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2/5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찬란한 응원 건넨 박은빈

5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종영 ‘무인도의 디바’ 유종의 미
‘스위트홈’ 혹평 뒤집을까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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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로 완전해지는 이야기.

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무인도의 디바>가 아쉬움 속 안녕을 고했다.

티빙(TVING) 1위는 종영한 tvN <무인도의 디바>가 차지했다.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를 그린 이 작품은 3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꿈과 사랑을 모두 되찾은 주인공의 모습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목하와 란주(김효진 분)의 끈끈한 워맨스가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인생 역주행 프로젝트를 대성공으로 이끈 것. 이와 함께 목하와 기호(채종협 분)의 로맨스를 가로막던 걸림돌도 사라지며 두 사람의 앞길에 꽃길이 펼쳐졌다.

주인공 목하의 끈질긴 생존과 다사다난한 디바 도전기를 통해 ‘파도에 떠밀려 가는 꿈을 단단히 붙잡고, 시련 앞에서도 의연하게 버텨내는 용기를 가져야 하며, 일상 속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그려내고 싶었다는 작가의 기획 의도는 12회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몰아 보기를 위해 종영 후로 정주행을 미룬 시청자가 적지 않은 만큼 <무인도의 디바>는 한동안 차트에 머물며 목하의 찬란한 응원가를 전할 예정이다.

2위는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의 차지다. 더운 여름에 시작한 이광수-김우빈-도경수-김기방 네 초보 농사꾼의 이야기는 어느덧 찬바람과 함께 수확의 계절을 맞으며 보는 이들에게도 뿌듯함과 감동을 선사했다. 농사의 마지막은 직접 키운 들깨를 수확해 들기름을 짜는 일. 들깨 수확을 위해 강원도 인제를 찾은 멤버들은 계절의 변화와 함께 달라진 밭의 풍경에 놀랐다. 초보 농사꾼들의 서툰 손길에도 식물들은 묵묵히 결실을 빚어내 파프리카와 가지, 콩 등을 내놨고 조경을 위해 심은 연두색 댑싸리는 붉어진 모습으로 계절의 변화를 알렸다.

한편 이날 밭에서는 못 보던 모종이 눈에 띄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더운 여름 말라죽은 상추가 있던 자리에 이웃 어르신이 알타리 씨앗을 심어 돌봐주셨던 것. 어르신은 멤버들이 밭을 찾았을 때 비어있는 자리를 보고 실망할 것이 걱정돼 “절대 농사 도와주시면 안 된다”는 제작진의 만류에도 조심스러운 손길로 빈자리를 채웠고, 흐린 화질의 CCTV에 찍힌 어르신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가슴 찡한 먹먹함을 선사했다. 이제 단 한 회만을 남겨둔 <콩콩팥팥>은 이렇게 웃음 속 감동까지 모두 잡으며 일찌감치 유종의 미를 예고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는 이장우의 ‘각성’과 2호점 영업 활황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3위를 기록했고, 지창욱-신혜선 주연의 JTBC 새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는 4위로 순조로운 출발에 나섰다. 3일 종영한 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7위에서 여운을 만끽 중이며, 전날 동남아시아 진출 소식을 전한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8위에서 파트2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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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1위는 전날에 이어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지키고 있다.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에서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저마다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한층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과 확장된 세계관으로 시즌2의 포문을 열었다. 공개 직후 반응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기다린 만큼 최고”라는 호평과 “전하려는 메시지가 뭔지 모르겠다”는 혹평이 동시에 쏟아지면서다. 호평을 내놓은 이들은 “부디 시즌1을 복습한 후 봐달라”며 적극적으로 작품을 홍보하기도. 아쉬운 평가 대부분이 지나치게 방대한 세계관과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성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즌1이 총 10부작, 시즌2가 총 8부작에 달하는 대작인 만큼 정주행에 긴 시간이 걸리는바, <스위트홈>의 장기 집권이 예상된다.

JTBC 새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이하 삼달리)는 2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삼달(신혜선 분)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곤두박질치며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 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를 그린 <삼달리>는 ‘로코 퀸’ 신혜선과 ‘로코 킹’ 지창욱의 만남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첫 방송에서는 포토그래퍼로 승승장구하던 삼달이 갑질 의혹에 시달려 도시를 등지고 고향 제주로 돌아와 옛 연인 용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따스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고향에서 삼달이 “오늘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만큼만 있다 오라. 그리고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땐 물 위로 올라와 숨을 고르라”는 제주 해녀들의 가르침대로 숨을 고르고 다시 버틸 힘을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다시 시작될 용필과 삼달의 짝꿍 역사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이 커진다.

SBS 금토극 <마이 데몬>은 3위로 차트의 최상단을 지켰고, 오리지널 쇼 <코미디 로얄>은 4위에서 웃음을 전파 중이다. 대하 사극의 부활을 알린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은 5위로 순항 중이며, 종영한 tvN <무인도의 디바>는 6위에서 아쉬움을 달랬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7위로 차트 내 존재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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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1위는 올해 강력한 연예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기안84의 마다가스카르 여행기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다. 최근 방송에서 기안84는 여행의 첫 번째 버킷리스트였던 작살 낚시를 함께 한 현지 친구의 집에 초대받아 그들의 가족과 하룻밤을 함께했다.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같이’ 그들의 삶에 녹아든 기안84는 하룻밤을 신세 진 친구에게 자기 가방을 털어 선물을 주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방인인 자신을 친형처럼 따른 플로라를 위해 기안84는 플로라의 첫 배에 직접 혹등고래 그림을 그리며 그를 응원했고, 말 대신 마음으로 통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본격적인 마다가스카르 여행을 위해 덱스와 빠니보틀이 합류했다. 세 사람은 마다가스카르 MZ들과의 만남을 위해 핫 플레이스를 찾았고, 홀린 듯 현지 춤판을 접수했다. 물에 띄우기까지 7년이 걸린 배의 완성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행운을 비는 진수식의 전야제를 화려하게 물들인 이들은 다음 날 있을 배의 진수식에도 초대받았다. 거대한 배를 바다에 띄우기 위해 힘을 보탠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그 감격의 순간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를 모은다.

같은 날 시작한 MBC 금토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SBS <마이데몬>은 나란히 4위와 5위로 동행 중이며, 쟁쟁한 청춘극 사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평정한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은 6위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MBC <전지적 참견 시점>, SBS <그것이 알고싶다>, <미운 우리 새끼>, MBC <놀면 뭐하니?>가 차지하며 지상파 예능·시사 프로그램으로 하위권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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