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D-DAY] ‘사랑의 불시착’ 뛰어넘을 세기의 로맨스, 김수현✕김지원 ‘눈물의 여왕’ (넷플·티빙)

9일 tvN 새 토일극 ‘눈물의 여왕’ 첫 방송
김수현✕김지원→’사랑의 불시착’ 제작진
유쾌하고 신선한 '관계성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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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tvN에 시청률의 새 ‘여왕’이 탄생할 조짐이다.

9일 tvN 새 토일극 <눈물의 여왕>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현우(김수현 분), 3년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로코킹’ 김수현과 ‘로코퀸’ 김지원을 필두로 박성훈-곽동연-이주빈-김갑수-이미숙-정진영-나영희-김정난-전배수-김도현-황영희-장윤주 등 이름만 들어도 든든한 배우들이 라인업을 장식했다.

작품은 지난 2019년~2020년 방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제작진이 뭉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랑의 불시착>은 최고 시청률 21.7%로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의 대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훌루 등 글로벌 OTT에서 공개되며 OTT에서 가장 많이 본 전 세계 콘텐츠 4위에 등극했다. <사랑의 불시착>의 극본을 맡았던 박지은 작가와 공동 연출자·CP로 활약했던 김희원, 장영우 감독은 <눈물의 여왕>으로 다시 한번 시청률과 OTT에서 최고 기록에 도전할 예정.

<사랑의 불시착> 외에도 박지은 작가는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푸른 바다의 전설>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15% 이상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히트 메이커. 또한 장영우 감독은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미스터선샤인>, <불가살>,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1> 등으로, 김희원 감독은 <돈꽃>, <왕이 된 남자>, <빈센조>, <작은 아씨들> 등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자랑해 왔다.

‘어벤져스 급’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눈물의 여왕>에 대해 장 감독은 “김희원 감독과는 17년 된 사이다. 눈빛만 봐도 서로를 잘 아는데,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눈물의 여왕>은 박 작가님이 오래전부터 기획했던 작품이다. 준비를 정말 오래 했다. 작가님 대본은 대부분 희로애락을 담고 있지만, 재미를 넘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지점들이 있다. 그런 부분을 잘 전달하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 전 세계 시청자분들이 <눈물의 여왕>으로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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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또한 <눈물의 여왕>은 드라마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쿠팡플레이 <어느 날>부터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을 선보이며 최고의 한류스타로 떠오른 김수현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작품. 전작 <어느 날>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로 공개됐던 것을 감안하면 TV 드라마 출연은 약 4년 만이다.

김수현은 극 중 퀸즈백화점의 법무팀장을 맡고 있는 현우로 분한다. 현우는 스마트한 두뇌로 서울대 법대에 로스쿨까지 나온 능력자로 완벽한 도시 남자 스타일이지만, 시골 용두리의 슈퍼마켓 아들. 퀸즈에 입사하고 신입사원 시절 우연히 만난 퀸즈의 딸 해인과 사랑에 빠져 세기의 결혼을 올리고 3년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인생 첫 유부남 배역을 맡게 된 김수현은 “부부 역할은 처음인데 3년차 부부로 가슴속 불꽃이 있지만, 설렘도 사라지지 않은 것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을 통해 로코퀸으로 거듭난 김지원은 퀸즈백화점의 사장이자 퀸즈그룹의 딸 해인 역을 맡았다. 해인은 수려한 비주얼, 타고난 머리, 완벽한 집안까지 일생 무릎 한 번 굽혀본 적 없이 도도하게 살아온 인물로, 차가워 보이지만 사랑스럽고 강하지만 여린 이중적 모습을 가진 캐릭터다.

김지원은 지난 2013년 방영된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다시 한번 재벌 역할을 맡았다. 그는 “<상속자들>의 라헬 캐릭터와 같은 모습을 다시 원하시는 팬분들이 많더라. 해인은 라헬보다 더 여유롭고 성숙한 캐릭터다.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재벌가에 관련된 수업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처럼 부부 연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하며 “3년이나 묵은, 연애와는 다른 감정을 쌓아야 하는 게 어려웠다. 결혼 생활에서 쌓인 감정이나 갈등을 품고 냉랭해져야 하는데 부부의 권태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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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믿고 보는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 조합으로 2024년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눈물의 여왕>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을 보기 전 꼭 알아야 할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결혼 3년차에 접어들며 권태에 빠진 부부가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최고 재벌의 딸인 해인과 시골 출신 신입사원 현우는 세상을 발칵 뒤집으며 ‘세기의 결혼’을 한 후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지만, 결혼 후 현우는 살벌한 처가살이와 아내의 등쌀에 치여 매일 눈물을 흘리고 해인은 자신의 말에 반박만 하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힘겨운 결혼 생활에 현우는 이혼을 결심하지만, 해인의 폭탄선언과 함께 두 사람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현우와 해인은 서로에게 집중할수록 그동안 미처 몰랐던 서로의 새로운 매력을 알아가고, 서로에 대한 미움을 하나둘 털어낸다. 두 사람이 관계 변화를 맞이하게 된 해인의 폭탄선언은 무엇일지, 이러한 변화를 계기로 두 사람이 결혼 전보다도 단단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박성훈과 곽동연, 이주빈의 출연 소식도 <눈물의 여왕>의 관전 포인트. 먼저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시작으로 드라마 <남남>, <유괴의 날>, <선산>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박성훈은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의 M&A 전문가 은성을 연기한다. 해인의 동창인 은성은 현우가 가장 견제하는 인물로, 해인과 현우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전망. 곽동연과 이주빈은 각각 해인의 동생 수철과 그의 아내 다혜로 호흡을 맞추며 작품에 유쾌하고 따뜻한 재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현우와 해인의 결혼으로 인연을 맺게 된 두 집안의 만남이다. 세기의 결혼으로 사돈이 된 이장 가족과 대한민국 최고 재벌 가족은 특별한 관계성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먼저 해인의 가족은 퀸즈그룹을 키워낸 홍만대(김갑수 분) 회장을 주축으로 그의 여자 친구 모희(이미숙 분), 해인의 아버지이자 퀸즈그룹의 부회장 홍범준(정진영 분), 해인의 어머니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김선화(나영희 분), 홍만대의 딸 홍범자(김정난 분), 해인과 수철까지 3대로 이뤄져 있다. 부와 명예를 갖춘 집안인 만큼 이들은 여느 재벌가와 다르지 않게 복잡한 갈등 구조를 그린다.

반면 현우네 가족은 슈퍼마켓 운영과 농사, 집안일까지 맡고 있는 가장 전봉애(황영희 분)를 중심으로 전봉애의 남편, 현우의 아버지이자 마을 이장인 백두관(전배수 분), 현우의 누나 백미선(장윤주 분), 형 백현태(김도현 분)로 이뤄져 있다. 퀸즈그룹의 사위가 된 현우 덕분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목표는 백두관의 이장 연임. 현우네 가족은 이장 연임을 통해 지역 정치를 담당하며 사돈인 퀸즈그룹에 걸맞은 집안이 되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너무나도 다른 두 집안이 서로의 환경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지, 두 가족의 만남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tvN의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랑의 불시착>의 성적을 위협할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눈물의 여왕>은 오늘(9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되며, 본 방송 후에는 OTT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와 티빙(TVING)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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