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큰 거 온다”, 연애 리얼리티 최강자의 귀환 ‘환승연애3’ (티빙)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 29일 첫 공개
시즌1·2 성공 이끈 제작진 부재에 시청자 우려
넷플 ‘솔로지옥’과 정면 승부도 기대 포인트
환연포스터 티빙 20231229
사진=티빙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X였다”

수많은 ‘과몰입러’를 양산하며 연애 리얼리티의 최강자로 우뚝 선 <환승연애>가 29일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는 헤어진 커플들이 전 연인과 재회 혹은 새로운 사람과 만남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게임 쇼 <캐시백>과 디즈니+ <핑크라이> 등을 선보인 김인하 PD가 연출을 맡았고, 가수 사이먼 도미닉과 방송인 이용진, 김예원, 유라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할 패널로 나선다.

<환승연애>는 저마다의 이유로 헤어진 전 연인을 의미하는 ‘X’와 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만남을 찾는다는 소재로 신선한 충격을 주며 2021년 공개된 시즌1과 지난해 공개된 시즌2 모두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차별화된 콘셉트와 영화보다 더 극적인 서사로 열띤 반응을 이끈 <환승연애2>는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환친자(환승연애에 미친 자)’를 자처하는 시청자가 속출하며 마지막 에피소드 단체관람을 위한 대관이벤트를 진행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환승연애3>가 시즌2의 아성을 넘어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전 시즌의 역대급 흥행이 새로운 시즌에는 일종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 여기에 앞선 두 시즌의 대성공을 이끈 제작진의 부재 또한 시청자들의 우려를 키운다. 이른바 ‘나영석 사단’이라 불리며 티빙을 비롯한 CJ ENM 예능 부문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이진주 PD가 <환승연애2> 종영 직후 JTBC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15일 선보인 <환승연애3> 티저 영상에는 “이전 시즌들과는 너무 다른 감성”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기대와 우려의 시선 속에서 이번 시즌 연출을 맡은 김인하 PD는 “<환승연애> 시리즈가 가진 포맷이 충분히 훌륭한 만큼 이를 크게 바꾸고 싶지 않았다”며 “출연자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성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숙명이지만, 어떤 PD가 와도 <환승연애>의 확실한 서사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고 영상에서는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선 출연자 4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 가운데는 익숙한 얼굴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이유정이 그 주인공. 이유정은 소속사까지 있는 전문 모델로, 7만 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보유 중인 인플루언서다. 해당 출연자의 등장은 인플루언서들이 이름을 알릴 목적으로 방송을 이용한다는 지적과 함께 진정성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김 PD는 “셀럽인 걸 알고 섭외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환승연애>는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직업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쩌면 얼굴이 알려진 분이라 연애사를 밝히는 게 더 힘들 수도 있는데, 이렇게 나온다는 건 그들만의 사연과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본방송을 통해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달 12일 시작해 최근 6·7화를 공개하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시즌3와의 정면 승부도 많은 시청자가 꼽은 기대 포인트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감성과 특징이 다른 만큼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두 프로그램 모두 잘 돼서 연애 프로그램을 보는 분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라고 전했다.

환연스틸 티빙 20231229
사진=티빙

한동안 주춤했던 연애 리얼리티가 연말을 맞아 줄줄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나선 가운데 <환승연애3>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꼽아본다.

가장 먼저 공감 100%의 현실 연애 서사다. <환승연애>는 앞선 두 시즌을 통해 지나간 연인과 새로운 인연 사이에서 고민하며 설렘과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겪는 이들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울고 웃게 만든 바 있다. 시청자들과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으로 리얼리티 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다양한 유형의 커플을 섭외한 만큼 이별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들로 채워질 것”이라는 제작진의 자신감처럼 <환승연애3>는 각양각색 연애 서사로 공감 백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나선 환승러들이다. 여타 연애 리얼리티와 <환승연애> 시리즈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 솔직함으로 무장한 출연자들을 꼽을 수 있다. 제작진 역시 “수만 명에 달하는 지원자 중 ‘진정성’에 가장 큰 기준을 두고 출연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헤어진 X를 포함해 새로운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어색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환승러들의 모습은 오직 진심으로 채워진 현실 연애 리얼리티의 재미와 매력을 극대화한다.

끝으로 레전드 연애 리얼리티의 귀환이다. 지난해 공개된 <환승연애2>는 무려 16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역대 오리지널 콘텐츠 중 누적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등 각종 대기록을 세우며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바 있다. 가히 ‘연프(연애 프로그램) 레전드의 귀환’이라 할 만한 <환승연애3>는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네가 ‘미안해’란 말만 했어도 환승연애 이딴 프로그램 안 나왔어” 같은 말을 내뱉는 출연자들의 솔직한 모습으로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X가 보내온 이별 택배’ 등 이번 시즌 추가된 새로운 설정으로 한층 다양한 서사를 보여줄 것이란 예고다.

‘한 집에서 다시 만난 전 연인과 새로운 인연’이라는 신선한 콘셉트와 공감 백배 현실 연애 서사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환승연애> 시리즈가 또 한 번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연애 리얼리티 최강자’의 수식어를 단단히 새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리얼리티 쇼 <환승연애3>는 오늘(29일) 정오(12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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