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0월 11일 – ‘힘쎈여자 강남순’, K-파워 입증
1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힘쎈’ 세계관 성공적 귀환, ‘강남순’ 1위 전종서X이충현 ‘발레리나’ 글로벌 3위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이유미가 박보영을 넘겼다.
10월 1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힘쎈여자 강남순(Strong Woman KangNamSoon) △무빙(Moving) △유괴의 날(The Kidnapping Day)이다. 이어 △발레리나(Ballerina) △7인의 탈출(The Escape of the Seven) △밀수(Smugglers)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거래(The Perfect Deal) △도적: 칼의 소리(Song of the Bandits) 순으로 차트인했다.
JTBC 새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연출 김정식·이경식, 극본 백미경)이 1위다. 지난 2017년 JTBC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던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핀오프 드라마인 이 작품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힘쎈여자 도봉순>의 백미경 작가와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술꾼도시여자들>의 김정식 감독이 의기투합했고, 이유미-김정은-김해숙-옹성우-변우석 등이 출연한다.
지난 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첫 회 시청률 4.3%를 기록한 데 이어 바로 다음 날 방영된 2화에서 시청률 6.1%로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1화 3.8%, 2화 5.8%를 기록했던 <힘쎈여자 도봉순>을 넘긴 수치다. ‘힘쎈’ 시리즈만의 신선한 설정과 유쾌하고 통쾌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에서 방송 첫 주 영어권 포함 글로벌 4위를 기록, 뜨거운 흥행을 예고했다. 무서운 기세로 예열을 마친 이 작품이 <힘쎈여자 도봉순>을 넘어 ‘K-히어로물’의 힘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연출 박인제·박윤서, 극본 강풀)이다. 지난 9월 종영 후 아직까지 차트 상단을 지키며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지난 8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 & 글로벌OTT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 Global OTT Awards, ACA&G.OTT)에서 최우수 작품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상을 비롯해 작가상(강풀), 베스트디지털 VFX 작품상, 남자 주연 배우상(류승룡), 남자 신인상(이정하), 여자 신인상(고윤정)을 수상하며 6관왕을 기록했다.
전 세계의 우수한 TV-OTT-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을 뿐만 아니라 함께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더 글로리>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겸비한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후보에 올랐던 모든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한 것.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은 “11개월의 촬영 기간 동안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고, 강풀 작가는 “<무빙>은 혼자 작업하던 20년 기간 동안 협업하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작품이다. 끝까지 서사를 놓치지 않는 작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NA 수목극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 극본 김재영)이 3위다. 어설픈 유괴범과 11살 천재 소녀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이 작품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유쾌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배우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윤계상은 극 중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 역을 맡아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이뤘고, 유나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극의 인기를 견인했다.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유한 김신록과 박성훈의 탄탄한 연기력 또한 몰입도를 한껏 끌어 올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가 4위다.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 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복수극을 담은 작품으로, 영화계 대표 커플 이충현 감독과 전종서의 신작이자 프로듀서 그레이가 음악 감독을 맡아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을 뿐만 아니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되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전종서를 필두로 김지훈-박유림 등이 출연한다.
지난 6일 공개된 <발레리나>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눈길을 사로잡는 회화 같은 미술 프로덕션, 힙한 음악이 가득 담긴 OST, 맨몸 격투부터 칼, 총을 이용한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62개국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충현 감독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은 호평을 이끄는 데 성공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극 불호’를 이끈 것은 촘촘하지 않은 서사. 주인공이 절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복수를 계획하는 것은 알겠지만, “둘이 그렇게 친했는지 모르겠어서 왠지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전종서 진짜 멋있다”, “말 그대로 아름답고 잔인한 복수극” 등의 극찬을 보내는 반면 일각에서는 “개연성이 끝장나게 없다”, “쓸데없이 잔인하다”, “스토리에 연관성이 없다” 등의 혹평을 보냈다.
5위는 파격적인 전개와 예측 불가 스토리로 주목받고 있는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이다. 한국 영화 세 편이 뒤를 이었다. 지난여름 극장을 뜨겁고, 시원하게 달궜던 김혜수-염정아-조인성-박정민-김종수-고민시 주연의 <밀수>(감독 류승완)와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고, 오늘(11일) 디즈니+에서 SVOD 서비스를 시작하는 마동석 주연의 천만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8위다.
9위는 지난 6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연출 이정곤, 극본 홍종성)다.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를 그린 이 작품은 공개 이후 웨이브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에 우뚝 서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또한 1, 2화를 오픈한 6일부터 한글날 연휴의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시청 시간과 시청 유저 부문에서 드라마 전체 1위를 기록하며 <약한영웅 Class 1>을 잇는 웨이브 오리지널 장르물의 탄생을 알렸다.
현실 앞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우발적인 납치극에 휘말린 캐릭터들의 관계성, 이정곤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한 것. 또한 한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회차당 40분가량의 재생 시간은 스피드한 전개를 선사하며 몰입감을 고조시켰다.
우발적인 납치극의 시작을 그린 1, 2화에 이어 이번 주 공개되는 3, 4화에서는 인질이 된 민우(유수빈 분)가 준성(유승호 분), 재효(김동휘 분)에게 수백억을 벌 수 있는 새로운 거래를 제안하며 새 국면을 맞이하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기록 중인 이 작품이 흥행 질주를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마지막으로 10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연출 황준혁, 극본 한정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