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7/6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여름엔 장르물과 예능!
6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로맨스보단 장르물이 대세 웨이브 1위 ‘런닝맨’, 위기 극복?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따뜻함’보단 ‘소름’이 필요하다.
6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무더위를 소름으로 날려줄 장르물과 유쾌한 웃음으로 시원함을 가득 안겨주는 예능 콘텐츠들이 눈길을 끌었다.
티빙(TVING) 1위는 ENA 수목극 <행복배틀>이다.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5일 방송된 11화에서 역대급 소름 끼치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선사했다. 장미호(이엘 분)이 한 사물함 속 들어 있는 오유진(박효주 분)의 ‘목숨값’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오유진이 사망하던 날 집 안에 강도준(이규한 분)을 제외한 의문의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두 가지 떡밥과 함께 오유진의 죽음은 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오유진을 죽음으로 이끈 사람은 과연 누구일지, 또 위기로 몰락을 맞이한 여왕 송정아(진서연 분)와 남편의 불륜녀 조아라(김희재 분)에게 강력한 한 방을 날린 김나영(차예련 분)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단 5화밖에 남지 않은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2위는 ENA·SBS Plus <나는 SOLO>다. 매 기수 ‘대환장 러브라인’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는 이 작품은 이번에도 극과 극을 달리는 흥미진진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3위다. 최근 방송분인 201화에서는 88세의 국민 배우 신구가 출연, 1962년 26세의 나이로 연극 무대에 데뷔했던 시절부터 연극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던 인생사를 들려줬다. 특히 지난해 심부전증 진단 후 인공 심박동기를 단 그는 “인공 심박동기의 수명이 8~10년쯤이다. 그 정도면 난 충분하다”고 털어놔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물들였다.
지난 6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수목극 <기적의 형제>는 4위다.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 분)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 분)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최근 방송분인 3화에서 시청률 2.8%를 기록, 방송 첫 주의 수치인 3%보다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대행사>,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로 이어진 JTBC 드라마 흥행세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육동주와 강산의 기적 같은 동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시청률 상승도 기대해 본다.
5위에는 공감 불능 사기꾼 로움(천우희 분)과 과 공감 변호사 무영(김동욱 분),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을 담은 tvN 월화극 <이로운 사기>가 올랐고, 나영석 PD의 tvN <뿅뿅 지구오락실2>은 6위다. 7위와 8위는 뜨거운 인기로 차트 단골 손님이 된 JTBC 토일극 <킹더랜드>와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이다. 야구단 최강 몬스터즈의 양보 없는 대결을 담은 JTBC <최강야구>와 신혜선-안보현의 환생 로맨스를 담은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각각 9위와 10위로 차트인했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간판 예능 <런닝맨>이다. 각종 차트를 휩쓸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SBS 금토극 <악귀>를 넘어섰다. 14년 차 장수 예능으로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이 작품은 최근 신선함이 부족한 에피소드와 멤버 송지효의 태도 논란이 터져 나오며 위기설에 휩싸였지만, 7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평판 2위(한국기업평판연구소)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지난 2일 방송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 6.1%까지 달성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런닝맨>이 상승 기세를 유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은희 작가의 신작 SBS 금토극 <악귀>는 2위다.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웨이브 차트에서는 한발 물러났지만, 글로벌 OTT 플랫폼인 디즈니+에서는 큰 인기를 끌며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서 왕좌를 놓지 않고 있다. 탄탄하고 촘촘한 스토리에 흡인력 있는 연출과 주연을 맡은 김태리-오정세-홍경의 열연 덕분. 금토극으로 오는 7일 다음 회차가 방송되며 다시 한번 왕좌 탈환에 나설 전망이다.
중위권에는 MBC와 SBS, 두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차트를 장식했다. 기안84-덱스-빠니보틀의 무계획 인도 여행기를 담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가 3위를 차지했고,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은 4위다. 5위와 6위는 각각 MBC <나 혼자 산다>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다.
지난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심야괴담회 시즌3>가 7위다. 상금을 걸고 시청자들의 괴담을 읽어주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외 기이한 실제 사연들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1과 시즌2 독보적인 마니아 시청층을 구축했다. ‘괴담의 계절’인 여름을 맞이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작품은 더 강력한 이야기와 풍성한 리액션으로 괴담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 <심야괴담회 시즌3>가 오싹한 이야기로 무더위를 물리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8위는 KBS2 일일극 <비밀의 여자>가 올랐고,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의 부부 솔루션을 담은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9위다. 10위는 KBS2 월화극 <가슴이 뛴다>다. 100년 중 하루 차이로 인간이 되지 못한 반인 뱀파이어 선우혈(옥택연 분)과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 여자 주인해(원지안 분)가 어쩌다 동거를 시작하며 진정한 온기를 찾아가는 아찔한 목숨 담보 공생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로맨스 장르이지만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 여름밤에 유쾌한 재미를 불러일으키며 시청률 3.6%로 월화극 1위를 기록했다. 총 16부작으로 남은 이야기가 많은 만큼, 시청률 상승과 OTT 내 순위 상승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한국 넷플릭스 차트 1위는 물론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주연을 맡은 이준호와 임윤아의 환상 케미와 두 사람의 유쾌하고 달달한 로맨스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모양새다. TV에서도 매회 시청률 상승을 경험하며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한 이 작품이 이번 주에는 또 어떤 이야기와 성적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이목이 쏠린다.
2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다.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6월 30일 공개 후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넷플릭스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SNS 속 이야기를 다룬 색다른 소재는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작품은 국내외 네티즌들과 매체의 호평을 받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2위(플릭스패트롤)로 올라섰다.
김태희와 임지연 주연의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은 3위다.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를 담은 이 작품은 숨 막히는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몰입감을 높이며 순항 중이다. 4위는 전생을 모두 기억하는 여자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 하는 남자 문서하(안보현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다.
지난 6월 9일 공개 후 아직까지 차트 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은 5위에 올랐고, 대한민국 부부들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부부 관계 솔루션’을 제안하는 MBN·K-STAR <쉬는부부>는 6위다. 7위는 전 세계 판타지 마니아층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더 위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오리지널 드라마 <위쳐 시즌3>가 차지했고,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여고생들의 치열한 심리 싸움을 그린 넷플릭스·웨이브 오리지널 <청담국제고등학교>는 8위다.
9위는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 분)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박보영 분)의 아슬아슬한 목숨 담보 판타지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021년 종영했지만, 지난 6월 30일 넷플릭스에서 전편 공개를 시작하며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은숙 작가 사단 출신이자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로 인정받은 임메아리 작가의 작품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다시 보기’를 위해 찾아오는 시청자들이 늘어난 모양새다. 마지막으로 10위는 스포츠 예능 최강자 JTBC <최강야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