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1월 11일 – 끝까지 봐야 안다
1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경성크리처’-‘외계+인’, 혹평 지운 후반부 4커플 탄생 ‘솔로지옥3’, 뜨거운 화제성
<오늘의 OTT 랭킹은?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불호’를 ‘호’로 이끄는 이야기의 힘.
1월 11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경성크리처(Gyeongseong Creature) △내 남편과 결혼해줘(Marry My Husband) △외계+인 1부(Alienoid)다. 이어 △이재, 곧 죽습니다(Deaths Game) △나의 해피엔드(My Happy Ending) △나 혼자만 레벨업(SOLO LEVELING) △웰컴투 삼달리(Welcome to Samdalri) △소년시대(Boyhood) △솔로지옥3(Single’s Inferno 3) △마이 데몬(My Demon) 순으로 차트인했다.
1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연출 정동윤, 극본 강은경)다. 작품은 공개 직후 호불호를 이끌며 단 이틀 만에 왕좌를 내려놨던 파트1(1~7화)과 달리 후반부로 향할수록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로 지난 5일 파트2(8~10화) 공개 후 왕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 뜨겁다. <경성크리처>는 1월 1주차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평과 관심을 입증했다.
파트1에서는 크리처가 중반부에 돌입해서야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등의 지루한 전개와 과한 신파로 혹평을 이끌었지만, 정주행을 마친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파트2 공개와 함께 다시 한번 시청자들을 끌어모은 것. 특히 일본에서의 반응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작품은 일본 731부대에서 자행된 생체 실험 등의 이야기를 다루며 일본 시청자들에게 외면당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731부대에 대해 처음 알았다”,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됐다” 등의 반응과 함께 일본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극본을 맡은 강은경 작가는 “일본에서 731 부대 관련 구글링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tvN 새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한진선, 극본 신유담)가 2위를 지켰다. 방송 첫 주 만에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 2024년 화제성 첫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방영 단 4화 만에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기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스피드한 전개,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 등으로 초반부부터 파죽지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 작품이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어떤 성적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가 3위다. 2022년 개봉한 이 작품은 최근 후속편 개봉과 함께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개봉한 <외계+인 2부>는 개봉 첫날 약 9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외계+인 2부>는 개봉 직후 극명한 호불호를 이끌었던 1부와 달리 모든 떡밥을 회수하는 스토리와 더 진화된 CG, 수려하고 화끈한 액션과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 호흡 등으로 호평이 우세하고 있어 흥행까지도 노려볼 만한 상황. 1부의 혹평을 지우고 있는 2부가 어떤 성적으로 스크린 레이스를 마무리할지 이목이 쏠린다.
4위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극본 하병훈)다.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 분)가 죽음(박소담 분)이 내린 심판에 의해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공개 3일 만에 약 1억2,000만 분의 시청 시간을 기록, 글로벌 OTT인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글로벌 TV쇼 차트 2위,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또한 작품은 해외 리뷰 사이트인 IMDb에서 평점 9점(10점 만점)의 높은 점수를 자랑하며 티빙 ‘웰메이드 장르물’의 계보를 이었다. 뜨거운 호평을 이끈 것은 서인국-박소담을 비롯해 라인업을 장식한 김지훈-최시원-성훈-김강훈-장승조-이재욱-이도현-고윤정-김재욱-오정세-김원해-김미경 등 배우들의 열연과 에피소드마다 각기 다른 장르로 풀어낸 흥미로운 스토리, 묵직한 울림을 안긴 메시지 등. <이재, 곧 죽습니다>의 뜨거운 흥행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담은 TV조선 새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연출 조수원, 극본 백선희)가 5위에 자리했고,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이 6위다.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 뷰를 기록했던 동명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원작의 인기에 걸맞은 뜨거운 화제성으로 팬들과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을 사로잡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작품을 원작으로 한 게임도 등장할 예정. 넷마블이 발표 예정인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유저가 주인공 성진우가 되어 전투에 나서고, 레벨업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성진우를 키우는 육성 게임이다.
7위에는 신혜선과 지창욱의 청정 로맨스로 안방극장에 힐링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는 JTBC 토일극 <웰컴투 삼달리>(연출 차영훈, 극본 권혜주)가 자리했고,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연출 이명우, 극본 김재환)가 8위다. 종영 3주가 지난 지금까지 차트를 지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 시즌2 제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팬들의 기대감을 폭증시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3>(연출 김재원)가 9위다. 커플이 돼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 쇼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9일 시즌3 멤버들의 최종 선택을 공개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즌3 최고의 화제성을 이끈 주인공인 이관희는 마지막까지 최혜선과 조민지 사이에서 고민하다 최혜선을 선택했고, 최민우-유시은, 박민규-김규리, 이진석-안민영이 서로를 택하며 최종 커플이 됐다.
4커플을 탄생시킨 <솔로지옥3>는 역대 최다 커플 매칭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웃음과 화제성까지 잡으며 공개 기간 내내 큰 사랑을 받았다. 단순히 러브라인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출연진들의 이야기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예능’으로써의 재미까지 잡은 것. 시즌3까지 성공하며 ‘믿고 보는 IP’로 자리매김한 <솔로지옥> 시리즈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위는 SBS 금토극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극본 최아일)이다.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송강 분)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방영을 시작한 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OTT-TV 통합 드라마 화제성 차트에서 상위권 행진을 이어가며 순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