemental)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연출·극본 김용훈)이 새 왕좌의 주인으로 올라섰다. 3인 1역의 파격 캐스팅, 인기 웹툰의 실사화로 화제를 모으며 공개와 동시에 1위를 차지한 것. 작품을 향한 뜨거운 관심은 국내 시청자들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8일 전 세계 공개된 <마스크걸>은 공개 사흘 차인 20일 넷플릭스 TV 시리즈 부문 5위(플릭스패트롤)를 기록,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베트남 등 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3막으로 나뉜 김모미의 일대기를 배우 이한별, 나나, 고현정이 한 막씩 맡아 표현했고, 세 사람과 함께 안재홍과 염혜란 등이 출연한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센스 있는 연출로 주목받았던 김용훈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뜨거운 화제성과 함께 베일을 벗은 작품은 ‘강렬함’ 그 자체. <마스크걸>은 초반부터 19금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의 이야기와 살인 등 잔혹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작품의 ‘정주행’을 일찌감치 마친 시청자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후루룩 봤다”, “연출을 너무 잘했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130화에 달하는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7부작으로 압축했지만 김용훈 감독은 원작의 장점도 극대화했다. 외모지상주의부터 삐뚤어진 모성애까지 다양한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내며 블랙코미디로 호평을 이끌었던 원작의 발자국을 따른 것. 다소 파격적이고 잔혹한 장면과 김모미 시점으로만 이야기를 풀던 원작과 달리 다양한 시선으로 구성된 스토리 라인으로 일부 시청자들에게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호평이 대부분인 만큼 한동안 <마스크걸>의 승승장구는 이어질 전망이다.
남궁민이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줬다. MBC 금토극 <연인>(연출 김성용·천수진, 극본 황진영)이 2위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5, 6화에서 시청률 8.4%, 8.8%를 기록, 직전 회차인 4화의 5.2%보다 3% 이상 상승한 시청률로 주말극 1위에 올랐다. 주연을 맡은 남궁민과 안은진의 목숨을 건 사랑과 가슴 절절한 엔딩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것. 단 6화 만에 시청률 8%를 넘어선 이 작품이 종영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위는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연출 박신우, 극본 조윤영)다.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신선한 소재와 박해진-임지연-박성웅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파격 변신으로 호평을 이끌며 순항 중이다. TV에서는 시청률 3~4%로 화제성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인데, 매주 1회차씩만 방영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제대로 끌어당기지 못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방송 분인 2화에서 김무찬(박해진 분), 주현(임지연 분)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을 뿐만 아니라 2차 국민사형투표 사건까지 발생하며 역대급 스피드한 전개로 긴장감을 높인 만큼 시청률 상승도 기대해 본다.
디즈니+ 오리지널 <무빙>(연출 박인제·박윤서, 극본 강풀)이 4위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9일 첫 7개 에피소드 동시 공개 후 뜨거운 화제성을 이끌며 왕좌 행진을 이어오던 지난주와 달리 4위로 하락했다. 하지만 국내를 비롯해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1위(플릭스패트롤)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터키에서 7위를 차지, 총 6개국의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작품을 향한 사랑은 한동안 식지 않을 예정이다.
영화 <오펜하이머>로 다시 한번 흥행의 역사를 쓰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테넷>이 5위에 올랐고, 6위는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연출 신경수, 극본 민지은)다. 김래원의 열연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6화에서 압력솥 폭발 사건의 파헤치는 이야기로 쫄깃한 추리물의 정석을 선보이며 “수사극의 참맛”, “명탐정 코난 같은 쫄깃함”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토일극 두 편이 뒤를 이었다. 7위는 JTBC 토일극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다. 사이코메트리라는 색다른 소재와 유쾌하고 코믹한 스토리, 한지민-이민기-수호의 케미 넘치는 티키타카로 주말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을 책임지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4화에서 ‘허당 히어로’ 봉예분(한지민 분)이 믿기 힘든 진실을 마주하며 혼란에 휩싸이는 모습을 그리며 시청률 7%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상승 곡선을 그렸다.
8위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 극본 김새봄)다.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0일 악귀 겔리(김히어라 분)에게 당해 기억을 잃고 카운터 힘을 소멸당한 카운터 에이스 소문(조병규 분)의 위기가 그려지며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9위와 10위는 각각 오는 22일 종영을 앞둔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연출 이민우, 극본 민선애),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