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2월 21일 – 토종 OTT의 반격
2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위 ‘이재, 곧 죽습니다’, 역대 시청UV 2위 ‘소년시대’ 2위, 마지막화에 쏠리는 관심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해냈다.
12월 2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1(Deaths Game part1) △소년시대(Boyhood) △잠(Sleep)이다.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 △마에스트라(Maestra: Strings of Truth) △밤이 되었습니다(Night has come) △타겟(Don’t Buy the Seller) △밀수(Smugglers)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아쿠아맨(Aquaman) 순으로 차트인했다.
토종 OTT 플랫폼들의 기세가 뜨겁다.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굳건한 강자 넷플릭스에 대항해 ‘킬러콘텐츠’를 잇달아 내세우며 반격을 시작한 것.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극본 하병훈)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어제(20일)에 이어 다시 한번 나란히 차트 1, 2위를 달성, 멈출 줄 모르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두 작품의 뜨거운 흥행은 토종 OTT 플랫폼으로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동안 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오픈과 동시에 1위 행진을 이어가던 것과 달리 토종 OTT 플랫폼의 콘텐츠들은 공개 직후 하위권으로 스타트를 끊으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이끌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최근에는 그 판도가 뒤집힌 모양새다.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는 단 이틀 만에 왕좌를 내려놓고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이재, 곧 죽습니다>와 <소년시대>는 적수 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넷플릭스의 왕관을 위협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이재(서인국 분)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인생 환승 드라마다. 이원식-꿀찬 작가의 네이버 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를 원작으로 하며, 서인국과 박소담을 필두로 김지훈-시원-성훈-김강훈-장승조-이재욱-이도현-고윤정-김재욱-오정세-김성철-려운-유인수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작품은 지난 15일 파트1(1~4화) 공개 후 사흘 연속 왕좌를 지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개 첫 주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시청UV 2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티빙 역대 시청UV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술꾼도시여자들>의 바통을 이은 것. 아직 파트2 공개를 남겨둔 이 작품이 <술꾼도시여자들>과 함께 티빙 대표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 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내믹 청춘 활극이다. 임시완의 대변신부터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신선한 전개, 매력 있는 충청도 사투리를 찰떡같이 구사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받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 7, 8화 공개 후 쿠팡플레이 내 시청량이 공개 첫 주 대비 1,938% 상승, 4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지키며 대흥행을 기록했다.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와 쿠팡플레이 <소년시대>가 흥행 퍼레이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오는 22일 새 오리지널 콘텐츠 <경성크리처>를 공개하며 방어전에 나선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스토브리그> 정동윤 감독과 <낭만닥터 김사부> 강은경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박서준-한소희-수현-김해숙-조한철 등이 출연하며 공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넷플릭스가 새 콘텐츠를 통해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반격에 대응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다.
3위에는 지난 13일 SVOD 서비스를 시작한 후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올랐고,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한 ‘콘크리트 유니버스’ 세계관의 첫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4위다. 이어 5위에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tvN 토일극 <마에스트라>(연출 김정권, 극본 최이윤·홍정희)가 자리했다.
U+ 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연출 임대웅, 극본 강민지)가 6위다. 종료가 불가능한 의문의 마피아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유일고 2학년 3반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어제(20일)보다 두 계단 점프업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늘(21일)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된 모양새다. 넷플릭스에서도 전 회차가 공개되며 정주행이 가능해진 만큼, 한동안 시청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7위는 신혜선 주연의 영화 <타겟>(감독 박희곤)이다.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 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이 작품은 12월 2주차 120만 뷰, 21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영화(비영어) 부문 5위를 기록했다. 신혜선의 저력은 9위에 오른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에서도 이어졌다.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힐링 로코로 순항 중인 이 작품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에서 190만 뷰, 1,100만 시청 시간으로 글로벌 TOP10 TV(비영어) 10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8위에는 김혜수-염정아-조인성-박정민-김종수-고민시 주연의 영화 <밀수>(류승완 분)가 자리했고, 영화 <아쿠아맨>(감독 제임스 완)이 10위로 등장했다. 지난 20일 <아쿠아맨> 시리즈의 2편인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이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하면서 전편인 <아쿠아맨>이 역주행을 시작한 것. DC 확장 유니버스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한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 순조로운 스타트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