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OTT 통합 랭킹] 8월 9일 – 다시 ‘D.P.’의 시간
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이틀 휴식 후 왕좌 재탈환, ‘D.P.’ 2위 ‘킹더랜드’ 정주행 열풍
<오늘의 OTT 랭킹은? 키노라이츠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극장상영작과 공개 예정작을 제외한 OTT 콘텐츠 및 VOD 순위 TOP10을 매일 소개합니다>
<D.P.>가 쌓은 희망.
8월 9일 [오늘의 OTT 통합 랭킹] TOP3는 △D.P. 시즌2(D.P. Season 2) △킹더랜드(King the Land) △연인(My Dearest)이다. 이어 △악귀(Revenant)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The First Responders 2) △소용없어 거짓말(My Lovely Liar) △남남(Not Others)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The Uncanny Counter 2: Counter Punch)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주술회전 2기(Jujutsu Kaisen 2nd Season) 순으로 차트인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연출 한준희, 극본 김보통·한준희)가 다시 한번 왕좌에 올랐다. 차트 내 유일한 OTT 오리지널 콘텐츠로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간 것. 글로벌 흥행질주도 계속됐다. 공개 단 사흘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5위에 올랐던 이 작품은 지난주에 이어 5위를 지켰다. 290만 뷰, 1,540만 시청 시간을 기록했고,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9개국에서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 군대와 사회의 부조리를 전하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이 작품은 시즌1보다 더 확장된 세계관과 깊어진 메시지로 다시 한번 부조리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시즌1은 현실, 시즌2는 나의 작은 희망을 그려보고자 했다”는 한준희 감독의 말처럼 시즌1이 군부대 내 부조리에 집중했다면, 시즌2는 부조리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실체를 끊어내는 데 집중했다. 특히 시즌1부터 이어진 “뭐라도 해야지”는 전 시즌을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남겼고, 주연을 맡은 정해인-구교환-김성균-손석구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의 열연은 몰입감을 더했다. <D.P.>가 쌓아 올린 작은 바람이 모두의 희망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 6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3.8%를 기록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한 JTBC <킹더랜드>(연출 임현욱, 극본 최롬)가 2위로 점프업했다. 종영과 함께 전 회차 시청이 가능해지며 그동안 작품을 보지 못했던, 정주행을 위해 아껴뒀던 시청자들이 OTT로 모여든 모양새다.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이준호와 임윤아의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로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유종의 미를 달성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도 뜨겁다. 작품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넷플릭스에서 360만 뷰, 6,64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칠레, 멕시코, 필리핀, 홍콩, 태국, 대만 등 43개국 TOP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페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선 1위에 올랐다. 선풍적인 인기를 이끌며 종영한 <킹더랜드>의 영광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3위는 MBC 새 금토극 <연인>(연출 김성용·천수진, 극본 황진영)이다. 톱 배우 남궁민과 대세 배우 안은진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그린다. 지난 4일 SBS 새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연출 신경수, 극본 민지은, 이하 소옆경2)와 함께 동시간대 첫 방송을 시작, 주말극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래원-손호준-공승연이 주연을 맡아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 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소옆경2>는 5위다.
앞으로 <연인>과 <소옆경2>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작품의 주연을 맡은 남궁민과 김래원의 도전장이 눈길을 끌었다. 김래원은 “<연인>이라고? 이름도 처음 듣는다. 파이팅 해라”고 장난스럽게 발언했고, 이에 맞선 남궁민은 “우리는 두 글자인데 몰랐다고? 그쪽은 몇 글자냐”며 “김래원은 연기도 너무 잘하고 그동안 작품도 너무 좋았다. 선의의 경쟁을 해보자. 근데 난 좀 자신 있다”며 응수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주말극 대격전을 이끌어갈 두 작품 중 최종 승자는 누가될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이 가운데 4위에는 지난 7월 29일 유종의 미를 거둔 SBS <악귀>(연출 이정림, 극본 김은희)가 올랐다. 종영 일주일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차트 상단을 지키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 악귀에 씐 여자 구산영(김태리 분)과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 염해상(오정세 분)이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김은희 작가의 촘촘한 극본과 김태리-오정세-홍경 등 배우들의 열연, 속도감 있는 이정림 감독의 연출로 “작.감.배(작가.감독.배우) 완벽 조합이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총 12부작으로 길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한 장면 한 장면 놓칠 수 없는 이야기로 ‘N차 시청’까지 유도하고 있는 만큼 <악귀>의 흥행 질주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월화극 두 편이 뒤를 이었다. 김소현과 황민현의 상큼 발랄 로맨틱 코미디를 담은 tvN 월화극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이 6위에 올랐고,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연출 이민우, 극본 민선애)이 7위다.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동거 스토리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 최근 방송 분인 7, 8화에서 시청률 3.9%를 기록, 지상파 포함 월화드라마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주연을 맡은 전혜진과 최수영의 섬세한 표현력은 물론, 따뜻하고 유쾌한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를 불어넣고 있는 이 작품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다려진다.
8위는 tvN 토일극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 극본 김새봄)다. 지난 7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SBS <소옆경2>, MBC <연인>과 함께 주말극 전쟁에 뛰어든 이 작품은 지난 시즌 큰 사랑을 받았던 카운터즈의 이야기에 ‘악’ 그 자체의 악귀 강기영-김히어라, 악귀와 동화된 진선규 등 다채로운 악귀 라인업을 더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9위에는 오는 13일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연출 김지우)가 올랐고, 여름 오컬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2기>가 10위다.