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7/17 티빙·웨이브·넷플 TOP10 – 논란 이긴 로맨스
17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킹더랜드’ 문화 왜곡 논란 속 1위 차지 넷플 1위 ‘셀러브리티’ 인기ing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로맨스는 계속된다.
17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최근 아랍 문화 비하 논란으로 위기를 맞았던 <킹더랜드>가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티빙(TVING) 1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다. 아랍 문화 비하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으며 흥행 질주에 위기를 맞았던 작품은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의 무르익은 로맨스와 로맨틱한 키스 엔딩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왕좌를 차지했다. 극이 반환점을 돌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것. 서로의 상처를 털어놓고 위로를 주고받으며 점점 더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두 사람의 로맨스가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작품이 끝까지 힘을 잃지 않고 차트에 머무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다.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의 저돌적인 환생 로맨스를 그린 작품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달으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전생 후유증을 끝내기 위해 다시 무령을 잡은 반지음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강민기(이채민 분)는 반지음에게 전생의 후유증을 감당하는 것은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이라고 충고를 건넨 상황. 또 전생을 기억하는 삶을 끝낼 방법은 첫 번째 생을 전부 기억해 내는 것이라고 말해 반지음을 혼란스럽게 했다. 결국 반지음은 무령을 통해 첫 번째 전생을 마주하게 되고 때마침 자신을 찾아온 문서하(안보현 분)의 목을 조르며 “죽일 것이다”라고 외쳐 향후 밝혀질 두 사람의 전생 인연에 이목이 쏠린다.
tvN <2억9천 : 결혼전쟁>은 5위에 올랐다.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10쌍의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압도적인 규모로 담아낸 리얼 커플 서바이벌로, <강철부대>의 이원웅 PD와 넷플릭스 <피지컬: 100>의 강숙경 작가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TV에서는 1%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지만, OTT에서는 매회 커플들의 단합력과 믿음, 신체 능력 등을 보여주는 남다른 미션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선전하고 있다. 향후 결혼 자금 2억 9천만원을 건 커플들의 치열한 전쟁이 더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트 내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본다.
웨이브(Wavve) 1위는 SBS 금토극 <악귀>다.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주며 무더운 여름밤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는 작품은 다시 시작된 구산영(김태리 분)과 염해상(오정세 분)의 공조에 힘입어 차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김태리는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의 서늘한 미소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열연했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긴 가운데 제작진 측은 “홍새(홍경 분)와 문춘(김원해 분) 두 사람이 이상한 자살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점점 더 접근해 간다. 그런데 산영에게 붙은 악귀가 두 사람에게 찾아간 이유엔 또 다른 미스터리가 심겨 있다”고 밝혀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MBC 장수 예능 <나 혼자 산다>는 2위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김광규와 장준이 놀이공원을 방문해 판다 가족 푸바오아 러바오를 만나는 모습과 잡초 사냥에 나선 박나래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나래는 무더운 날씨에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는 잡초와의 전쟁을 벌이다 찬물로 머리를 감고 셀프 등목을 하는 등 쾌녀의 모습을 선보이는가 하면, 통삼겹살과 민어를 통째로 꽂아 화로에 구워서 먹는 역대급 먹방으로 인기를 견인했다. 이를 본 아나운서 김대호는 ‘선사 문화축제’를 언급해 웃음을 안겼고, 박나래는 “혼자 먹으려니 입맛이 없다”면서도 쉴 새 없이 먹방을 펼쳐 폭소를 자아냈다.
4위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가 차지했다. 지난 17일 방송에서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작품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나라 인도로 떠난 기안84, 빠니보틀, 덱스의 케미가 폭발하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 사람은 터번을 쓰고 시크교의 성지 암리차르 황금 사원에 입성해 무료 식사를 하면서 인도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것은 물론 설거지하기 위해 찾아간 자원봉사 현장에서 넘쳐 나는 일감으로 혼란에 빠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꾸밈없고 솔직한 모습으로 매주 인도 여행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세 사람의 남은 여정에 기대가 모인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다. SNS의 유행을 타고 새롭게 등장한 신흥 귀족 인플루언서의 삶을 적나라하게 조명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은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주인공 서아리(박규영 분)를 통해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려냈다. 예측 불가한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로 입소문을 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작품은 지난 10일 이후 다시 한번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가장 핫하고 트렌드 한 요즘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작품의 인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3위는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회옥·옥절>이다.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살날이 얼마 안 남은 고교생 이타도리 유지가 세상에 남아있는 열아홉 개의 저주받은 손가락을 모두 찾아낸 후 저주와 함께 죽기로 결심하는 내용을 그린다. 앞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1기에 이어 지난 7일 2기 방송이 시작되면서 작품을 시청하려는 시청자들이 접근성이 좋은 OTT로 몰리며 상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원작이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작품인 만큼 애니메이션의 인기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4위는 장르물의 흥행과 함께 또 하나의 여성 서사물의 탄생을 알리며 유종의 미를 거둔 지니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이 올랐고, 우도환-이상이의 통쾌한 맨몸 액션과 브로맨스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은 5위, 6위부터 8위까지는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 환락의 거리편> 순으로 차트인했다. 이어 9위는 섹스리스로 사는 대한민국 부부들에게 부부 관계 솔루션을 제안하는 공감 유발 토크쇼 MBN·K-STAR <쉬는부부>, 마지막으로 10위는 산부인과 전문의로 일하는 주인공과 그의 최애 아이돌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