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9/15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가을이니까, 로맨스
15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불가항력’-‘너시속’ 로맨스가 평정한 차트 ‘유괴의 날’, 티빙 5위로 순조로운 출발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판타지도 미스터리도, 결국 가을엔 로맨스.
1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한동안 장르물이 주를 이루던 차트에서 로맨스 드라마들이 존재감을 과시하며 가을의 초입을 알렸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다. 로운과 조보아의 완벽 비주얼 케미로 순항 중인 이 드라마는 14일 방송된 8회에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장신유(로운 분)가 이홍조(조보아 분)에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하지만 홍조는 신유에게 한 번도 흔들린 적 없다며 차갑게 돌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여기에 목함을 봉인하기 위해 찾아간 신당 터에서 발견한 흑주술서와 저주 인형은 두 주인공에게 닥쳐올 위기를 암시했다. 밝고 발랄한 분위기에서 달려오던 이야기가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한 홍조와 신유의 모습으로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후반부 다시 유쾌함을 되찾고 헤피엔딩을 향해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위에 오른 ENA·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나는 SOLO>의 세계관을 대통합해 같은 기수에서 시작된 만남부터 기수를 초월한 만남까지 그려내며 본편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3위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는 최근 방송에서 일본 댄스 크루 츠바킬의 탈락 이후 한층 치열한 춤 싸움을 예고한 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4위는 배우 강동원의 예능 나들이로 눈길을 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다.
ENA 새 수목극 <유괴의 날>은 차트 입성과 동시에 5위로 직행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이 드라마는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1회와 2회에서는 의문의 살인 사건 피해자 부부의 딸 로희(유나 분)가 유괴된 사실을 알게 된 담당 형사 상윤(박성훈 분)이 유괴범과 살인범이 동일 인물일 것으로 추측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때문에 유나를 데리고 간 초짜 유괴범 명준(윤계상 분)은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한 상태. 단 2회 만에 한층 짙어진 미스터리로 강력한 흡인력을 자랑하며 순조로운 출발에 나선 만큼, <유괴의 날>은 차트 내 꾸준한 존재감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너의 시간 속으로>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원작 드라마 <상견니>의 설정과 캐릭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우리만의 감성을 살린 연출과 음악 등이 작품의 순항을 이끄는 가운데, 원작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의 평가도 만만치 않게 쏟아지는 모양새다. 원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리메이크작의 숙명에 대해 주연 배우 전여빈은 “컬러링 북을 보면 밑그림은 같아도 칠하는 사람에 따라 그림 톤이 달라지지 않나”며 “감독님도 말씀하셨는데, 우리 작품과 원작은 DNA는 같아도 MBTI는 다르다”며 새로운 톤으로 표현된 <너의 시간 속으로>를 편견 없이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2위는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다. 드라마는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개탈’의 실체에 가까이 다가서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14일 방송에서 김무찬(박해진 분)은 3차 사형투표 대상자를 죽이려 접근한 정진욱(이완 분)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공범이 있다”는 정진욱의 말에 개탈이 한 명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게 됐다. 이후 사건의 주동자인 ‘1호팬’의 강력 용의자로는 이민수(김권 분)가 급부상한 상황.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반환점을 돈 <국민사형투표>가 후반부에는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10위에는 KBS2 다큐멘터리 <김치의 나라>가 등장했다. ‘스펙터클 푸드 다큐멘터리’라는 콘셉트를 내건 <맛의 나라> 첫 번째 주제로 등장한 ‘김치’에 대해 조명한 이 프로그램은 단 하나의 에피소드만 공개했을 뿐이지만, 우리 음식의 사계를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내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만화가 허영만, 배우 류수영, 가수 미미 등 신선한 출연자 조합 역시 많은 시청자가 꼽은 관전 포인트다. 김치 외에도 우리만의 고유한 밥상 문화인 ‘밥’과 ‘찬’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물 요리’를 지역별로 탐험하는 에피소드 등을 7주에 걸쳐 차례로 선보일 예정인 만큼 앞으로 오랜 시간 차트에 머물며 우리 음식의 맛과 멋을 알릴 전망이다.
웨이브(Wavve) 1위에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올랐다. 매 기수 개성 강한 출연자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는 이 프로그램은 ‘돌싱특집’으로 꾸며진 16기에서도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해와 오해가 쌓인 대혼돈 로맨스가 그려지는 프로그램 안은 물론,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뒤덮인 프로그램 밖 출연자들의 사생활까지 문제가 되면서다. 방송에서 무례한 언행과 가스라이팅으로 논란이 된 영숙은 운영 중인 쇼핑몰에서 명품 가품을 팔았다는 의혹이 불거졌으며, 방송에서 순수한 이미지로 눈길을 끈 상철은 ‘자국 혐오’ 정서가 짙은 정치 유튜브를 운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프로그램의 본질인 로맨스보다 오해와 싸움,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나는 SOLO>의 높은 화제성이 얼마나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2위는 SBS <런닝맨>이 차지했고, 종영한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전날보다 한 계단 오른 3위를 기록하며 뒷심을 발휘 중이다. 5위에 오른 MBC <심야괴담회>는 매주 상상 초월 새로운 괴담들로 여름 막바지 더위를 식혀주는 모습이며, 6위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꾸준한 성적으로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를 향해 가고 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과 예능의 접목으로 폭넓은 시청층을 자랑하는 SBS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는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