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2/7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미

7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내남결’ 새로운 빌런 등장에 박민영 위기
시즌3 마무리 ‘태계일주’, 시즌4 기대감↑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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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7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새로운 악인의 등장으로 ‘3빌런’ 체제를 갖춘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예측 불가 전개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티빙(TVING) 1위는 방영 내내 굳건히 왕좌를 수성하고 있는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몫이다. 유라(권보아 분)의 무례한 언행에 참지 않고 사이다 돌직구를 선사한 지원(박민영 분)의 인생 2회 차 배짱에 많은 시청자가 환호했다. 최근 방송에서 유라는 전 약혼자인 지혁(나인우 분)에게 접근했다는 이유로 지원을 불러내 전면전을 선포했다. 지혁이 재벌 그룹 후계자라서 접근했냐는 말로 도발한 그는 지원의 턱을 건드리며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거 모를 정도로 돌대가리는 아니잖아”라는 말로 모욕감을 줬다.

이전 같았으면 물러났겠지만, 지원은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지원은 “내가 싫어하는 인간도 딱 너 같은 애들”이라고 받아치며 “내 인생은 유지혁 없이도 바뀐다”며 속 시원한 멘트를 남기고 퇴장했다. 하지만 지원의 2회 차 인생은 이번에도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유라의 사주를 받은 민환(이이경 분)과 수민(송하윤 분)까지 합세해 세 빌런이 지원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 달려든 것.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트럭이 지원을 향해 폭주하는 것을 막아선 사람은 지혁이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내가 정말 많이 좋아해요. 제발 자책하지 않았으면.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것뿐이니까”라는 지혁의 내레이션이 흐르며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2위에 오른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새로운 남성 출연자의 등장으로 10명의 입주자를 품게 된 환승 하우스의 로맨스 2막을 예고했고, 3위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는 박신혜와 박형식의 기대 이상 케미로 힐링 로맨스를 그리면서 순항 중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LTNS>는 최종화 공개 후 몰아 보기를 위해 시청을 미뤘던 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4위에 안착했다. 치열한 주말극 경쟁에서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과 TV조선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는 각 5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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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ve) 1위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차지했다. 이시언-기안84-빠니보틀-덱스 사형제의 마다가스카르 여정이 마무리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4일 방송에서 ‘마다 사형제’는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 앞에 함께 서서 저마다의 소원을 빌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여행 전 자신의 삶을 ‘양식 광어’에 비유한 기안84는 “살아 있는 느낌을 모르고 살았는데, 여행을 통해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된 것 같다”며 같이 한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기안84와 세 번의 여행을 모두 함께 한 빠니보틀도 “늘 혼자 여행하며 외로웠는데, 이번 여행은 형제들과 함께해서 특별한 의미로 남을 것”이라며 눈물을 닦았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남미로 떠난 시즌1과 인도의 모든 것을 파헤친 시즌2, 원시의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즌3까지 모두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유의미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자연스럽게 네 번째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 동료 웹툰 작가 침착맨의 유튜브에 출연한 기안84는 “만약 시즌4를 하게 된다면 남극 아니면 북한에 가고 싶다”면서도 “남극은 다 하얀데, 여행하는 사람은 좋겠지만 시청자분들이 8~10회 동안 같은 화면만 볼 것 같다”며 현실적인 제약을 언급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국제정세와 여러 복잡한 게 있어서…”라며 말을 아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현지인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기안84와 형제들의 ‘진짜 여행’을 다시 한번 함께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진다.

2위를 기록한 SBS <런닝맨>은 ‘경이로운 갓성비’ 레이스를 펼친 4일 방송이 원년 멤버 이광수의 깜짝 목소리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고, SBS 금토극 <재벌X형사>와 MBC 금토극 <밤에 피는 꽃>이 각 3위와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7위 KBS2 토일극 <고려 거란 전쟁>은 최수종 표 귀주 대첩의 서막을 알리며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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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차트는 잔잔한 흐름 속에 JTBC 토일극 <닥터슬럼프>가 1위 독주를 이어갔다. 시청자들은 ‘인생 최악’의 슬럼프를 다루면서도 <닥터슬럼프>가 가진 특유의 에너지에 후한 점수를 줬다. 치열한 삶을 살아오는 과정에서 마주한 번아웃과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을 배우들이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다. 방영 초반부터 차트의 최상단을 굳건히 지키며 힐링 로코의 매력을 십분 발휘 중인 <닥터슬럼프>가 들려줄 앞으로의 이야기에도 많은 기대가 모인다.

2위로 꾸준한 성적을 보인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오는 설 연휴를 이용해 금·토· 일요일 3일간 4개 회차 특별 편성을 결정하며 최상위 탈환에 나섰고,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은 3위로 조용한 흥행을 이었다. 장나라의 본격 복수만을 남겨둔 TV조선 토일극 <나의 해피엔드>는 4위에서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에 아쉬움을 더했고, 종영한 JTBC <웰컴투 삼달리>는 “아직은 용달(용필+삼달) 커플을 보낼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애틋함에 부응하며 9위로 차트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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