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0월 16일 – 다시 시작된 ‘연인 앓이’
1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연인’-‘강남순’-‘7인의 탈출’ 주말극 전쟁 나영석 ‘콩콩팥팥’ 7위, 성공적 스타트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연인>의 시간이 다시 흐른다.
10월 16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연인(My Dearest) △힘쎈여자 강남순(Strong Woman KangNamSoon) △7인의 탈출(The Escape of the Seven)이다. 이어 △오늘도 사랑스럽개(A Good Day to Be a Dog) △비닐하우스(Greenhouse) △발레리나(Ballerina)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Green Bean, Red Bean) △유괴의 날(The Kidnapping Day) △범죄도시3(THE ROUNDUP : NO WAY OUT) △무빙(Moving) 순으로 차트인했다.
남궁민-안은진 주연의 MBC 금토극 <연인>(연출 김성용·천수진, 극본 황진영)이 왕좌에 올랐다. 지난 13일 파트2 방영을 시작한 후 단숨에 1위를 차지한 것. 지상파 드라마 최초로 ‘파트제’를 적용한 이 작품은 지난 8월~9월 파트1을 방영하며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와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수많은 ‘연인 폐인’을 양성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5주 만에 돌아온 <연인> 파트2는 시작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장현(남궁민 분)과 길채(안은진 분)의 잔혹하고 애절한 운명으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장현과 길채는 여전히 서로를 떠올렸고, 청나라와 조선,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가혹한 운명은 여전히 두 사람을 괴롭혔다. 길채는 졸지에 포로가 됐고, 온몸에 뜨거운 물이 부어질 뻔하기도, 손가락이 잘릴 뻔하기도, 다른 남자의 잠자리 시중에 들어갈 뻔하기도 한다. 스스로 상처를 내 당장의 위기에서 벗어난 길채는 포로 시장으로 내쫓긴다. 그러던 중 포로 시장에는 소동이 일어났고, 포로들의 뒤를 쫓는 각화(이청아 분)가 길채에게 활시위를 당기는 절체절명의 순간 장현이 등장한다.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운명처럼 다시 만난 장현과 길채의 모습은 강력했다. 여전히 길채만을 사랑하는 장현의 슬픈 순정과 장현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위기의 순간에도 그를 찾지 않고 혼자 살아남으려는 길채의 애처로움과 단단함, 만날 듯하다가도 엇갈리는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조선 포로들의 처참한 이야기와 각성하는 소현세자의 모습은 촘촘한 전개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연인> 12화에는 MBC <놀면 뭐하니?>의 멤버들이 씬스틸러로 깜짝 등장하며 흥행에 화력을 더했다. 심양에 끌려온 농민으로 분한 유재석과 하하는 꺠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은 이야기에서 이이경과 주우재, 박진주, 이미주 또한 특별 출연해 <연인>의 재미를 더할 예정. 멤버들의 <연인> 촬영기는 지난 14일 방영된 <놀면 뭐하니?> 203화에서 그려진다.
2위는 JTBC 새 토일극 <힘쎈여자 강남순>(연출 김정식·이경식, 극본 백미경)이다.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4일과 15일 방영된 3, 4화에서 시청률 8%, 9.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뜨거운 상승세를 그리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눈앞에 뒀다. 4%로 시작했던 1화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한 것.
3, 4화에서는 강남순(이유미 분)과 황금주(김정은 분)의 기적 같은 모녀 상봉과 함께 외할머니 길중간(김해숙 분), 아버지 강봉고(이승준 분), 쌍둥이 동생 강남인(한상조 분)과 재회하는 강남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신종 합성 마약의 정체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마약으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고, 강남순은 경찰 강희식(옹성우 분)에게 공조를 제안, 세력을 확장시키는 류시오(변우석 분)에 맞설 것을 예고했다. 3대 모녀 히어로의 ‘힘쎈’ 활약은 이제부터가 시작인 가운데, <힘쎈여자 강남순>이 다음 이야기에서 시청률 10%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이 3위다. 수많은 사람들의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7, 8화에서 6%대 시청률을 기록, 하락세를 보였다. 동시간대 방영하는 <연인>과 <힘쎈여자 강남순>의 기세에 밀려 주말극 1위 자리를 내놓은 것.
시청률 비상사태에 <7인의 탈출>은 ‘PD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애초 시즌2까지 계획했던 만큼 초강수를 둔 것. 시즌2는 <황후의 품격>부터 <펜트하우스> 시리즈까지 김순옥 작가와 오랜 기간 함께했던 주동민 감독이 아닌 시즌1의 공동연출자 오준혁 감독이 선두에 서게 됐다. <7인의 탈출>이 김순옥 작가의 전작 <펜트하우스>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위에는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새 수요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연출 김대웅, 극본 백인아)가 올랐고, 최근 넷플릭스와 티빙 등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SVOD 서비스를 시작한 영화 <비닐하우스>(감독 이솔희)가 5위다. 비닐하우스에 살며 요양사로 일하고 있는 문정(김서형 분)이 간병하던 노부인이 사고로 숨지자 이를 감추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제32회 부일영화상, 제4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여우주연상(김서형)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감독 이충현)가 6위다.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 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복수극을 담은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국내 1위, 글로벌 영화(비영어) 3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큰 사랑에 <발레리나> 측은 미공개 스틸 등을 공개하며 화답, 흥행에 화력을 가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연출 나영석·하무성, 이하 콩콩팥팥)이 7위로 등장했다. 연예계 대표 ‘찐친’ 이광수-김우빈-도경수-김기방과 나영석 PD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이 작품은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작품은 드라마 <연인>과 <7인의 탈출> 등 인기 주말극과 동시간대 편성되며 우려를 샀지만, 1화부터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어 8위에는 윤계상-유나-박성훈-김신록 주연의 ENA 수목극 <유괴의 날>(연출 박유영, 극본 김재영)이 자리했고, 지난 11일부터 디즈니+를 통해 SVOD 서비스를 시작하며 다시 한번 상승세를 맞이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9위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전 세계를 달궜던 지난 영광을 뒤로하고 차트 아웃을 준비 중인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연출 박인제·박윤서, 극본 강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