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7/4 넷플·티빙·웨이브 TOP10 – 드라마 대격전
4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일주일 내내 드라마 전쟁 승률 7할 지킨 ‘최강야구’ 티빙 1위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드라마 왕국의 주인공은 누구?
4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드라마 콘텐츠들의 존재감이 빛났다. 지난 6월 JTBC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SBS <낭만닥터 김사부3>, tvN <구미호뎐1983> 등의 드라마들이 차트 상위권을 지켰던 것에 이어 SBS <악귀>, JTBC <킹더랜드>,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의 작품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한 것. 넘치는 드라마 홍수 속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다. 이준호와 임윤아의 핑크빛 로맨스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6화에서 시청률 1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매회 상승 곡선을 그리며 순항 중이다. 오랜 기간 친한 동료로 지내온 이준호와 임윤아의 호흡이 빛을 발한 것. 두 사람의 환상 시너지에 열애설도 터졌다. 양측의 부인으로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지만, 극 중 구원과 천사랑의 매력 넘치는 연기 호흡에 “실제로 사귀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만큼 이준호와 임윤아의 케미가 좋다는 이야기. 이제 막 중반부에 돌입하기 시작한 작품이 끝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2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다.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6월 30일 공개 후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차트 상위권을 지키며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인스타그램으로 대표되는 SNS 세계 속 등장한 신흥 귀족 계층 인플루언서의 삶을 낱낱이 담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 특히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그려낸 마약, 성매매, 살인과 같은 범죄까지 서슴지 않는 인플루언서들의 모습과 그들 사이에서도 나뉘는 등급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물론 창작된 이야기일 뿐이지만, 시청자들은 “화려한 겉모습 속 추악한 진실”, “인플루언서들이 저런 식으로 서로를 짓밟으며 살아가는 건가”, “SNS 속 모습만 믿으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냈다.
지난주 <킹더랜드>와 함께 치열한 1, 2위를 다투던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은 3위에 안착했다. 지난 6월 19일 ENA를 통해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4위다. 배우 신혜선과 안보현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6화에서 19회차 인생을 살고 있는 반지음(신혜선 분)의 18회차 전생에서 일어난 교통사고가 타살로 밝혀지며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반지음과 문서하(안보현 분)를 갈라놓은 그 사고 속의 진실은 무엇일지 이목이 쏠린다.
꾸준한 인기로 존재감을 발휘 중인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은 5위에 올랐고, 유일한 외화로 지난 6월 29일 파트1을 공개한 오리지널 <위쳐 시즌3>는 6위다.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여고생들의 치열한 심리 싸움으로 몰입감 넘치는 전개를 선보였던 넷플릭스·웨이브 오리지널 <청담국제고등학교>는 7위에 올랐고, 8위부터 10위는 채널A <하트시그널4>, MBN·K-STAR <쉬는부부>,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순으로 차트인했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최강야구>다. 최근 방송분인 47화에서 경북고등학교와 첫 번째 경기를 펼친 최강 몬스터즈는 치열한 경기 끝 경북고등학교를 16대 4로 이기며 승률 7할을 지켜냈다. 지난주까지 최강 몬스터즈의 승률은 6할대로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팀 내 방출 자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골드 게임의 불씨를 살린 최강 몬스터즈는 위기와 각성을 겪으며 승률 7할을 기록, 팀 내 방출 없이 1라운드(10경기)를 끝마쳤다.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최강 몬스터즈가 다음에는 또 어떤 경기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다.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 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담은 이 작품은 시청률 하락세를 걸으며 최근 방송분인 11화에서 최저 시청률인 3%를 기록했지만,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휴머니즘, 멜로 등을 결합한 복합장르로 호평받으며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스토리를 따라가기 위해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만큼 TV보다는 ‘돌려보기’, ‘다시 보기’가 가능한 OTT에서 주목받는 모양새다.
김태희와 임지연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은 3위다. 지난 3일 8부작의 반환점을 돌아 5화를 방송한 이 작품은 주란(김태희 분)과 상은(임지연 분)의 남편들을 둘러싼 사건과 주란이 살던 집의 뒷마당에서 나던 시체 냄새에 얽힌 경악스러운 진실로 숨 막히는 서스펜스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주란은 남편과 아들이 살인과 시신 유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현실과 마주한 후 절망했고, 상은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궁지에 몰리며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오늘(4일) 방송될 6화에서는 상은이 주란의 남편 재호(김성오 분)의 숨통을 옥죌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는 장면이 그려질 예정. 벼랑 끝에 몰린 상은의 선택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4위는 JTBC <킹더랜드>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TV는 물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빙과 넷플릭스 차트 모두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tvN의 해외 로케 예능 <부산촌놈 in 시드니>와 <뿅뿅 지구오락실2>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7위다.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끊이지 않는 진정성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채널A <하트시그널4>는 8위에 올랐고, 9위는 tvN 새 예능 <2억9천 : 결혼전쟁>이다.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작품은 첫 화에서 예비부부 10쌍을 공개, 진짜여서 더 치열할 ‘결혼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10위는 댄스 가수 계보를 잇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 김완선-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의 전국 투어 콘서트기를 담은 tvN <댄스가수 유랑단>이다.
웨이브(Wavve) 1위는 변함없이 SBS 금토극 <악귀>다.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3, 4화에서 본격적으로 공조를 시작한 구산영과 염해상의 모습이 그려지며 자체 최고 시청률인 11%를 기록했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촘촘하고 치밀한 서사 위에 김태리-오정세-홍경 등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호평받고 있는 이 작품이 종영까지 웨이브 왕좌를 놓지 않으며 인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2위와 3위에는 MBC와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런닝맨>이 올랐고,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4위다. 지난 2일 방송된 4화에서 빠니보틀과 만나기 위해 인도 기차에 올라탄 기안84와 덱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두 남자의 ‘덤앤더머’ 같은 케미로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을 자극하며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특히 처음 보는 인도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은 놀람과 부러움을 동시에 자극했다. 기안84는 한 소년과 과자를 나눠 먹었고, 덱스는 옆자리에 앉은 의대생의 어머니와 영상 통화까지 하며 ‘K-폭스’의 매력을 쏟아냈다. 덱스의 영상 통화 장면은 최고의 1분으로 분당 시청률 8.1%까지 치솟았다.
최근 방송분에서 지난 3월 사망한 아내를 차에 태우고 질주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동해 교통사고 사망사건’에 대해 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5위에 올랐고, 6위는 최근 JTBC 드라마 <기적의 형제>로 돌아온 정우가 참견인으로 등장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분)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 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MBC 금토극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7위다. 이어 8위부터 10위는 SBS <미운 우리 새끼>, KBS2 토일극 <진짜가 나타났다!>, MBC <놀면 뭐하니?>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