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1/13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사랑의 이해’ 수수커플 응원해

13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사랑의 이해’ 유연석-문가영 애틋 서사에 이목 집중 TV-OTT 인기 정체 빠진 ‘미스터트롯2’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티빙·웨이브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상수(유연석)-수영(문가영). 수수커플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13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목요일 밤을 수놓은 트로트의 열풍에도 ‘사랑의 이해’가 강세를 보였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수목극 <사랑의 이해>다. <사랑의 이해>는 사랑은 어떤 조건에서도 일정한 값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수(유연석 분)와 사랑은 모래성처럼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수영(문가영 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짚어보는 작품. 두 주인공이 상대를 눈앞에 두고도 속내를 숨겨야만 하는 애틋한 마음을 절절한 눈빛으로 완성해낸 덕분에 ‘수수커플’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첫 방송 이후 꾸준히 하락하던 시청률은 8회에서 급격히 반등에 성공했다. 목요일 밤 시청률을 독식하는 트로트 열풍 속에서도 TV 시청률과 OTT 내 인기까지 뜨거워진 덕분에 남은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기대가 모인다.

3위는 TV조선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차지했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첫 방송 이후 꾸준히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4주 연속 TV 전 채널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대만큼은 아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직전 시즌이나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정체된 모습이기 때문. 제작진 역시 이에 의식하듯 경쟁 프로그램을 직접 언급하며 비교 저격하기도 했다. 더불어 마스터들의 자질 논란, 공정성 문제까지 잇따라 제기되며 지금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4위는 tvN 수목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다. 시즌2를 애타게 기다렸던 팬들 기대만큼의 성적이 아직 나오지 않은 모양새다. “행복, 힐링, 액션 모두 다 두 배, 로맨스는 네 배다”라고 자신했던 감독의 말과는 달리, “주인공의 성장도, 로맨스도 너무 고구마다(답답하다)”는 의견이 많다. 첫 방송(3.7%) 이후 2회 방송에서는 2.5%로 급격히 하락한 시청률이 보여주는 팬들의 실망감을 남은 이야기에서 어떻게 달래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리지널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2>와 <아일랜드>는 각각 6위와 9위를 기록했다. 두 작품 모두 오늘(13일) 오후 마지막 이야기를 앞두고 있어 주말을 이용해 몰아보기를 하려는 시청자들의 선택을 기대해본다.

넷플릭스(Netflix) 차트는 큰 변화가 없다. 그만큼 1위를 지키고 있는 <더 글로리>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더 글로리>가 선택한 파트제 공개는 일반적으로 ‘떡밥’만 던지다가 끝나는 탓에 파트1을 모두 시청한 이들이 곧바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지만, 이 작품만큼은 예외인 듯하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아직 전개되기 전이지만 미완성인 파트1 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 특히 파트1을 다시 보며 각자가 예상하는 시나리오로 전개되는 파트2를 예상하는 등 여전히 공개 직후와 똑같은 열기를 이어가고 있어 넷플릭스 차트의 왕좌를 차지한 <더 글로리>를 위협할 만한 작품은 당분간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종영한 오리지널 연애 예능 <솔로지옥2>가 차지했다.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총 6명의 출연자가 짝을 찾아 지옥도를 떠나며 시즌2의 막을 내렸다. 시즌1만큼의 열풍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시기 시작된 티빙 <러브캐처 인 발리>와의 경쟁에서 압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출연자들의 SNS 팔로워 역시 폭발적으로 늘며 ‘연프(연애 프로그램)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실로 돌아온 출연자들의 SNS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관심도 옮겨가며 <솔로지옥2>는 천천히 차트아웃을 준비하고 있다.

3위를 차지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은 국내 티빙과 웨이브에 이어 올해 넷플릭스로 무대를 넓히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달 내 디즈니+에서도 공개될 것으로 예고되며 다양한 플랫폼의 구독자와 만날 예정이다.

TV조선 토일극 <빨간풍선>은 8위로, 꾸준히 넷플릭스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는 시청률을 보며 중간에 탑승하려는 시청자들이 많아 OTT를 통해 지난 이야기를 정주행하려는 이들도 많은 모양새. 총 20부작 중 8회를 달렸지만, 이야기에 가속도가 붙은 덕분에 재미 역시 극대화돼 종영까지 무난히 차트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브(Wavve) 1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을 다룬 이 프로그램은 모태 솔로 특집으로 꾸며진 12기 출연자들의 매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러브라인에 데프콘-이이경-송해나 3MC는 물론 시청자들의 과몰입도 시작됐다.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 모두 메이저 채널이 아니어서 본방송보다는 OTT를 통해 즐기는 시청자가 꾸준한 모습이다.

2위는 MBC <라디오 스타>가 차지했다. 유선호의 활약이 돋보였던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역시 웨이브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방송된 <라디오 스타>에는 한가인-재재-정은지-안유진이 출연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놨다. 특히 안유진과 정은지는 각각 인기 예능 <뿅뿅 지구 오락실>과 티빙 <술꾼도시여자들>을 촬영하며 있었던 비하인드를 특유의 솔직함으로 풀어놔 큰 웃음을 안겼다. 새해를 기분좋게 시작한 <라디오스타>의 다음 게스트는 누가될지 벌써 많은 시청자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4위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다. 축구에 진심인 여자연예인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을 그린 이 프로그램은 ‘예쁨’을 포기하고 축구에 대한 진정성으로 무장한 선수들의 활약에 연일 눈길을 끌고 있다. 남자 스타들이 주로 활약했던 그동안의 스포츠 예능과 달리 모든 선수가 여자 연예인들임에도 출연진의 규모가 어마어마해 매주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더불어 매주 성장하는 선수들의 기량을 응원하는 재미가 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다음주에는 올스타전까지 앞두고 있어 한동안 뜨거운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7위는 KBS2 일일극 <태풍의 신부>, 8위는 SBS 금토극 <법쩐>, 9위는 KBS2 월화극 <두뇌공조>, 10위는 MBC 일일극 <마녀의 게임>이 차지하며 현재 방영 중인 지상파 드라마들로 하위권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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