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0/11 웨이브·넷플·티빙 TOP10 – 강렬한 출발 ‘거래’

11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웨이브 ‘거래’ 남다른 몰입감으로 순조로운 출발 ‘스우파2’, 파이널 진출 4크루 선정 다가서며 눈길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연기도, 예능도 <거래> 3인방이 평정했다.

11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단 2개의 에피소드만을 공개했음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은 <거래>의 기세가 돋보였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런닝맨>이다. ‘유 어 마이 팀장’ 레이스로 꾸며진 최근 방송에는 배우 유승호와 김동휘, 유수빈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방송에서 유승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떨결에 지석진의 말만 듣는 아바타 같은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이후 족구 대결에서는 뜻밖의 ‘구멍’으로 맹활약하며 동료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은 이처럼 예능에서 쉽게 얼굴을 볼 수 없는 배우들의 등장과 그동안 꽁꽁 숨겨뒀던 매력 발산의 장으로 활용되며 버라이어티의 순기능을 보여주고 있다.

배우들의 예능 활약과 맞물려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는 4위에 안착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인질로, 다시 내일의 공범으로 바뀌며 순간의 선택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가 되는 100억 납치 스릴러를 그린 <거래>는 지난해 최대 화제작인 <약한영웅 Class1>(이하 약한영웅)의 뒤를 이을 청춘물로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작품은 준성(유승호 분)과 재효(김동휘 분)이 오랜만에 고교 동창 민우(유수빈 분)를 만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술에 취해 쓰러진 민우를 자취방으로 데려온 재효는 다음 날 아침 자신도 모르게 민우 엄마에게서 걸려 온 전화에 “당신 아들을 데리고 있으니 10억 준비하세요”라고 말한다. 처음엔 극구 반대했던 준성도 사채 빚을 떠올리며 기꺼이 공범이 된다. 6일 첫 공개 직후 시청자들 반응은 “초반 몰입감 장난 아니다”, “인질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느낌이라 더 재밌다” 등 긍정이 주를 이뤘다. <거래>가 <약한영웅>의 뒤를 이어 웨이브의 효자 콘텐츠에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5위는 방송인 홍현희와 아들 준범이의 출연으로 눈길을 끈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차지했고, 6위에 오른 MBN <돌싱글즈>는 매주 일요일 본방송 직후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일 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성(性) 착취 범죄를 저지른 ‘키다리 목사’의 끔찍한 만행을 고발하는 에피소드를 추가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는 9위를 기록했다.

티빙(TVING) 1위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다. 10일 방송에서는 가수 화사의 신곡 ‘칠리’(Chili) 안무 창작 미션에 임하는 여섯 크루의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번 미션의 주요 변수로 꼽혔던 ‘챌린지 가산점’은 원밀리언에게 주어졌고, 결국 원밀리언은 승리 크루가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결승전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배틀 퍼포먼스 미션도 공개됐다. 크루 대 크루가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해당 미션은 직전 퍼포먼스 대중평가 중간 순위에 따라 잼리퍼블릭 vs 레이디바운스, 베베 vs 울플러, 원밀리언 vs 마네퀸으로 대진표가 결정됐다. 화사의 신곡 안무 시안 미션과 배틀 퍼포먼스 미션의 합산 점수를 통해 파이널 진출 4크루가 가려지게 된다. 아시안게임 여파에 1.9%까지 밀려났던 TV 시청률을 다시 2.2%로 회복한 <스우파2>가 파이널 무대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JTBC 새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은 5위를 기록했다. 2017년 방영된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핀오프에 해당하는 이 작품은 도봉순의 6촌이자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강남순(이유미 분)과 엄마 황금주(김정은 분), 외할머니 길중간(김해숙 분)이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를 그린다. 첫 방송 전 “다소 예스러운 스토리라인”이라는 아쉬운 평가를 내놨던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기대 이상”의 평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드라마가 극 초반 애틋한 가족애를 풀어내며 훈훈함과 웃음, 원작과의 자연스러운 흐름까지 안정적으로 가져온 덕분이다. 특히 이전 작품에서 몸도 마음도 혹독한 고생을 한 이유미는 이번 작품에서 발랄한 주인공으로 분해 “행복한 이유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강남순>의 흥행 질주가 예상되는 바이다.

7위에는 tvN 토일극 <아라문의 검>이 올랐고, ENA 수목극 <유괴의 날>은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며 8위를 기록했다. 10위는 강주은, 배윤정, 신기루가 출연해 저마다의 솔직 담백한 연애와 결혼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눈길을 끈 JTBC <짠당포>가 차지했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이다.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단숨에 초반 기세 몰이에 나선 모양새다. 원작인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강남순>까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힘쎈 여자’ 세계관을 확장해 주인공 강남순이 아닌 엄마 황금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웹툰 「힘쎈여자 황금주」(이하 황금주)를 선보였다. 드라마보다 2주 앞서 연재를 시작한 「황금주」는 40만 조회 수를 가볍게 넘어서는 등 순항 중이다. 드라마와 웹툰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동반 흥행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위에는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 JTBC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가 올랐다. 8일 첫 방송된 <뭉찬3>는 지난 시즌에서 생존한 11명의 선수 발표를 비롯해 이들과 함께 ‘어쩌다벤져스’ 2기로 활약할 축구 인재를 찾는 오디션까지 펼쳐지며 조기축구 A매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모습으로 새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된 선수 충원 오디션에서는 반가운 얼굴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에 출연한 스노보드 크로스 전 국가대표 우진용과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에 출연한 아이스하키 선수 남희두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여유 있는 실력 발휘로 무난히 1차 오디션에 합격했고, 2차 오디션으로 이어질 활약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만큼 <뭉찬>의 흥행 역시 순조롭게 이어질 전망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와 예능 <데블스 플랜>은 각각 3위와 4위로 순항 중이며, MBN <돌싱글즈>는 5위다. 6위에는 ‘스펙터클 푸드 다큐멘터리’라는 콘셉트를 내건 KBS2 다큐멘터리 <맛의 나라> 두 번째 주제인 ‘반찬’을 조명한 <반찬의 나라>가 이름을 올렸다. 9위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 시리즈 <베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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