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강렬한 매운맛 ‘강심장VS’→설레는 달달한맛 ‘학연’, 정반대의 매력 (웨이브)

5일 ‘강심장VS’-‘솔로동창회 학연’ 첫 방송
전현무 vs 김대호, ‘나 혼자 산다’ 집안싸움?
트로트 예능 판에 출사표 던진 두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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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MBC

‘무지개 모임’ 전현무와 김대호의 경쟁이다.

5일 MBC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와 김대호가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으로 붙는다.

먼저 전현무는 SBS 새 예능 <강심장VS>으로 찾아온다. <강심장VS>는 취향 존중과 저격 사이, 달라도 너무 다른 극과 극 셀럽들의 ‘VS’토크쇼. 매회 누구나 흥미를 느끼고 논쟁할 수 있는 토크 주제들이 공개되고 이에 걸맞은 상상 초월 셀럽들이 4MC와 함께 ‘취향 저격’ 과몰입 토크를 선보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SBS에서 방영됐던 <강심장>의 콘셉트를 이어받은 작품으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방영된 <강심장리그>의 후속편이다.

특히 <강심장> 팀은 전현무 섭외에 사활을 걸었다. 연출을 맡은 김동욱 PD는 “기존 시즌과 비교해 진입장벽이 낮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상파의 제약을 지우고 적나라한 이야기로 더 편안하고 재밌게 보실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특히 전현무는 새 시즌 준비할 때 섭외 1순위였다. 만약 전현무가 <강심장>의 이름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면 ‘무심장’으로 프로그램 이름을 바꿀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김대호는 MBC 새 예능 <솔로동창회 학연>으로 찾아온다. 지난 4월 <나 혼자 산다>에서 단독주택 라이프를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은 후 ‘무지개 모임’의 정식 멤버가 된 김대호는 MBC <구해줘 홈즈>부터 <도망쳐-악마와 손절하는 완벽한 타이밍>, MBC every1 <위대한 가이드>까지 연이어 출연하며 ‘MBC의 새 아들’ 칭호를 획득, 올해 최고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

대세남 김대호를 필두에 세운 <솔로동창회 학연>은 학창 시절 친구를 만나 사랑의 인연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10여 년 만에 모인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4박 5일간 함께하며 사랑을 싹틔우는 연애 리얼리티로, 김대호를 비롯해 가수 이석훈,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 개그우먼 이은지, 가수 권은비 등 M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방송인들이 출연한다.

전현무와 김대호, ‘무지개 모임’의 멤버로 금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두 사람은 각각 <강심장VS>와 <솔로동창회 학연>으로 화요일 밤에는 적으로 만나게 됐다. 두 아나운서의 경쟁에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우려도 존재한다. 화요일 저녁 안방극장은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와 지난 11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N의 트로트 오디션 <현역가왕> 등 트로트 예능이 꽉 잡고 있기 때문.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4%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며, <현역가왕>은 시청률 6.8%로 첫 방송을 시작, 트로트 예능 전성기를 알렸다. <강심장VS> 직전의 프로그램인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과 <솔로동창회 학연>에게 바통을 넘겨준 <심야괴담회>는 방영 기간 내내 시청률 1~2%를 기록, 다소 저조한 시청률로 단 한 번도 기세를 펼치지 못한 채 씁쓸하게 종영했다. 트로트 예능의 우세 속 도전장을 내민 전현무와 김대호가 화요일 지상파 예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강심장VS>와 <솔로동창회 학연>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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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대세’로 완전무장한 <강심장VS>

새롭게 단장한 <강심장VS>에선 <강심장>과 <강심장리그>의 메인 MC였던 강호동과 이승기가 물러나고 전현무-문세윤-엄지윤-조현아 등 새로운 얼굴들이 출연한다. 강호동과 이승기를 필두에 세웠던 <강심장리그>가 자극적이기만 하고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구성으로 혹평을 샀던 것을 우려해 MC 교체가 이뤄진 것. 2023년 예능계를 이끌었던 4MC의 신선한 조합은 <강심장리그>가 놓쳤던 ‘대세’를 꽉 붙잡고 유쾌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

믿고 보는 MC 전현무는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모습으로 <강심장VS>의 진행을 맡았고, 문세윤은 위트를 겸비한 진행력으로 전현무와 함께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또한 조현아는 다채로운 리액션과 공감 요정으로, 엄지윤은 MZ 세대를 저격하는 거침없는 토크와 극한 질문으로 활약하며 <강심장VS>를 풍성한 재미로 이끌 전망이다. 특히 전현무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여러 번 직접 회의에 참여했다고 알려지며 기대를 모았다.

포맷도 달라졌다. 기존의 <강심장>은 게스트 중 최고의 이야깃거리를 들려준 이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 <강심장VS>는 누구나 흥미를 느끼고 논쟁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극과 극’ 취향 존중 토크쇼를 펼친다. 대표적인 포맷은 ‘밸런스 게임’. 밸런스 게임은 하나의 주제를 두고 극과 극의 상황을 제시한 후 토론하는 게임으로,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VS게임’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다.

게스트의 수도 확 줄었다. <강심장>과 <강심장리그>는 많게는 20여 명의 게스트들이 토크를 진행하는 방식이었지만, <강심장VS>에서는 매회 5~6명 정도의 게스트가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김동욱 PD는 “<강심장리그>에서는 너무 많은 스타들이 출연해 자극적이기만 하고 알맹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깊게 들을 수 있도록 포맷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강심장VS>의 첫 번째 토크 주제는 ‘입 터진 녀석들 VS 입 짧은 녀석들’이다. 누구나 공감하면서도 취향이 확고하게 걸리는 ‘음식’과 ‘식성’을 주제로 ‘공감 확보’에 나선 것. 첫 화의 게스트는 산다라박-신기루-이국주-김두영-에이전트 H가 장식한다. 상반된 성향으로 극명하게 나뉜 게스트들은 각자의 ‘먹 취향’부터 경험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뿐만 아니라 피 튀기는 토크로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 새롭게 돌아온 <강심장VS>가 어떤 이야기로 찾아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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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친구가 연인으로,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솔로동창회 학연>

<솔로동창회 학연>은 ‘그 시절 함께 즐거웠고, 순수하게 좋아했던 그 친구가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질문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학창 시절 친구들을 모아놓고 특별한 동창회를 펼치며 사랑에 빠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 익숙한 반가움과 낯선 설렘 속에서 10여 년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의 로맨스는 <솔로동창회 학연>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운명의 사랑을 바라는 김대호를 비롯해 연애 프로그램으로 결혼에 성공한 이석훈, 프로 짝사랑러 유병재, 연애 고수 이은지, MZ 대표 플러팅 전문가 권은비까지 5MC ‘학주단’의 활약 또한 관전 포인트다. 동창생들의 솔로 동창회를 1열에서 직관하게 된 5명의 MC들은 과몰입과 열렬한 응원은 물론 ‘5색 주접’을 펼치며 다채로운 재미를 더할 전망.

특히 김대호는 <솔로동창회 학연>의 출연 계기에 대해 “연애를 안 한 지 7년이 넘었다. 내 죽은 연애 세포가 되살아나는 계기로 이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고. 실제로 김대호는 동창생들의 설레는 이야기에 200% 과몰입하며 MZ의 플러팅 기술을 배우고, 이들의 이야기에 적극 관심을 보이며 열혈 수강생 면모를 뽐냈다고 전해 예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팬데믹과 함께 잠시 멀어졌던 동창회의 추억을 자극하는 포맷이다. 작품은 학창 시절 친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로 ‘학주단’ 5MC는 물론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 공감을 자아낼 예정. 또한 <솔로동창회 학연>은 90년대생의 추억이 담긴 2G폰 등의 특별한 소품을 타임캡슐에 담아 보는 이들의 ‘추억 소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오늘(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예능 <강심장VS>과 MBC 새 예능 <솔로동창회 학연>은 각각 오후 10시 20분,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본 방송 종료 후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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