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화제성 왕좌 탈환, 뒤따르는 ‘마스크걸’-‘연인’

OTT-TV 드라마 화제성, 8월 4주차 ‘무빙’-‘마스크걸’ OTT 오리지널 동반 흥행 남궁민X안은진 ‘연인’ 출연진 부문 올킬

<무빙> vs <마스크걸> vs <연인>.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이 8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왕좌를 차지했다. 지난주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스크걸>의 뜨거운 기세에 1위를 내줬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왕좌를 탈환했다. 화제성 점유율은 20.05%로, 2위에 오른 <마스크걸>의 화제성 점유율 15.74%와 큰 차이로 왕관을 썼다.

뜨거운 인기는 출연진 부문에서도 이어졌다. 지난주 10, 11화에서 순수함이 담긴 첫사랑 이야기, 조직폭력배로 활동했던 과거 서사와 함께 3분 원테이크 모텔 복도 액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류승룡은 출연진 부문 3위로 등장했고,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3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고윤정은 5위다. 오늘(30일) 공개되는 에피소드에서 류승룡, 한효주와 함께 애틋하고 강렬한 이야기를 펼쳐갈 조인성은 7위에 자리했다.

글로벌 시청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지난 9일 첫 공개를 시작한 이 작품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디즈니+ 아태지역에서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Hulu에서는 역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최다 시청한 작품으로 등극했다. 또한 디즈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12, 13화 예고편은 업로드 3일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중반부를 넘어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무빙>의 고공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 2위의 <마스크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전 회차를 한 번에 공개해 오랜 기간 화제성을 이끌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3위의 <연인> 또한 파트제 공개로 이번 주 9, 10화 방영 이후 약 한 달간의 휴식기를 가지는 만큼 <무빙>의 뜨거운 화제성은 한동안 변함없을 예정이다.

지난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이 2위다. 예쁜 외모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김모미가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3인 1역의 파격 캐스팅, 개성 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호평을 이끌며 순항 중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 이 작품은 공개 2주차인 지난주 740만 뷰, 5,08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다소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으로 일각에선 “보기 불편하다” 등의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고현정-나나-이한별-안재홍-염혜란 등 주연 배우들의 ‘광기’ 가득한 연기력이 호불호 없는 ‘극호’를 이끌어내며 극의 인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모미의 인생 2막 쇼걸 아름이 역으로 연기력에 꽃을 피우며 ‘장르퀸’으로 거듭난 나나는 출연진 부문 4위를 차지했고, 그동안의 우아함을 벗어 던지고 머리를 숏컷으로 짧게 친 채 죄수번호 1047로 살아가는 김모미의 인생 3막을 연기한 고현정은 10위로 차트인했다.

3위는 MBC 금토극 <연인>이다. 파죽지세 인기로 최근 방송분인 7, 8화에서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두 자릿수 달성에 성공한 이 작품은 전주 대비 31.1% 증가한 화제성 지수로 화제성 점유율 13.59%를 기록하며 주말극 1위는 물론, 전체 TV 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순위에서는 <무빙>과 <마스크걸>에 1, 2위를 내줬지만, TV 드라마 전체 뉴스 기사 수 1위, 동영상 조회수 1위, VON 게시글 및 댓글 수 1위, 검색반응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각종 지표를 장악했다.

이러한 뜨거운 인기의 중심에는 바로 남녀 주인공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애절한 멜로가 있다.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풋풋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던 초반부를 지나 전쟁에 휘말리며 닿을 듯 닿지 않는 애틋한 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애태우며 수많은 ‘연인 폐인’을 양성했다. 인기를 입증하듯 이장현 역을 맡은 남궁민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유길채로 분한 안은진은 2주 연속 2위에 랭크됐다.

이번 주 마지막 이야기를 방영하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가 4위다.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OCN에서 방영하며 최고 시청률 11%를 찍었던 전작의 명성에 비해선 아쉬운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통쾌하고 유쾌한 에피소드와 진선규-강기영-김히어라 등의 합류로 다채로워진 스토리를 자랑하며 순항했다. 오는 9월 2일과 3일 방영되는 11, 12화에서는 완전한 악이 된 마주석(진선규 분)을 사살하라는 융의 명령을 받은 카운터즈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에이스 소문(조병규 분)을 앞세운 카운터즈가 마주석의 폭주를 막고 평화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5위는 지난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다.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조보아 분)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로운 분)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방송 2화 만에 판타지 로맨스 서사의 서막을 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준수한 외모에 간결한 말, 반듯한 행동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온주시청의 법률자문관이지만 집안의 유전병과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여자 이홍조 때문에 인생이 흔들리는 장신유 역을 맡은 로운은 출연진 부문 8위로 이름을 올렸다.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가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tvN 월화극 <소용없어 거짓말>이 6위다. 후반부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는 남녀 주인공 목솔희(김소현 분)와 김도하(황민현 분)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주연을 맡은 김소현과 황민현의 풋풋하고 설레는 연기력으로 ‘로코 마니아층’을 사로잡았다. 황민현과 김소현은 각각 출연진 부문 6, 9위를 차지했다.

지난 22일 종영 후 아직까지 종영의 여운을 이어가고 있는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은 7위를 차지했고, 최근 방영분인 6화에서 시청률 7.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동시간대 드라마 1위에 오르며 흥행 화력에 부스터를 단 JTBC 토일극 <힙하게>가 8위다. 김래원 주연의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9위를 차지했고, 10위는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KBS2 토일극 <진짜가 나타났다!>다.

한편, 8월 4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8월 21일부터 27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와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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