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0/5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다사다난 ‘나는 SOLO’
5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높은 화제성 ‘나는 SOLO’ 16기 마침표 ‘데블스 플랜’ 1위 등극, 글로벌 흥행 박차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빛나는 피날레.
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역대급 화제성을 이어온 <나는 SOLO> 16기가 마침표를 찍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티빙(TVING)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가 차지했다. 다사다난했던 16기 돌싱 특집의 최종 선택에 많은 시청자가 주목한 모양새다. 4일 방송에서는 영식-현숙, 영철-정숙이 최종 선택에서 커플이 됐고, 초미의 관심사였던 상철-영숙은 커플로 이어지지 않았다. 상철은 영숙을 택한 반면, 영숙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으며 두 사람은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친구로 남았다. 본방송 직후 진행된 제작사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는 옥순, 영호를 제외한 16기 출연자들이 모습을 드러내 방송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에서 최종 커플이 된 영식-현숙, 영철-정숙은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결별했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이날 라이브 방송에는 2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리며 <나는 SOLO> 16기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3위는 JTBC 수목극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다. 주인공 홍조(조보아 분)가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예기치 못한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신유의 전생 무진(로운 분)이 홍조의 전생 앵초(조보아 분)의 죽음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며 조금씩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끊어낼 수 없는 운명이 ‘악연’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기억은 두 사람을 혼란스럽게 했고, 홍조는 저주로부터 신유를 지키기 위해 그를 밀어냈다. 그런 홍조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는 신유의 모습은 큰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이제 결말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제작진은 “전생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두 주인공의 운명에도 변화가 나타난다”며 “혼란에 빠진 홍조가 어떤 선택을 할지, 또 신유는 홍조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4위에 오른 채널A·ENA <강철부대3>는 이번 시즌 꾸준히 차트의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으며, tvN 월화극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청량한 힐링 드라마”라는 극찬과 함께 5위로 순항 중이다. ENA 수목극 <유괴의 날>은 7위를 기록했고, 종영한 JTBC <힙하게>는 9위에서 여운을 만끽 중이다.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데블스 플랜>이 1위로 올라섰다. 최고의 브레인 자리를 두고 모인 12명의 참가자가 6박 7일의 서바이벌에서 지혜와 전략으로 겨루며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가 매주 발표하는 글로벌 TOP 10 TV쇼 비영어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흥행을 시작하면서다. 지난달 26일 첫 공개 이후 10월 1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집계한 해당 차트에서 <데블스 플랜>은 한국을 비롯한 홍콩, 일본, 대만, 태국, 모로코 등 23개국에서 10위권에 들었으며, 이 기간 230만 뷰를 기록했다. 오는 10일 마지막 10~12회 공개를 앞둔 <데블스 플랜>이 한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글로벌 1위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은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이하 도적)는 한 계단 물러나 2위를 기록했다. 아직 공개 2주 차인 만큼 다소 빠른 순위 하락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긴 연휴를 이용해 9개의 에피소드를 정주행한 시청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비록 연출이나 음악, 시대 고증 등에는 다소 아쉬움의 평가도 있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모든 아쉬움을 덮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모양새다. 웨스턴 활극과 동양 히어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적> 속 배우들은 서부극을 떠올리게 하는 황무지에서 각종 마상 액션과 총기 액션을 현란하게 펼치며 고난도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역동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배우들 덕분에 <도적>의 흥행은 한동안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3위에 오른 JTBC <힙하게>는 몰아 보기를 위해 시청을 미뤘던 시청자들의 선택에 힘입어 종영 후에도 최상단을 지키고 있으며,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5위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유일하게 <주술회전>이 6위에 이름을 올렸고, 8위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공개 7주 차에도 차트를 지키고 있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9위를 기록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MBC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다. 추석 특집으로 꾸며진 최근 방송에서 그려진 박나래와 이찬혁의 일상이 연휴가 끝난 후에도 꾸준히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하면서다. 해당 방송에서 박나래는 명절을 맞아 명절 음식 20인분을 만들고 정성과 마음을 담아 직접 배달까지 나섰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박나래의 은혜 갚는 하루는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으며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고, 이찬혁 역시 ‘붕어빵’ 엄마와의 연남동 데이트로 눈길을 끌었다. 추석 특집은 이번 주까지 이어져 내일(6일) 방송에서는 전현무의 ‘추석 맞이 무든램지 출장뷔페’가 그려질 예정. 최근 물오른 개그감을 자랑하는 전현무의 활약에도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NA·SBS Plus <나는 SOLO>는 티빙 1위에 이어 웨이브에서도 2위를 장식하며 ‘대세 프로그램’임을 입증했고, SBS <런닝맨>은 3위다.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은 극명하게 갈리는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4위로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는 9위를 기록했다. 첫 2회에 걸쳐 과외 앱에서 만난 또래 여성을 끔찍하게 살해하고 훼손 및 유기한 23세 정유정을 집요하게 파헤친 <악인취재기>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빌려 불우한 성장 과정, 비사회적 인간 등 어떤 상황이나 환경도 범죄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제작진은 “그냥 ‘사이코패스니깐 죽였네’라고 결론 내리면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짚으며 “왜 사이코패스가 생겨났는지, 그 사람이 범죄를 안 저지를 방안은 없는 건지,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과 안전그물이 있어야 한다”는 말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잊지 말아야 할 끔찍한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지속적인 연구와 정확한 원인 규명은 물론, 종국에는 유사 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악인취재기> 제작진의 포부가 이뤄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