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OTT 랭킹] 7/25 티빙·넷플·웨이브 TOP10 – 3색으로 물든 차트
25일 데일리 OTT 랭킹 TOP10 ‘남남’ 초반 흥행, 신작 러시 티빙 오리지널·애니메이션으로 꽉찬 넷플릭스 차트
<OTT 플랫폼 BIG3 넷플릭스·웨이브·티빙에서 공개하는 일일 콘텐츠 순위를 전합니다>
저마다의 색으로 채워지다.
25일 [데일리 OTT 랭킹](오전 9시 기준 순위)에서는 OTT 플랫폼마다 다른 특성이 돋보였다. 최신작과 연애 리얼리티로 채워진 티빙, 오리지널과 애니메이션 강세가 돋보인 넷플릭스, 지상파 대표 콘텐츠로 꽉 찬 웨이브다.
티빙(TVING) 1위는 JTBC <최강야구>다. 오직 승리만을 위해 뛰는 사상 최강의 야구팀 ‘최강 몬스터즈’의 승부를 담은 이 프로그램은 월요일 심야 시간대라는 다소 아쉬운 편성을 매주 OTT에서 만회하고 있다. 24일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야구 명문 충암고등학교 야구부와 최강 몬스터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1차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충암고는 잠도 잊은 채 고강도 훈련을 했고, 5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4대 9로 패배한 최강 몬스터즈의 이번 시즌 승률은 다시 6할대로 떨어졌다. 다음 상대로는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에 빛나는 부산고 야구부가 예고됐다. 충암고와의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최강 몬스터즈가 부산고와의 승부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2위는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이 차지했다.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를 그린 이 드라마는 1.3%로 출발한 TV 시청률이 24일 방영된 3회에서 순간 최고 3.6%(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까지 오르며 초반 흥행세에 불을 지폈다. 시청자들은 주인공 은미(전혜진 분)와 진희(최수영 분)의 모녀 케미는 물론, 원작 웹툰의 잔잔한 감동과 현실감 가득한 에피소드를 재현해 낸 섬세한 연출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12부작의 길지 않은 호흡을 예고한 만큼 빠른 전개가 예상돼 <남남>의 흥행에는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2>는 3위를 기록했다. 신들의 섬 발리에서 펼쳐지는 이은지, 미미(오마이걸), 이영지, 안유진(아이브) 네 지구 용사즈의 예측 불허 대모험을 담은 이 프로그램은 멤버들의 폭발적인 예능감으로 매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겨울 왕국 핀란드와 신들의 섬 발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시즌은 어느덧 오는 18일 마지막 에피소드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 매주 금요일 방영 후 오랜 시간 차트에 머물며 일주일 내내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만큼 많은 시청자의 박수 속에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5위에는 종영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여운을 만끽하고 있으며,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 MBN <돌싱글즈>는 6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데이팅 프로그램 채널A <하트시그널4>는 7위다. 커플 서바이벌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tvN <2억9천: 결혼전쟁>은 8위에 올랐으며, 시즌2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서 편성된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스페셜 라운드>는 9위로 차트를 지켰다. 10위는 영국 휴양지 콘월, 스페인 그라나다로 떠나는 랜선 여행을 선보인 JTBC <톡파원 25시>다.
넷플릭스(Netflix) 1위는 JTBC 토일극 <킹더랜드>다. 주인공 구원(이준호 분)과 천사랑(임윤아 분)의 로맨스가 날로 무르익고 있는 이 드라마는 매주 발표되는 넷플릭스 TOP10 순위에서 TV 부문(비영어)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일과 사랑에 모두 진심인 청춘들의 모습을 당당하고 매력적인 인물로 표현한 두 주연배우의 남다른 연기 내공이 작품의 국내외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진짜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예고한 만큼 남은 4회의 이야기를 통해 꽉 닫힌 해피엔딩을 예상해 본다.
2위는 종영한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다.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의 저돌적인 환생 로맨스를 그린 이 드라마는 뜨거운 관심과 박수 속에 지난 23일 막을 내렸다. 신혜선은 종영 직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시청해 주신 모든 분 감사드린다”며 “이번 생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함으로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복잡한 내면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한 문서하 역의 안보현 역시 “시청자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며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몰아보기를 하는 시청자가 많은 넷플릭스의 특성상 총 12부작의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당분간 차트에 머물 전망이다.
3위는 오리지널 시리즈 <셀러브리티>가 차지했고, 4위와 5위는 각각 <주술회전 회옥·옥절>, <나의 행복한 결혼>이다. 이어 6위에는 <사냥개들>이 오르며 오리지널 시리즈와 애니메이션으로 중위권 차트를 형성했다. 오는 28일 두 번째 시즌 공개를 앞두고 복습 열풍이 불고 있는 오리지널 <D.P.>는 7위, 동명 만화 원작의 <미타라이 가, 불타다>는 한 계단 오른 9위를 기록했다. 10위는 만화 원작 애니메이션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가 차지했다. 오는 8월 초 동명의 영화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를 앞두고 있어 두 작품의 동반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웨이브(Wavve) 부동의 1위는 SBS 금토극 <악귀>다. 악귀의 정체에 한 발짝 다가간 구산영(김태리 분)과 염해상(오정세 분), 이홍새(홍경 분)의 이야기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이 드라마는 어느덧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토리의 전개나 연출 등이 ‘스타 작가’ 김은희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다소 아쉬운 극본과 연출을 배우들의 열연이 살려내고 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악귀>가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으로 끝까지 이야기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위에는 기안84와 덱스, 빠니보틀의 인도 여행기를 담은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가 올랐고, 3위는 최근 김대호 아나운서의 합류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다. 4위는 SBS <런닝맨>이 차지하며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로 상위권을 채웠다.
8위는 MBC 금토극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이다.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분)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정의를 실현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4%대에서 시작한 TV 시청률이 최근 2.4%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OTT에서는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방영한 드라마가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MBC 드라마 위기설’이 도는 가운데 <넘버스>가 후반부 반등을 기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