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1월 21일 – ‘연인’의 여운
2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화제와 평가는 별개, ‘독전2’ 1위 3위 ‘연인’, 2023 그리메상 싹쓸이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박수와 함께 떠난 <연인>.
11월 2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독전2(Believer 2)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The Hunger Games) △연인 파트2(My Dearest)다. 이어 △고려 거란 전쟁(Goryeo-Khitan War) △독전(Believer) △비공식작전(Ransomed) △7인의 탈출(The Escape of the Seven) △비질란테(Vigilante) △무인도의 디바(Castaway Diva)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Daily Dose of Sunshine) 순으로 차트인했다.
1위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다. 지난 17일 <독전>(감독 이해영)의 흥행을 잇는 미드퀄 속편으로 큰 기대를 모으며 공개된 이 작품은 유례없는 혹평 세례를 받으며 전작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던 화제작인 만큼 공개 직후 당당히 차트 1위를 거머쥐었지만, 전작의 매력을 모두 지운 스토리와 파괴된 설정, 개연성 없는 스토리, 미스 캐스팅 논란 등으로 별점 테러를 받으며 추락한 것. <독전2>가 언제까지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시즌2 공개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시즌1 <독전>은 차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감독 게리 로스)이 2위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담은 인기 판타지 시리즈 <헝거게임>의 위대한 서막을 알린 이 작품은 지난 15일 개봉한 시리즈의 프리퀄 외전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감독 프랜시스 로렌스)의 흥행과 함께 OTT 차트 상단을 지키고 있다. 외전을 관람하기 전 본편을 ‘다시 보기’ 하려는 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모양새. 또한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가 본편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호불호를 이끌고 있는 만큼, <헝거게임: 판엠의 불꽃>을 향한 관심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18일 21부작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남궁민, 안은진 주연의 MBC 금토극 <연인 파트2>(연출 김성용·천수진, 극본 황진영)가 3위로 점프업했다. 전쟁의 아픈 역사를 담은 정통 사극 장르임에도 심금을 울리는 애틋한 로맨스로 무려 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했던 이 작품은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12.9%를 기록, 파트1, 2 포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드롬급 인기는 <연인>에게 트로피도 안겼다. 작품은 오는 22일 개최되는 2023 그리메상 시상식(한국방송촬영인협회 주관)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예약, 남녀 주인공인 남궁민과 안은진은 최우수연기자상을 수상한다. 그리메상은 “<연인>은 영상의 톤앤매너를 부드럽게 가져가면서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했고, 실험적 콘트라스트가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작품은 지난 10월에 이어 11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조사에서 선호도 5.1%로 1위(한국갤럽)를 차지했다. 10월 대비 선호도는 1.4% 상승했다. 화제성 차트 상단 행진도 이어졌다. 작품은 11월 3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2위에 자리, 남궁민과 안은진은 출연진 부문 1, 2위에 올랐다. 종영과 함께 전 회차 시청이 가능해진 만큼, <연인> 그동안 작품을 보지 못했던 시청자들까지 끌어당기며 한동안 차트 상단을 지킬 전망이다.
4위는 KBS2 새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연출 전우성·김한솔, 극본 이정우)이다.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19일 방영된 4화에서 시청률 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순간 최고 시청률 8.2%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최근 방영분에서는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김혁 분)가 거란이 책봉한 고려의 국왕 목종(백성현 분)을 해쳤다는 명분으로 고려와의 2차 전쟁을 선포, 다시 한번 전쟁의 서막을 예고하며 극강의 서스펜스를 안겼다. 목종 사망 후 권력을 잡은 강조(이원종 분)와 현종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예부시랑으로 발탁된 강감찬은 어떤 선택을 할지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OTT 공개 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이 6위에 자리했고, 지난 17일 종영한 SBS 금토극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이 7위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스토리와 ‘순옥적 허용’도 먹히지 않는 이해할 수 없는 개연성으로 호불호를 이끈 이 작품은 김순옥 작가의 명성에 맞지 않는 6.6%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8위는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비질란테>(연출 최정열, 극본 이민섭)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8일 공개를 시작한 후 단 하루도 빠짐없이 차트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통쾌한 스토리와 액션, 묵직한 메시지 등으로 호평받고 있는 이 작품이 <무빙>을 잇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토일극 <무인도의 디바>(연출 오충환, 극본 박혜련·은열)가 9위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이 작품은 최근 방영분인 8화에서 시청률 8.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극 후반을 향해 달려가면서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기 때문. “역시 박은빈”이라는 평가와 함께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는 박은빈이 끝까지 이야기의 힘을 지킬 수 있을지 남은 회차에 관심이 집중된다. 10위는 박보영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연출 이재규, 극본 이남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