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화제성 왕좌 오른 ‘악귀’, 출연진은 ‘킹더랜드’

OTT-TV 드라마 화제성, 7월 3주차 ‘악귀’ 방송 5주차에 화제성 1위 이번 주 첫방 ‘D.P. 2’-‘경소문2’ 기대감↑

사진=SBS

<악귀>의 문이 열렸네?

SBS 토일극 <악귀>가 OTT-TV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동안 JTBC 토일극 <킹더랜드>에 밀려 4주 연속 2위를 지켰던 작품이 방송 5주 차 만에 당당히 왕좌를 차지한 것. 화제성 점수는 21.38%로 지난주 대비 13.5% 증가했다. 오는 28일과 29일 방영 예정인 마지막 이야기와 함께 팬들의 관심이 급상승한 모양새다. 이로써 <악귀>는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성, OTT 차트 왕좌까지 석권하며 안방극장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악귀>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촘촘한 서사 위에 이정림 감독의 감각적이고 속도감 있는 연출, 김태리-오정세-홍경 등 주연 배우들은 물론 진선규-김해숙-김원해-양혜지 등 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감.배(작가.감독.배우) 최고 조합이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오컬트 장르에 더해진 사회적 문제를 관통하는 에피소드와 민속학 등 한국적 요소는 “한국형 오컬트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이끌었다.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킹더랜드>를 이겼지만, 출연진 부문에서는 순위를 유지했다. 오롯이 표정과 행동만으로 악귀에 씐 여자를 표현하며 극의 인기를 견인한 김태리와 묵직한 카리스마로 이야기의 중심점을 단단히 잡은 오정세는 지난주에 이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또한 극 중 오정세의 할머니 역으로 악귀를 들인 결정적인 인물 나병희 캐릭터를 맡아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을 증명한 김해숙은 화제성 점수가 404.24% 증가하며 출연자 부문 10위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17일 첫 방송 후 4주 연속 화제성 왕좌를 지켰던 JTBC 토일극 <킹더랜드>는 2위로 밀려났다. 화제성 점수는 20.35%로 <악귀>와 약 1% 차이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가수 겸 배우 이준호-임윤아가 주연을 맡았다.

드라마 화제성에서는 한 계단 물러났지만, 출연진 부문에서는 <킹더랜드>가 앞섰다. 이준호와 임윤아가 6주 연속 1, 2위를 휩쓴 것. 글로벌 인기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던 작품은 470만 뷰, 6,510만 시청 시간을 기록, 7월 넷째 주 영어-비영어 통합 1위에 올랐다. 국내 TV-OTT 동시 방영 드라마가 넷플릭스 글로벌 통합 왕좌를 차지한 것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처음이다. 이번 주 <악귀>가 종영을 앞두고 있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와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등 기대작들이 첫 방송을 시작하는 만큼 <킹더랜드>가 다시 한번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위부터 중위권은 최근 종영했거나, 새로운 시작을 앞둔 작품들이 장식했다. 3위는 지난 23일 종영한 tvN 토일극 <이번 생도 잘 부탁해>다.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신혜선 분)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 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지난 6월 17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화제성 4~5위를 지켜왔지만, 종영과 함께 3위로 급상승하며 여운을 만끽했다. 19회차 인생을 살아온 반지음 역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신혜선은 출연진 부문 8위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tvN <이로운 사기>도 4위로 점프업했다.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휴머니즘,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복합장르로 중간 유입이 어려웠던 만큼 종영 후 전 회차 ‘정주행’을 시작한 시청자들이 많아진 모양새다.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 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을 담은 작품으로, 주연을 맡은 천우희와 김동욱은 출연진 부문 5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지난 20일 막을 내린 ENA <행복배틀>이다. SNS에서 치열하게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하고,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이 작품은 시청률 2.6%로 ‘웰메이드 드라마’임을 입증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작품은 이엘-진서연-차예련-박효주-우정원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여자들의 치열한 기 싸움을 그린 스토리로 호평받았던 만큼 한동안 종영의 여운을 이어갈 전망이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가 6위에 올랐다. 지난 2021년 공개돼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2021 뉴욕타임스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10,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 제1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등에 빛나는 <D.P.>의 두 번째 시즌 공개 소식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모양새다. 시즌2에서는 군무 이탈 체포조(D.P.)의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 지난 시즌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대한민국 군대의 모습을 날카롭게 조명해 국내외를 충격에 빠트렸던 이 작품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7위는 오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다. 첫 방송 전부터 3주째 화제성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입증한 작품으로, 지난 2020년에 이어 방영되는 시즌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악귀’를 소재로 다루는 만큼, 오는 29일 종영하는 SBS <악귀>의 뒤를 이어 악귀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위에는 최근 방송분인 36화에서 시청률 23.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KBS2 토일극 <진짜가 나타났다!>가 올랐고, 지난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이 9위로 첫 등장했다.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동거 스토리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지난 25일 ENA에서 방영된 4화 방송에서 시청률 2.7%를 기록,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극장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또한 [오늘의 OTT 통합 랭킹]에서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화제성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10위는 TV조선 토일극 <아씨두리안>이다.

한편, 7월 3주차 OTT-TV 통합 드라마 부문 및 드라마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7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TV 드라마 및 OTT 오리지널 드라마 29편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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